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메시지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콜라보 선보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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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하 나 | 이랜드월드 SPA 브랜드 ‘스파오’ IMC 팀장 intErViEW 01. / 이랜드 스파오는 최근 펭수와 협업으로 패션분 야 콜라보레이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02. / 스파오에서 해리포터와의 협업 제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03. / 스파오는 매니아층이 두터운 짱구와의 콜라보 를 성공시키며 콜라보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키덜트와 성인 소비자, 1인가구 중심으로 한 현대 소비문화의 변화, 확산으로 캐릭터 시장의 다양성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자동차,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잡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며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파오에서 해리포터와의 협업 제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랜드월드 SPA 브랜드 ‘스파오’ 역시 그동안 수많은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을 진행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스파오’가 진행한 콜라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짱구 파자마’로 1차 출시 당시 온라인 서버까지 다운되며 30분만에 완판 됐다. 이후 출시된 ‘스파오 X 해리포터’ 콜라보 상품은 런칭 당일 새벽 00시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3분만에 준비된 물량 3만 장이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스파오’는 장르를 넘나들며 여러 캐릭터 및 브랜드와 콜라보를 선보이며 완판 신화를 써내려 왔다. 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의 염하나 IMC팀장은 “‘스파오’가 이처럼 출시하는 협업 상품마다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SNS를 통한 적극적인 고객의견 수렴이다. ‘스파오’는 콜라보 상품 출시 전 SNS를 통해 고객에게 디자인 선호도 및 콜라보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상품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파오는 매니아층이 두터운 짱구와의 콜라보를 성공시키며 콜라보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스파오’의 대표적인 콜라보로 많은 분들이 ‘짱구는 못말려’를 꼽으시는데 당시 짱구를 좋아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고객 조사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짱구 커뮤니티나 카페 등을 찾아다니며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시도했습니다. 매니아들을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그동안 본인들이 원했던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한없이 풀어냅니다. 그것을 기초로 그 상품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회의를 거쳐 디자인을 하게 되고 ‘스파오’가 가지고 있는 채널을 통해 다시 한 번 조사를 한 뒤 최종 투표를 합니다. 그 과정을 거치다 보면 신기하게도 ‘이건 상품화가 되면 성공하겠다’라는 감이 옵니다.”

염 팀장은 “‘스파오’의 경우 콜라보를 처음 진행할 당시 시대의 흐름을 탔다기 보다는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해보자, 스토리를 입혀 정말로 그들이 사고 싶은 것을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파오’는 런칭 이후 30개 이상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며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큰 호응을 얻으며 콜라보를 진행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각 세대들의 특징과 소비성향을 빠르게 판단하고 그들이 원하는 니즈(needs)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이랜드 스파오는 최근 펭수와 협업으로 패션분야 콜라보레이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10대들은 친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유행이 빨리 왔다 빨리 지나가는 세대입니다. 주로 단체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10대를 저격할 경우 반티라든지 우정룩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10대들 사이에서는 그레이 트레이닝 팬츠가 유행인데 너무 딱 붙지 않아야 하고, 밑단이 조거(발목을 잡아주는) 스타일이어야 합니다. 10대들은 원하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을 정확하게 짚어주면 소비로 이어집니다. 반면 40~50대의 경우 콜라보를 진행한다고 해서 쉽게 움직이는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낮습니다. 유니클로가 알렉산더왕이라는 디자이너와 콜라보를 해 히트텍을 고급화시켜 성공을 거뒀듯이 그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 무엇일까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약 스파오가 10대부터 50대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 성공시킨다면 콜라보의 영역을 한층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캐릭터 사업의 경우 ‘스파오를 거쳐야만 더 성장할 수 있다’ 라는 생각에서인지 많은 업체에서 연락이 옵니다. ‘스파오’의 콜라보가 그동안 재미와 흥미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이젠 메시지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스파오’는 전혀 다른 분야의 파트너를 찾아 의외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웬만큼 새로운 콜라보는 놀라지 않기 때문에 ‘아! 이 콜라보, 새롭다’라고 느낄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알아보고, 다른 브랜드보다 한발 앞서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스파오’가 뛰어난 분야로 최근 펭수와의 첫 콜라보로 주목받았던 이유도 어떤 분야가 인기 있고, 발전할 수 있을지 넓은 안목으로 파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염하나 팀장은 “스파오가 그동안 10대, 20대에게 집중을 했다면 2020년에는 연령을 확장시켜 5000억원대의 매출을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콜라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키덜트와 성인 소비자, 1인가구 중심으로 한 현대 소비문화의 변화, 확산으로 캐릭터 시장의 다양성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자동차,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은 둘 이상의 브랜드가 손잡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며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