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베트남 진출 경험 살려 유통시장 파이프라인 역할을 목표로 합니다”

김 영 웅 | ‘락앤락’ 동남아영업본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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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동남아영업본부 김영웅 상무

2008년 락앤락은 베트남의 소비 잠재력과 생산기지로서의 이점에 주목하고 호치민시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강력한 세제 혜택과 동남아 지역 수출 기지로서의 역할, 물류 기지 및 내수 지원 역할 등의 이유로 베트남 시장을 선택하게 됐다. ‘락앤락’은 2012년부터 8년 연속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Top 100 Brand Product of Trust & Use award, Vietnam)’에 선정됐으며,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1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릴 만큼 높은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 ‘락앤락’ 동남아영업본부 김영웅 상무는 인터뷰를 통해 “품질력을 기반으로 한 고급화 전략 덕분에 베트남에서 ‘락앤락’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저장용품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베트남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밀폐용기 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처음부터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였습니다.”

2009년 하노이 영업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 ‘락앤락’

실제 지난해 베트남 매출 구조를 보면 저장용품, 음료용기, 쿡웨어 등의 카테고리 모두 10%대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맞춰 2018년에는 ‘하드앤라이트’ 프라이팬 TV 광고를 베트남 전용으로 론칭했다. 특히 프리미엄 이미지 덕분에 에어프라이어와 전기밥솥 등 소형가전의 인기가 높다. 베트남에 진출한 유명 전자업체들은 판매를 높이기 위해 ‘락앤락’ 제품을 함께 증정하고 있으며, 실제 2017년 26%였던 소형가전 매출 비중은 작년 43%로 대폭 증가했다. ‘락앤락’은 베트남 진출 초기에는 에이전트를 통해 영업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에이전트는 ‘락앤락’ 뿐만 아니라 경쟁사의 주방생활용품도 같이 취급했기 때문에 판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락앤락’은 직접 영업망을 구축하고,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연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8년 호치민시 직영점 오픈을 필두로 2009년 하노이 영업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했다.

또한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도 진행했다. 베트남 생산 기지 구축에 총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플라스틱 사출공장을 비롯, 2011년과 2012년 각각 붕따우 내열유리공장과 쿡웨어 공장을 차례로 완공했다. 가격 경쟁력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의 자체 생산을 하며, 품질력을 확보하고 수급 안정화를 실현했다.

◇ 프리미엄 브랜드로 ‘빈컴센터 랜드마크 81’에 입점

락앤락’은 빈컴센터에 매장을 입점시키며 상류층을 주 타킷으로 공략하고 있다.

‘락앤락’은 베트남의 1선 도시인 호치민과 하노이를 메인 기지로 삼고 빈컴센터(Vincom Center) 등 고급 쇼핑몰에 매장을 입점시키며 상류층을 주 타깃으로 공략해 나갔다. 최근에는 2선 도시로까지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해 다낭(Da Nang), 껀터(Can Tho), 나짱(Nha Trang) 등에 대형 직영매장을 오픈하고 고급 쇼핑몰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채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재 베트남 내 ‘락앤락’ 매장은 40여 개에 달하며 2018년 7월에는 베트남 최고층 빌딩인 ‘빈컴센터 랜드마크 81’에 입점해 다수의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락앤락’은 현지에 진출한 타 다국적 기업들과는 달리 상품 판매 외적인 서비스를 중시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저희 락앤락은 판매 후 클레임이 발생하면 새 제품으로 적극 교환해주거나 환불 및 선물 증정 등 고객 서비스를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 환원 차원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활용해 고아원과 양로원, 학교 등을 설립했고, 장학사업과 같은 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주기적인 CSR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 라오스에서 댐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락앤락’ 물품을 생필품으로 지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고 매출 역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2009년 약 34억 원에 달했던 것이 2018년에는 618억 원으로 18배 이상 뛰어 올랐습니다.”

한편, 최근 베트남에서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락앤락’은 온라인 시장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8년 초 베트남 1위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shopee)’에 입점했으며 이로써 쇼피, 라자다(lazada), 티키(tiki) 등 베트남의 Top3 이커머스 채널에 모두 입성했다.

현재 베트남의 온라인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락앤락’은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018년 베트남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한 ‘락앤락’ 매출은 전년의 약 3배에 달하며, 2019년 3분기 온라인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44% 이상 대폭 증가했다. ‘락앤락’은 앞으로 리테일 매장이나 현지 문화에 맞는 제품 카테고리를 더욱 확대해 오프라인에서의 브랜드 경험이 온라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락앤락’ 매장을 유통 시장의 파이프라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