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대형화 바람, 창고형 카페가 뜬다!

서울근교 이색카페,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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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컨트리&스팀펑크 스타일 카페 ‘더티트렁크’

카페의 대형화 바람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창고형 카페가 인기다. ‘테라로사’, ‘나인블럭’, ‘더티트렁크’, ‘오라운트’, ‘조양방직’, ‘아인슈페너’ 등이 대표적인 창고형 카페로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닌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

◇ 카페의 진화는 계속된다

김포의 식물원 콘셉트의 창고형 카페 ‘글린공원’.

창고형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천장과 넓은 내부공간이다. 규모가 큰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무한 변주가 가능하다.

대부분 오래된 창고나 공장 등을 개조해 만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아예 처음부터 창고형 콘셉트로 짓는 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의류공장을 카페로 개조한 ‘오라운트’.

몸집만 크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카페를 찾은 고객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게 성공적인 카페 운영의 핵심 요소이다. 소위 잘 나가는 대형카페들을 살펴보면 고객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공연이나 전시, 음악회, 플리마켓 등을 개최하는가 하면 매장 내 직영 또는 임대형식의 베이커리, 키친, 갤러리, 편집샵, 영화관, 음악감상실 등을 운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국 12개 지점을 오픈한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전국 12개 지점을 오픈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인블럭(9BLOCK)’이다. DFD라이프컬쳐그룹이 운영하는 나인블럭은 카페테리아, 베이커리, 패션, 가구 등의 라이프 쇼핑 공간이 결합되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올해 말까지 15호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폐 방직공장을 리뉴얼해 만든 김포점&아트스페이스는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반 고흐 인사이드Ⅱ’ 전시회를 내년 4월까지 개최한 후 정기적으로 아트전시회 내용을 바꿔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에 자리한 창고형 카페 ‘탐앤탐스 블랙 더 스토리지’.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매장이 커질수록 수용할 수 있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제공할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 매출 상승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11월 경기도 남양주에 창고형 카페를 오픈한 ‘탐앤탐스 블랙 더 스토리지(이하 더 스토리지)’는 ‘커피 애호가를 위한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커피 특화형 매장이다. 100평 규모의 복층 공간을 1층은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2층은 커피용품 및 커피머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쇼룸’으로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혼라이프족부터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통업계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대상이 바로 ‘혼라이프족’이다.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혼라이프족에게 대형카페는 가장 편안하고 훌륭한 휴식처가 된다.

대부분 대형카페가 추구하는 ‘무관심 마케팅’과 ‘셀프서비스’ 방식에 따라 주문이 완료되면 그 순간부터 소비자는 자유로워진다.

무엇을 먹든, 무엇을 하든, 얼마나 오래 앉아있든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 각자의 취향대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들고 와 여유롭게 일도 하고,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공간의 제약 없이 ‘카캉스(카페+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바로 창고형 카페를 찾는 이유다.

강릉을 대표하는 1세대 커피공장 ‘테라로사(Terarosa)’

테라로사 강릉점

주소 : 강원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7 / 전화 : 033-648-2760
영업시간 : 매일 09:00∼21:00
아메리카노 클래식 : 4,500원 / 아메리카노 어센틱 : 5,000원 / 핸드드립 : 5,000∼6,000원

‘커피도시’ 하면 강릉, ‘강릉’ 하면 떠오르는 명소가 바로 ‘테라로사’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김용덕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 대규모 커피 로스팅 공장 ‘테라로사’ 1호점을 오픈했다.

본래 카페와 호텔, 레스토랑 등에 커피를 볶아 공급하는 로스팅 팩토리로 시작했으나 소문을 듣고 커피를 맛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예 카페를 차렸다.

테라로사 강릉 커피 공장

이후 테라로사는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대해 현재 서울(6), 경기(2), 부산(1), 제주(1), 강릉(3) 등 총 13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300여개 카페, 레스토랑, 리조트, 코스트코 등에서 원두커피 매출액 1위를 점하고 있다.

테라로사 서종점

2017년 7월, 본점이 정든 작은 집을 떠나 바로 앞 밤나무숲 속에 오랜 시간 준비해온 빨간 벽돌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 새로운 무드의 공간은 커피, 베이커리,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스토랑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테라로사 식으로 섬세하게 풀어낸 브런치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추천메뉴
커피공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산지별 커피와 베리에이션 메뉴, 디저트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핸드드립 커피가 유명만큼 매장에서 추천하는 오늘의 드립커피나 미디엄 로스팅으로 향과 산미를 살린 아메리카노 어센틱, 미디엄 다크 로스팅으로 진한 초콜릿 풍미가 나는 아메리카노 클래식을 추천한다.

싱글 오리진 전문 로스터리 팩토리 카페 ‘오라운트(Ora/Und)’

2층 복층구조의 오라운트 카페 내부 전경.

주소 : 경기 광주시 오포읍 양벌로 320-4 / 전화 : 031-762-3793
영업시간 : 평일 10:00∼21:00, 주말 11:00∼22:00(공휴일 포함)
아메리카노 : 4,500원 / 스페셜티 커피 : 6,900원 / 그리스식빵 : 7,000원

카페 2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낡고 허름한 의류창고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로스터리 팩토리 카페로 탈바꿈했다. 2017년 10월 오픈해 경기도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카페 ‘오라운트’다. 일단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대지 1,300평 규모에 1층은 에스프레소바와 베이커리, 2층은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공간으로 꾸며 취향에 따라 골라 앉는 재미가 있다.

카페 외관은 기존 의류창고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는 창고부품을 재활용해 카페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 창고의 대문은 테이블이 되고, 나무기둥은 의자가 되어 창고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커피 맛도 빼놓을 수 없는데, 모든 원두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뉴크롭 생두를 사용해 신선함을 자랑하며, 에스프레소 베이스는 라오스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온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지역 주민들과 오라운트 고객들이 함께하는 플리마켓 ‘오포상회’가 개최되며, 2층에서는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위한 게릴라 전시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 추천메뉴

오라운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베리믹스 라떼’와 ‘마스카포네 밀크’.

싱글 오리진 전문 로스터리 카페답게 a,b 블랜드 원두와 매월 바뀌는 싱글오리진을 제공해 입맛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며, 이달의 시그니처 음료는 베리믹스 라떼와 마스카포네 밀크다. 갓 구워낸 크로와상과 그리스 식빵, 앙버터프레첼도 오라운트에서 꼭 맛봐야 할 인기 메뉴다.

석양이 아름다운 초대형 루프탑 베이커리 카페 ‘베니어(Benir)’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 ‘베니어’ 외부 전경.

주소 : 경기 시흥시 서해안로 1444-1 / 전화 : 031-313-7755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연중무휴
아메리카노 : 4,800원 / 카페라떼 : 5,300원 / 바닐라라떼 : 5,800원 / 연유라떼 : 5,800원

지난 6월에 오픈한 베니어는 4,000평 부지에 건물 면적만 500평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다.
수십 여종의 빵과 케이크, 샌드위치, 타르트, 쿠키, 디저트 등이 실시간으로 구워져 나와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2층 루프탑에서도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넓은 주차장과 야외 정원, 전망 좋은 루프탑을 보유하고 있어 연인,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주를 이루며, 1, 2층 모두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모임, 소규모 연회가 가능하다.

국내외 유명 호텔에서의 화려한 이력과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제과제빵 명인 박재호 제빵사가 만든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맛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버터, 무항생제 계란, 천연발효종으로 만들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해가 질 무렵 루프탑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면 붉게 물든 노을이 장관을 연출하며, 매주 토요일마다 고객들을 위한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1층 야외 정원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 추천메뉴

베니어의 모든 제품은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버터, 천연발효종으로 만들어진다.
조각케이크와 타르트 종류도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베니어에서 꼭 먹어봐야 할 BEST 7은 몽블랑(4,800원)과 라따뚜이(7,500원), 어니언크림 베이글(4,800원), 오레오 깜빠뉴(5,800원), 버터브릿첼(5,800원), 치아바타(5,800원), 고메버터 흑미 앙빵(4,800원)이다.

도심 속 작은 숲속 여행, 식물원 카페 ‘글린공원(Gleen Park)’

식물원 콘셉트의 창고형 카페 ‘글린공원’ 외부 전경.

주소 : 경기 김포시 양촌읍 석모로5번길 34 / 전화 : 031-996-5177
영업시간 : 매일 10:00∼21:00 / 금·토요일 10:00∼22:00(매월 첫 번째 월요일 1회 휴무)
메뉴 : 아메리카노(4,800원) / 카페라떼(5,500원) / 누베라떼(6,500원) / 미수(7,000원)

 “카페로 피크닉 가봤니?”
김포 한강신도시에 있는 ‘글린공원’은 애니멀 테마파크 [주렁주렁]의 정상민 대표가 직접 만든 초대형 식물원 카페다. 김포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생활을 위해 지난해 겨울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총 1550평 규모로 나무와 풀, 연못이 조화를 이뤄 마치 숲속 정원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도심 속 힐링 공간

탁 트인 복층구조로 실내 정원을 연상케 한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카페 전체에 퍼지는 피톤치드 향이 그간 쌓여있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준다. 연못 안은 어린아이 팔뚝만 한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고, 물고기 구경에 신난 아이들은 좀처럼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이른바 명당자리로 통하는 평상과 해먹, 그네, 창가 자리는 일어남과 동시에 눈치 게임으로 자리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모든 테이블이 만석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복잡해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좌석 수다. 손님을 더 받기 위해 테이블의 개수를 늘리기보다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정 대표의 뜻에 따라 좌석 수를 최소화한 것.

매월 1회 글린공원에서 개최하는 플리마켓 (자투리 마켓).

또 글린공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1회씩 야외 뜰에서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자투리 마켓) 행사가 개최된다.

자투리 마켓에서는 셀러들이 직접 준비한 의류, 소품, 장신구, 캔들, 간식, 방향제, 유아용품, 애완동물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8월에는 [‘자투리’s 한여름 밤의 버스킹 마술쇼]라는 주제로 국가대표 출신 이형우 마술사의 매직쇼&버블쇼가 열리기도 했고, 올가을부터는 야외요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 아이들도 함께 즐기는 ‘친키즈존(親 Kids Zone)’
“노키즈 존에 대한 생각,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희는 노키즈존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시끄럽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아이와 함께 가기 좋게 만들어 놓고, 아이를 데려오지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라는 제 아내의 물음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는 노키즈 존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글린공원 입구에 붙어있는 커다란 현수막에는 노키즈 존에 대한 글린공원의 생각이 적혀 있다. 소음과 소란을 이유로 ‘노키즈존’이 늘어가는 요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배려가 느껴지는 글귀다. 딸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주부 방지연(35세) 씨는 “노키즈 존이라는 이유로 입장 자체를 거부하는 카페들이 많은데, 아이와 마음 편히 올 수 있는 곳이 생겨 마음이 무척 든든하다”고 말했다.

◇ 글린공원 2호점 내년 평택 오픈예정

글린공원의 인기메뉴 ‘자몽 페스츄리’.

매달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글린공원은 최근 NH캐피탈 등으로부터 25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해 내년 경기도 평택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2호점은 식물원 카페와 더불어 애견인들을 위한 애견 호텔, 애견 놀이터도 운영할 예정이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직영으로 운영하되 지점에 대한 지분투자는 가능하다.

◇ 추천메뉴

누베 라떼 : 누베란 ‘구름’을 뜻한다. 수제 휘핑크림을 얹힌 라떼로 글린공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그니처 음료다. 취향에 따라 커피, 녹차, 초코 3가지 맛이 있으며, 아이들은 위한 초코라떼도 준비되어 있다.
미수 : 천연 숙성 꿀이 섞여 있어 고소하고 달콤한 건강음료로 오리지널 미수, 홍차 미수가 있다.

맥주와 커피, 브런치를 동시에 국내 최대규모 올인원(all-in-one) 카페테리아 ‘더티트렁크’

빈티지한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더티트렁크’ 외부전경.

◇ 추천메뉴
주소 : 경기 파주시 지목로 114 / 전화 : 031-946-9283
영업시간 : 매일 09:00∼22:00
커피 : 4,000원 / 후무스 브런치 : 14,000원 / 슬러피 조 버거 : 15,500원 / 내쉬빌 치킨버거 : 15,500원

김왕일 | CICFNB 대표
압도적인 스케일과 독특한 인테리어로 오픈과 동시에 파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더티트렁크’. SNS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티트렁크 모르면 ‘인싸(인사이더, insider)가’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미국 컨트리 스타일의 카페테리아다. “창고형 카페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라고 할 수 있지만 더티트렁크에 가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미국식 정통 수제버거&브런치,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더티트렁크만의 성공비결이다.

◇ “F&B는 종합예술, 한계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매력”

카페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2층 포토존.

600평 규모에 1, 2층 복층구조로 되어 있는 더티트렁크는 다른 창고형 카페와 달리 창고나 공장을 개조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맨땅에 맨땅에 ‘인터스트리얼(industrial)’ 공법으로 건물을 지어 올렸다.

“오래된 공장 콘셉트로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철근, 목재, H빔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자제를 직접 공수해 수작업으로 제작했죠.”

더티트렁크에 가면 미국식 정통 브런치와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다.

창고형 카페에서 베이커리와 브런치, 주류, 커피,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올인원(all in one)’ 카페테리아를 선보인 김왕일 CICFNB 대표. 올해로 27세인 그는 더티트렁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청담동에서 가장 핫한 브런치 카페로 소문난 ‘오프닛’을 성공시킨 젊은 ‘COO(Chief Operating Officer)’이자 F&B CRAZY DIRECTOR다.

소녀시대, 전지현, 트와이스, 조여정 등 유명 셀럽들의 단골 카페로도 유명한 오프닛은 초록 식물이 가득한 정통 캘리포니아 파머스타일의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농부가 바로 딴 싱싱한 채소와 과일로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세계 3대 호텔학교로 꼽히는 스위스 글리옹 호텔경영대학교를 졸업한 김왕일 대표는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가 브레이커스 호텔에 호텔리어로 일하다 6개월 만에 사표를 던지고 한국으로 돌아와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주변 분들이 한국에서 레스토랑 하려면 대중적이고 가격이 저렴해야 성공한다며 우려를 많이 했지만, 제 생각은 달랐어요. 지금까지 한국에 없던 색다른 콘셉트에 색다른 인테리어 디자인,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색다른 음식을 대중에게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죠. 그래서 저는 F&B가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정해진 한계가 없잖아요.”

◇ “최종 목표요? Worldwide No.1이죠.”

좌식 테이블이 있는 나무 계단은 더티트렁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더티트렁크를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김 대표의 최종목표는 레스토랑 업계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 맥주나 와인, 샴페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직 젊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우선 30살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11개 레스토랑을 여는 게 1차 목표고, 35세까지 500억대 기업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최종목표는 당연히 Worldwide No.1이죠.”

그의 꿈은 현재 실현 중이다. 올해 안에 더티트렁크 2호점과 3호점을 각각 오픈하고, 도시 재생사업이 한창인 문래동에 홍등가 콘셉트의 누들바와 3∼4미터의 커다란 그릴 위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스모크 하우스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신세계 백화점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재미있는 디저트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 추천메뉴

크루아상은 스모키한 아메리카노와 가장 잘 어울린다. 매장에서 갓 구워낸 다양한 빵이 진열되어 있다.

미국 정통 브런치를 맛보고 싶다면 후무스 브런치는 꼭 먹어봐야할 메뉴다. 건강한 잡곡과 채소를 타코에 싸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옥수수콘과 푸짐한 양으로 승부하는 미국식 수제버거를 원한다면 슬러피 조 버거를 추천한다. 치즈를 가득 품은 바삭한 내쉬빌 치킨버거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레트로 감성의 남양주 최초 창고형 카페 ‘아인슈페너(Einspanner)’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주소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로 87-69 / 전화 : 031-559-6572
영업시간 : 매일 12:00∼21:00(월요일 휴무)
아인슈페너 : 6,500원 / 티라미수 : 7,500원 / 아메리카노 : 5,000원 / 카페라테 : 6,000원

오 춘 석 | 아인슈페너 대표

◇ “걱정은 잠시 넣어두고 천천히 쉬었다 가세요.”

뉴트로풍의 카페 내부 전경.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달리다 화도 IC로 빠지면 남양주에서 가장 오래된 창고형 카페 ‘아인슈페너’가 나온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라고 할 정도로 외딴 공장지대에 있지만, SNS 인싸들 사이에선 가장 유명한 레트로풍 감성카페다.

◇ 오래된 폐공장의 무한변신
이 카페의 주인은 20년 넘게 웨딩업계에서 유명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오춘석 대표다. 그도 처음에는 이곳의 단골 고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 주인이 건강악화로 오픈 6개월 만에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해서 이 카페를 인수하게된 것.

핑크색 대문을 열려고 애쓰지 말자. 입구는 반대편이다

“이 공간이 이대로 사라진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제가 좋아했던 곳이기도 했고, 남양주 최초의 창고형 카페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데 그냥 없어지기엔 공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아내와 상의 끝에 곧바로 카페를 인수했죠.”

핑크색 현수막이 있는 카페 앞마당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본격적으로 카페를 인수한 후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인테리어도 조금씩 바꿔나갔다. 거칠고 남성적인 느낌을 보완하기 위해 핑크색 천을 커튼으로 활용하고, 대형 샹들리에를 설치해 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카페 곳곳에 비치되어있는 레트로풍의 고가구와 오래된 수집품들은 틈날 때마다 황학동 벼룩시장을 돌며 직접 공수한 것이다.

카페 전면을 꽉 채운 하이파이오디오 시스템은 국내 최고수준의 음향장비로 청음을 위해 많은 음악동호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곡 선정은 날씨, 시간,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오디오 앞에 비치된 소파는 편안하게 앉아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핑크색 커튼이 포인트인 창가 테이블은 여성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포토존이다.

“카페 입구와 외벽, 천장은 창고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폐공장에 방치돼있던 컨베이어 벨트가 바(Bar) 형태의 훌륭한 테이블이 됐죠. 혼자 오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고, 인원수에 관계없이 섞여 앉을 수 있어 자칫 폐기물이 될 뻔했던 고철기계가 지금은 아인슈페너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 “남는 건 사진 뿐, 흑백사진 찍고 가세요.”

최고급 장비로 인화한 흑백사진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오춘석 대표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진업을 특화시켜 카페에 접목시켰다. 바로 ‘흑백사진관’이다. 프로포토 조명과 하이엔드급 카메라, L렌즈, 최고급 프린터와 잉크로 인화한 흑백사진을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촬영 가능일자는 미리 카페 SNS를 통해 공지하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촬영 가능하다.

“주말이나 명절에는 사진촬영을 위해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단순히 커피만 마시러 오는 게 아니라 소중한 추억도 담아갈 수 있다는 점이 저희 카페만의 경쟁력이죠.”
올 가을부터는 카페 내부와 외부에서 웨딩 스냅촬영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수제 티라미슈와 아인슈페너의 완벽한 조합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아인슈페너 4종’.

오 대표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아인슈페너(비엔나커피)와 이탈리아 정통 티라미수를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오늘도 신 메뉴 연구에 한창이다. 특히 아인슈페너의 대표 디저트인 수제 티라미수는 시즌별로 오리지널 티라미수와 쑥 티라미수, 딸기 티라미수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아인슈페너를 맛있게 먹으려면 크림과 커피를 섞지 않고 크림을 입안에 머금은 채 커피와 함께 마시면 된다. 라테 음료도 인기다. 종류는 오리지널 라테, 솔트카라멜라테, 바닐라라테 세 가지로 갓 구워낸 스콘을 함께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 추천메뉴
아인슈페너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아인슈페너다. 부드러운 생크림이 커피의 쓴맛을 부드럽게 감싸줘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겨울에는 딸기시즌 메뉴로 딸기 티라미수와 진짜 딸기우유를 맛볼 수 있으며, 요즘은 신 메뉴로 쑥 티라미수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