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교류•문화 공존 ‘대전복합터미널’, 정직과 신뢰,고객 중심 경영이 성공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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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회장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있는 ‘대전복합터미널(회장 이만희)’은 하루 6∼7만 명(평일 기준)이 찾는 대전 동구 지역의 최대상권으로 교통·쇼핑· 문화가 융·복합된 ‘몰링시티(Malling City)’다.

건물 면적만 115,702,479㎡(3만 5천 평). 승차장이 있는 서관은 대합실, 매표소, 이마트, 신세계 스타일마켓, 일렉트로마트, 푸드코트, 터미널 상가가 입점해있고, 하차장이 있는 동관은 CGV 영화관, 영풍문고, 프라모델숍, 수화물센터, 식당, d2갤러리 등 총 15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서관과 동관을 연결하는 브릿지 통로는 대전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 ‘dtc 갤러리’가 있다.

◇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시스템, “안전사고 0% 목표”
전국의 크고 작은 터미널 가운데 버스 전용 지하 주차시설을 완비하고 있는 곳은 대전복합터미널이 유일하다. 승차장과 하차장을 분리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승차장과 하차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고, 구터미널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한 버스 전용 주차장을 지상이 아닌 지하에 마련했죠. 또 지하주차장에 버스 전용 세차장을 마련해 대기 중인 차량들이 늘 쾌적한 환경에서 승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대전복합터미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주인 故이구열 선대회장의 아들 이만희 회장은 특유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부친의 숙원사업이었던 터미널 재개발 사업을 불과 2년 만에 마쳐 당시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터미널 재개발 공사는 기존 임차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임차인들을 설득해 임시 터미널에서 장사하도록 조치하고, 하자보수는 준공 후에 진행하도록 했죠. 아마 완벽하게 하려고 했다면 지금의 터미널은 없었을 것입니다.”

대전 동구 지역의 최대상권을 자랑하는 랜드마크 ‘대전복합터미널’.

대전복합터미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이만희 회장은 해외 선진국을 돌며 벤치마킹했던 주요 시설물들을 현재 터미널에 접목하고,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외부 전문경영진을 영입했다. 먼저 그의 아내 이영민 부회장은 문화예술 분야와 대외홍보업무를, 부재원 전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이 대전복합터미널 사장을, 28년간 외국계 기업에서 해외무역, 총무, 인사 등 경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해 온 강봉규 사장과 군에서 35년간 고위 공직생활을 해온 윤영식 사장이 대전고속버스터미널의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역할과 목소리를 내는 5명의 경영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대전복합터미널을 전국 최고 수준의 터미널로 만들어냈다.

“회사를 발전시키려면 반드시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큰 틀만 제가 정하고 회사업무에 대한 모든 권한은 사장들에게 다 위임했죠. 각자의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한 결과 지금은 회사 규모에 걸맞은 조직 시스템이 정착됐고, 구터미널 초창기 40%에 불과하던 터미널 이용객은 현재 90%로 2배 이상 늘어 대전 동구 지역의 최대상권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이만희 회장은 다중이용시설인 터미널의 특성상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터미널 최초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24시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전국 최고의 안전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터미널 개관 1년 만인 2012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실시한 고객 접점 조사 결과 교통(민간 고속버스 터미널) 부문 1위,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한 ‘고객감동브랜드지수(K-CSBI)’ 터미널 부문 5년 연속 1위, 서비스 평가 우수 표창(국토교통부장관), 운수/여객터미널 업계 최초 제17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 문화예술 지원사업에도 앞장 ‘국내외 유명 작품 대거 전시’

서관과 동관을 연결하는 브릿지에 있는 ‘dtc갤러리’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대전복합터미널은 전국 터미널 중 유일하게 자체 갤러리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대형 미술관 못지않게 많은 국내외 유명·중견·신진 작가들의 작품 수백 점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관과 동관을 잇는 브릿지에 있는 ‘dtc갤러리’는 대전복합터미널과 이구열장학재단이 대전 미술계의 신진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중장기 후원사업으로 2015년 11월 제1회 “dYap (dtc Young artist project)”전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3회 상시전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 2월 동관 1층에 문을 연 ‘d2갤러리’는 전시면적 40평에 Moving Wall 6개로 대관 전시가 가능하며, 대관 단위는 7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전복합터미널의 문화예술 분야를 총괄하는 이영민 부회장은 미술품 컬렉터로 dtc갤러리 관장을 겸하면서 이만희 회장과 베니스비엔날레, 바젤아트페어 등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 페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세계적인 작품들을 직접 공수해왔다.

터미널 스퀘어에 새로 설치된 세계적 조각가 ‘토니 크랙’의 [러너, Runner].
대전복합터미널 서관 광장에 설치된 ‘베르나르 브네’의 [3groups d’arcs].
터미널 앞 광장에 설치된 이 작품들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개념미술가인 ‘베르나르 브네(Berner Venet)가 지난 2011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 전시한 철제조각 작품<3groups d’arcs 214.5°, 217.5°, 218.5°>원본과 영국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토니 크랙’의 대형 브론즈 조각 ‘러너(Runner, 2017년/210cm)’다. 또 대전 시민들에게 ‘광장’을 ‘비어있는 공간’이나 ‘집회의 장소’가 아닌 ‘문화와 예술,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친근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3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서관 광장을 자연과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힐링공간 ‘터미널 스퀘어’로 재탄생시켰다. 이영

민 부회장은 “복합터미널 재개관에 앞서 지역민들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문화공간 시설과 문화 향유에 관한 관심이 컸다.”면서 21세기는 문화가 경쟁력인 시대인 만큼 터미널이 단순히 버스만 타고 내리는 공간이 아닌 재미와 감동,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기반을 더욱 풍요롭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회적기업의 역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터미널 재개관 이후 매년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복합터미널은 사회적기업으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기업이윤은 반드시 고국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라’는 故이구열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2008년 재단법인 이구열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와 단체, 최전방에 있는 군부대에 각각 기부하고, 인재 발굴 및 육성, 장학금 지원사업, 지역사회 환원에 적극 앞장서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기업이 영리만 추구하다 보면 1세대를 못가 문을 닫기 마련입니다. 문화가 깨어있는 기업은 쉽게 망하지 않죠. 실패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살펴 보면 대부분 문화를 돈으로 보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문화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닌 베풀어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회사를 영구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바로 문화와 지역사회 환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지역민과의 상생’이 또 하나의 성공비결이라고 말하는 이만희 회장은 “대전복합터미널을 세계적인 수준의 터미널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안전, 서비스, 시설 유지·보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