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주제로 가족 쇼핑객 많은 김포공항점서 전시회 열었죠”

이 주 연 | 롯데백화점 테넌트 MD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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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 유통이 가진 강점인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8일 김포공항에 오픈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하루 수천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주연 테넌트MD팀 팀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공룡’을 주제로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며 “김포공항점을 전시회 장소로 택한 것은 주로 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휴식, 쇼핑, 여가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은 영화 ‘쥬라기 월드’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이 살아 숨 쉬는 이슬라 누블라로 초대된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페리를 타고 공룡 거주지인 누블라 섬에서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식 동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 비롯해 다양한 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3천만 명 이상이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김포공항점은 전체 방문객의 대부분이 가족 단위일 만큼 가족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이 팀장은 “연 평균 방문객이 3천만 명 이상 되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이번 특별전을 유치하면서 그동안 전시회가 개최된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방문객보다 더욱 많은 연간 약 100~120만 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2017년부터 기획됐다. 당시 국내에 유니버셜코리아가 설립됐고, 롯데백화점은 유니버셜코리아 법인 사업설명회 때 국내 담당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유니버셜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을 이용한 사업을 기획했다.

이 팀장은 “당시 한국에는 ‘미니언즈’, ‘슈렉’과 같은 캐릭터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을 때였다”며 “이러한 캐릭터들을 상품화해 롯데백화점에서 상품 판매를 진행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2018년 미니언즈 팝업스토어, 캐릭터 페스티벌 등으로 이어져 실제로 진행됐다. 이렇게 시작된 유니버셜과의 인연으로 롯데백화점은 유니버셜이 보유한 캐릭터 사업 외에도 ‘쥬라기 월드’ 전시 사업에 대한 내용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롯데백화점은 집객형 콘텐츠로 ‘쥬라기 월드’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관련 사업에 대한 논의를 유니버셜코리아와 진행하던 중 유니버셜 미국 본사의 쥬라기 월드 관련 팀에서 일본 법인을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2017년 11월 담당 바이어를 파견해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쥬라기 월드’ 외에 롯데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에 오픈한 VR 체험공간인 ‘몬스터VR’은 2030 젊은 층 고객을 잡기위해 기획됐다. 영업면적 1400㎡(424평)에 60개 이상의 다양한 VR 콘텐츠가 있다.

이 팀장은 “상반기 몬스터 VR을 이용한 고객 중 해당 점포를 처음 방문한 신규 고객의 비율이 무려 46%나 된다”며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의 2030 고객 비율은 35%지만 몬스터VR을 통해 유입된 신규 2030 고객 비율은 40% 이상으로 젊은 신규 고객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영플라자 본점에 입점한 K-POP 복합문화공간 ‘팔레트’는 젊은 고객과 외국인 고객까지 겨냥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K-POP 아티스트의 일상과 음악,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팔레트’ 역시 신규고객의 활발한 연계 구매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6월말까지 1,129명의 고객을 신규 확보했으며, 신규 고객은 롯데백화점 본점 및 영플라자에 입점한 다른 브랜드에서 한달 평균 10만원 정도를 추가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백화점들은 레저 체험 공간이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운영하는 메가숍을 마련해 ‘스포츠 특화 점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고객 평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신규 오픈한 인천터미널점에 초대형 스포츠 매장인 ‘나이키 비콘샵’과 ‘아디다스 스타디움’을 입점시켜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팀장은 “나이키 비콘샵은 런닝, 농구, 축구, 우먼, 키즈 등 전 카테고리 상품을 판매하는 메가숍이며, 아디다스 스타디움 역시 아디다스의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 매장”이라며 “전 카테고리의 상품을 취급하는 대형 매장인만큼 뛰어난 집객력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2월에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역시 ‘레저 스포츠가 강한 점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시아 최대 나이키 팩토리 매장 뿐 아니라 실내 서핑장을 갖춘 서핑샵인 ‘플로우하우스’도 입점해 있다. 플로우 하우스에서는 1분에 11만3천톤의 물이 쏟아지는 인공 파도 위에서 누구나 시속 27㎞ 속도로 역동적인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이 팀장은 “플로우하우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334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했으며, 신규 고객 매출만 1억1000만원이었다”며 “서핑샵으로 유입된 신규 고객들은 올 상반기 6개월간 타 상품군에서도 인당 60만원 정도를 구매하면서 점포 매출에도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