신교외형 타운, 전국 상권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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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크로스몰

신(新) 유통시설이 뜨고 있다. 남양주, 원주, 안동, 서전주 등 최근 들어 로드사이드 상권, 일명 교외형 타운이 전국 곳곳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기존 교외형 타운은 계속해서 쇠퇴하고 사라지고 있는 반면 새롭게 등장한 신교외형 타운은 오히려 참여하는 브랜드 수가 점점 늘면서 타운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상반된 현상을 보여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남양주 화도 바바스몰
전국 곳곳에 신교외형 타운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유통 업계와 부동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명 지역밀착형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유통 시설을 표방해 고객들의 호응 속에 높은 성장세를 보여 업계의 새로운 유통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전국 곳곳에 확장하고 있는 신교외형 타운은 서로 다른 업종 대표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효과를 보이는 것과 함께 배후 지역에 대규모 주거 단지를 끼고 형성돼 진정한 지역밀착형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쇼핑 시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안동

신교외형 타운을 활성화시키고 이끌고 있는 앵커 테넌트로는 유니클로, 탑텐, 모던하우스, ABC마트, 슈마커,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노브랜드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올리브영과 에스티코, 블랙야크 등이 새롭게 신교외형 타운에 참여하는 브랜드 대열에 가세한 것이다.

이 같은 신(新) 교외형 타운은 침체된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도심 속 유통 시설보다 운영 비용은 낮으면서 매출은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보여 브랜드의 효율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용인 구성지구

이 가운데 몇몇 브랜드 매출은 가히 폭발적이다. 유니클로의 경우 오픈 첫 달에 10억, 12억원 대 매출 기염을 토하고 있고, 4일간 8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매장도 나타났다. 이후 안착하면 월 평균 5~6억원대의 높은 매출을 꾸준히 보이는 등 전국 매장 가운데 상위권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탑텐도 마찬가지 오픈 당일 2억원대 전후 매출에 오픈 3일간 4~6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모던하우스도 월 5억원대에서 많게는 7억원대 매출을 보이는 매장을 탄생시키는 등 신교외형 타운의 매장 매출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브랜드들도 높은 매출을 기록해 당분간 신교외형 타운을 통한 유통망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 남영주 화도 바바스몰에 몰려든 고객 차량과 모던하우스매장.

국내에 첫 교외형 타운이 생긴 것은 오래 전의 일이다. 과거 문정동 패션로데오가 탄생하고, 수지 죽전 로데오타운이 생긴 것은 20년전 IMF때 당시다. 이때 이곳에서는 연차가 바뀌거나 시즌이 지난 의류 재고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웃렛 매장들이 주축이 돼 큰 인기를 끌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인기 브랜드 매장들은 길게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크게 성업했다. 이 같이 당시 교외형 타운은 의류 매장이 중심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패션타운의 모습이었다.

남양주 화도 바바스몰에 입점한 모던하우스와 슈마커

당시 이 같은 패션 타운은 갈수록 크게 활성화돼 전국 고속도로IC 주변이나, 도심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 유동이 많은 곳마다 속속 들어서 하나의 상권을 형성했다.

각 타운의 매장들마다 전국 상위권 매출을 보였고, 이 가운데 아웃도어와 스포츠, 골프 브랜드들은 보다 높은 매출을 보이며 3300~6600㎡(100~200평)대 대형 매장을 열면서 교외형 타운을 크게 활성화시켰다. 하지만 가파르게 성장하던 교외형 타운은 2010년을 기준으로 점차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북 안동에 들어선 신교외형 타운에 입점한 탑텐 오픈 시 전경.

유통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대형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이 전국 곳곳에 들어섰고, 홈쇼핑,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이들이 패션타운의 대안 세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교외형 패션타운을 찾던 고객들은 이 같은 온 오프라인 신유통시설로 빠르게 이탈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교외형타운은 쇠퇴하기 시작한 것이다.

쾌적한 쇼핑환경에 다양한 업종과 브랜드, 여기에 넓고 편리한 주차장까지 갖춘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여기에 집안에서 가격비교까지 하며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상품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으로 고객들이 대거 옮겨 간 것이다.

한때 성업했던 당시의 교외형 타운들은 현재 일부만이 경쟁력을 갖추고 남아 있을 뿐 대부분 매출이 크게 빠지거나 아예 유명무실한 타운으로 변모했다. 나아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예 타운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전혀 다른 업종 시설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 신교외형 타운에 들어선 ABC마트

◇ 주요 앵커 테넌트, 대형 매장에 직영점 구성 필수, 패션이 앞장

이처럼 초기 교외형 타운은 점차 쇠락을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새롭게 선보인 신교외형 타운은 전국 곳곳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 집객이 뛰어난 것은 물론 입점 브랜드마다 전국 상위권 매출을 일으켜 수익성이 검증된 유통망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아예 신교외형 타운에 유통망을 집중하는 브랜드까지 생겨날 정도로 빠르게 업계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들과 투자 수익을 위한 금융기업까지 개발에 참여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어 신교외형 타운은 더욱 활성화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처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新)교외형 상권은 과거의 교외형 타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우선 입점 브랜드들 가운데 일명 앵커 테넌트들이 대형 크기의 매장에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안동 신교외형 타운에 들어선 하우스오브야크.

신규 타운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파워를 지닌 앵커 테넌트가 반드시 필요한데 과거처럼 20~30평대의 작은 규모의 매장으로는 그런 파워를 보여줄 수 없다는 의견이 크다. 더구나 대리점(가맹점) 방식으로는 중심 콘텐츠의 역할을 하는데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동된 의견이다.

따라서 현재 신교외형 타운에서 강력한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는 브랜드는 패션에서는 유니클로다. 자체 매출이 클 뿐만 아니라 고객 집객까지 뛰어나 주변에 고객을 흘러 보내는 역할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교외형 매장의 경우 초기 단층 200평대 매장으로 출발해 중간에 300평대 매장으로 확대하더니 지난해 10월 오픈한 원주점을 시작으로 2개층에 각층당 300평씩 600평대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유니클로는 교외형 매장의 경우 당분간 600평대 매장을 중심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주차장까지 기본 확보해야 하는데 300평대에서는 동시 주차 50~60대, 600평대에서는 80대 이상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게 오픈 조건이다.

◇ 직영점, 원활한 운영에 건물주는 안정적 임대 수익 확보 이점

최근 신교외형 타운에서 한창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탑텐도 100평대 매장에서 출발해 점차 매장 크기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200평대 매장을 중점적으로 오픈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맞는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탑텐은 중장기적 전략으로는 유니클로 매장과 같은 크기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전주 신교외형 타운의 할리스 드라이브스루

패션에서 유니클로가 앵커 테넌트라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에서는 모던하우스다. 모던하우스는 지난해 5월 오픈한 경기 남양주시 화도점의 경우 2개층에 500평대로 오픈해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후 교외형 상권은 아니지만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 10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오픈해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초대형 사이즈의 매장은 물론 교외형타운 매장 오픈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블랙야크가 자사 브랜드를 한 데 모은 ‘하우스 오브 야크’를 직영점으로 오픈하면서 신교외형타운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이곳에 이미 오픈해 성업 중인 유니클로와 탑텐에 이어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야크’는 건물 1~2 층 두 개층에 각 층별 330㎡(100평)씩 전체 660㎡ 크기의 매장으로 블랙야크 전국 매장 가운데 몇 안되는 대형 크기의 매장에 속한다. 이곳은 ‘블랙야크’와 ‘블랙야크키즈’, 여기에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 카페 브랜드 ‘롯지’ 등을 함께 구성한 복합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주 신교외형 타운의 남성복 에스티코

이 같이 유니클로나 탑텐 등 신교외형 타운에 입점하는 핵심 브랜드들은 대리점(가맹점)이 아닌 직영으로 전개되는 브랜드들이다. 여기에 블랙야크처럼 대리점 전개가 가능한 브랜드의 경우도 대형 크기의 직영 매장으로 들어서는 것을 추천한다.

직영점의 경우 본사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신교외형 타운에 맞게 순발력있는 대처와 본사의 취지대로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건물을 임대하는 부동산 투자자 측면에서도 본사와의 직접 계약으로 안정적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확보할 수 있다.

◇ 타 업종과 함께할 때 시너지, 유니클로 1호점 맥도날드와 함께 진출

유니클로는 국내 첫 로드사이드 매장 즉, 교외형 1호 매장을 2012년 5월 용인 구성에 오픈했다.

첫 진출부터 유니클로는 혼자가 아니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과 함께 문을 연 것이다. 이후 오산점의 경우도 기존 패션타운과 나란히 입점해 인근에 이미 다수의 패션 브랜드가 형성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맥도날드에 음식을 먹으러 왔다가 유니클로에서 쇼핑하고, 아니면 그 반대 패턴을 보이며 서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서전주 크로스몰

유니클로 강릉점의 경우는 중심 상권에서 가까운 거리에 문을 열었다. 서로 사전 조율은 하지 않았지만 바로 옆에 탑텐이 들어서 서로 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곳에 구성된 브랜드는 단 두 개이지만 대형 SPA 브랜드 특성 상 매장 크기를 보면 일반 패션 브랜드 기준으로 10~20개의 규모와 맞먹는 크기다.

두 브랜드에서 나오는 상품 또한 키즈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구성돼 있고, 여러 용도와 스타일 구현이 가능한 풍부한 옷들을 갖춰 하나의 소규모 패션 상권을 형성한 것과 같은 결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경기 남양주 화도 바바스몰

초기 유니클로는 바로 옆 탑텐이 들어서 고객을 분산시키고 매출을 떨어드리는 것으로 판단한 것.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두 브랜드가 유기적인 관계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돼 현재 유니클로는 의류 브랜드와 함께 구성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교외형 타운의 특징은 혼자일 때보다 함께 할 때 더욱 시너지가 난다는 점이다. 패션과 F&B,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생필품 브랜드, H&B 브랜드 등 서로 다른 업종 대표 브랜드가 함께 할 때 그 효과는 더욱 크다.

경기 남양주 화도 바바스몰에 입점한 노브랜드매장

여러 업종 가운데 신교외형 타운의 핵심은 패션이다. 따라서 브랜드 구성 시 패션 브랜드 입점을 먼저 확정한 후 타 업종 브랜드를 그 다음 순으로 입점을 확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패션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성장의 한계가 분명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신교외형 타운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바로 유니클로와 탑텐이다. 그 다음 ABC마트, 슈마커, 에스티코, 블랙야크등이 신교외형 타운을 활용하고 있다.

신교외형 타운에는 F&B 브랜드가 함께 구성돼야 고객 집객이 크게 증가한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커피빈을 비롯해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커피’ 등이 지금까지 이곳에 합류했다. 또한 대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 이마트의 생활편의점 브랜드 ‘노브랜드’도 신교외형 타운에 꼭 필요한 업종이다. 집안에 필요한 가구와 주방용품, 홈패션 등은 모던하우스에서 쇼핑이 가능하고, 간단한 먹거리, 음료, 식품 등은 노브랜드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

용인 구성에  위치한 유나클로와 맥도날드 교외형 매장에 최근 마트킹이 추가로 들어섰다.

최근에는 H&B 분야 1위 브랜드인 올리브영도 신교외형 타운에 진출했다. 제일 먼저 경기 포천 송우리 상권에서 검증을 마친 올리브영은 지난 3월 29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 인근 바바스몰에 두번째 교외형 타운 매장을 열어 성공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볼 때 신교외형 타운의 핵심 콘텐츠로는 유니클로, 탑텐, ABC마트, 맥도날드,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그리고 노브랜드와 모던하우스 등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신교외형 타운을 조성하고자 하는 지주나 투자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유치 대상 1순위에 올라있다.

◇ 배후 시설 갖추고 타운 내 주차장 확보는 기본

신교외형 타운이 이처럼 서로 다른 업종이 함께 구성되는 특징을 보이는 이유는 요즘 유통 시설들의 공통적인 숙제 중 하나가 주말에 매출이 집중되고 주중 매출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점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교외형 타운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F&B 브랜드 등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주말에 높은 매출을 보이고, F&B는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 매출을 높이는 역할을 동시에 한다. 타운 내에 늘 고객들이 붐빌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서로 다른 업종 대표 브랜드를 구성하는 것이다. 과거의 교외형 상권을 보면 패션 브랜드 일색이었다. 패션은 주말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주말에 매출이 집중되더라도 매출이 워낙 높아 전체 타운의 안정적 운영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패션 쇼핑을 위해 교외형 타운을 찾기에는 끌어당기는 힘이 부족하다. 백화점, 대형 쇼핑몰과 아울렛, 로드숍, 여기에 홈쇼핑과 인터넷, 모바일 쇼핑까지 패션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너무 다양해 졌기 때문이다.

결국 패션 브랜드 일색인 과거의 교외형 타운은 점차 쇠락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따라서 신교외형 타운이 서로 다른 각 업종 대표 브랜드들을 함께 구성해야 하는 것은 서로 고객을 모으고 서로에게 고객을 보내주고, 매출을 올려주는 상호보완적 기능으로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또한 신(新)교외형 타운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타운 주변에 배후 시설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타운 내에는 넓은 주차 공간 확보 또한 필수조건이다.

올리브영도 신교외형 타운(바바스몰) 브랜드에 합류했다

과거 교외형 타운은 패션 중심에 차량 유동이 많은 곳이면 어김없이 들어섰다. 하지만 지금은 패션만으로는 집객이 안되기 때문에 F&B와, H&B, 라이프스타일 등의 여러 업종의 대표 브랜드들이 한데 구성돼야 안착이 가능하다. 이들 브랜드들은 배후 시설이 필요하다.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 시설이나 공장이나 산업단지, 오피스 등의 시설이 주변에 형성돼 있을 때 이들의 이용으로 안정적 매출이 가능한 것이다. 신(新)교외형 타운이 지향하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는 생활 반경 내 근거리에 이웃한 곳에서 편리하게 쇼핑이 가능한 시설을 말한다.

여기에 넓은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대형 유통 시설과 도심에서 쇼핑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주차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교외형 타운에 고객을 집객시키려면 주차 공간이 풍부할 때 더욱 큰 효과를 얻는다. 신교외형 타운을 이끄는 유니클로는 매장 크기 300평 모델일 경우에는 지상에 주차대수가 50~60대 이상 공간 확보가 가능한 곳에만 출점한다. 600평 모델일 경우에는 80대 이상 확보가 필수 출점 조건이다.

◇ 유니클로, 신교외형 타운과 함께 전국 유통망 구축 나서

유니클로는 교외형 매장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심 속 대형 유통 내 매장과 비교할 경우 교외형 매장은 영업 이익 등 효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높은 이익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니클로의 유통망 출점 전략은 도심 속 수수료 매장인 인숍은 줄이고, 교외형 매장 확대에 당분간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교외형 매장 출점시 교통체증과 주차 문제에서 자유롭고 배후 시설이 탄탄하고 주변 도시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비교적 넓은 지역을 타깃으로 한다. 또한 이미 지어진 건물에 입점하는 방식이 아닌 부지를 확보하고 지금까지 경험을 통한 자체 규격에 따라 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조성한다.

첫 1호점인 구성점은 단층으로 건물을 지었고, 맥도날드와 함께 사용하는 조건이긴 하지만 차량 80 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고, 유니클로의 패션뿐만 아니라,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복합으로 구성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확보했다.

첫 매장을 240평으로 출발한 유니클로의 교외형 매장은 단층 300평대 기준으로 바뀌더니 최근에는 2개층에 60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할 수 있는 곳을 조건으로 정해 출점 대상지를 물색 중이다.

신교외형 타운은 주거나 오피스 등 배후 시설과 넓은 주차장 확보는 필수 조건이다.

유니클로의 교외형 매장은 2012년 첫해 3개에서 이듬해 2013년 7개, 그 다음 2015년 23개로 크게 확대됐고, 지난해 2018년 32개로 교외형 매장을 마감했다. 올해들어 지난 3월 전라도 광주 연제점, 4월 들어 충주점을 오픈하는 등 교외형 매장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 유니클로는 교외형 매장 확대 시에 단독 출점하는 단독형과 F&B, 슈즈편집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함께 출점하는 연합형으로 나눠 출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초기에 단독형을 진행했다면 이후 연합형이 서로 보완 역할을 함으로써 매출이 더 높게 나타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돼 최근에는 연합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유니클로는 로드사이드 매장(신교외형 타운) 확대에 모든 힘을 집중하는 등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전주)

유니클로의 교외형 매장은 일본에서 이미 검증한 유통 채널이다. 1984년 일본에서 ‘유니클로’의 성장에 동력이 됐던 매장 유형으로 교통체증ㆍ주차 문제에서 벗어난 쇼핑 편의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일본 유니클로의 경우 교외형 매장 수는 전체의 50~60% 가량을 차지할 만큼 가장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전체 매장 수는 900여개 가까이 되고, 이 가운데 54%정도 500여개 가까이 교외형 매장을 두고 있다. 이를 볼 때 한국시장에서 유니클로의 교외형 매장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 ‘탑텐’ 효율 높은 교외형 매장 확대 공격적 영업 나서

신성통상의 핵심 브랜드 ‘탑텐(TOPTEN10)’은 일명 신교외형 매장 확대에 팔을 걷고 붙였다. 교외형 매장마다 높은 매출을 보이고, 백화점과 쇼핑몰 등의 수수료 매장이나 도심 속 로드숍 매장보다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탑텐’은 지난해 11월 강릉, 포항, 원주에 이어 안동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경상북도 안동 운흥동에 위치한 6600㎡(200평)의 규모의 ‘탑텐’ 안동점은 오픈 기념으로 특가 이벤트와 탑텐 행복제 행사를 열어 폭발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오픈 금, 토, 일 3일간 6원억이라는 매출 기염을 토한 것이다. 오픈 당일에만 매출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유니클로는 로드사이드 매장(신교외형 타운) 확대에 모든 힘을 집중하는 등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양주 화도 바바스몰)

‘탑텐’은 안동점보다 한달 먼저 지난해 10월 오픈한 원주점도 기록적인 매출을 보였다. 528㎡(160평) 규모인 ‘탑텐’ 원주점은 오픈 당일에만 1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주말까지 3일 간 4억5000만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했다. 원주점은 브랜드 최대의 페스티벌 행사인 ‘텐텐데이’ 기간에 맞춰 오픈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현재 탑텐의 교외형 매장은 강릉, 포항, 원주, 안동에 이어 지난해 12월 오픈한 전주점까지 5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근교를 비롯해 용인, 춘천, 제천 등 전국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매장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유니클로 교외형 1호 매장인 용인 구성점은 맥도날드와 함께 문을 열었다

또한 ‘탑텐’은 지금까지 교외형 매장의 경우 브랜드 파워를 지닌 타 브랜드와 연합해 들어갔다면 앞으로는 연합형과 함께 단독형 매장 오픈도 추진한다. 제일 먼저 오는 9~10월경 오픈하게 될 용인점의 경우 주변에 유니클로 또는 모던하우스, ABC마트 등의 브랜드없이 단독으로 오픈하게 된다.

이렇듯 탑텐은 신교외형 타운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이곳 신교외형 타운에 맞는 상품 전략을 강화하는가 하면 매장 크기도 현재 200평대에서 앞으로 300평대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안동점처럼 하회탈과 전통가옥 등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반영한 지역친화적 매장 확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성통상의 핵심 브랜드 탑텐은 교외형 타운에 유통망 오픈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서전주점).

최근 들어 전국에 이미 오픈한 신교외형 타운 인근 부지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매출이 검증된 타운에 현재 없는 타 업종 대표 브랜드를 구성할 경우 리스크없이 성공적인 타운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니클로의 교외형 매장 1호점인 용인 구성점의 경우 초기 함께 들어선 맥도날드에 이어 최근 그 옆으로 대형 슈퍼마켓인 마트킹과 자파킹이 들어서 상호 보완적 기능으로 서로의 매출을 더욱 끌어 올리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마티킹과 자파킹은 중형 마트 와 같은 기능을 한다. 식자재, 생황용품, 잡화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유니클로’, 맥도날드와 함께 들어서 한자리에서 다양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유니클로와 ‘탑텐’으로 구성된 원주 신교외형 타운 옆에도 개발 단계 이전부터 기존에 중형 마트가 자리하고 있어 이곳도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매출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이 되고 있다.

여기에 강릉의 유니클로와 탑텐 옆은 요즘 추가 개발 계획이 한창 진행 중이다. 유니클로와 탑텐 단 두 브랜드만으로도 높은 매출을 보이는 가운데 그 옆의 대형 주차장 부지가 추가 개발된다면 입점 브랜드 모두 높은 매출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교외형 타운에 합류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고, 전국 곳곳에 신규 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최근 용인 구성에 위치한 유니클로와 맥도날드 옆 부지에 들어선 마트킹.

이처럼 신교외형 타운은 새롭게 개발되는 곳이 전국 곳곳에 위치해 있고, 기존 시설이 있는 주변은 추가 개발로 확대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당분간 신교외형 타운의 영향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요즘 신교외형 타운의 신규 출현과 기존 시설의 확대로 유통 업계와 부동산 업계가 모두 들썩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