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의 美진출, 문화적 이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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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호(Jacob Lee) Word international inc 대표

당신이 나름의 색깔이 뚜렷한 디자이너거나 혹은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이정호(Jacob Lee)의 연락을 받을 수도 있다. 이 글을 읽고, “나는 딱 그런 사람인데 왜 한참이 지났는데 아무런 소식도 없을까?”하고 스스로에게 너무 큰 의혹은 갖지는 말자. 이미 빈틈없이 훌륭해 파고들 틈이 없어서 그런걸 수도 있다.

이정호씨를 매우 단순하게 소개하자면, 미국 시애틀에서 스포츠웨어 편집숍 ‘WORD’를 운영하는 리테일비즈니스맨이다. 그의 ‘WORD’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웨스트필드(Westfield)에 70평 규모로 위치해 있다. 이 백화점은 미술랭가이드 래스토랑인 딘따이펑과 유니클로 등이 입점해 있는 도시의 랜드마크다.

어반스포츠웨어 편집숍 ‘WORD’는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반스, 탐스, 빌리어네어보이스클럽, 같은 유명 브랜드를 메인으로 40여개 브랜드가 시즌에 따라 선별적으로 구성된다. 특히 메인 브랜드의 경우엔 지난 8년간 워싱턴주 키샵으로 선정되어 한정판공급과 브랜드들의 마케팅지원을 받아 올 정도로 특별한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9년 ‘WORD BELLINGHAM’점 개업 이후 줄곧 이어져온 성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정호씨는 ‘WORD’를 준비하고 또 운영하면서도 꾸준히 한국의 패션컨텐츠에 관심을 갖어 왔었다. 2003년부터 슈프림, 언디피딧 등의 해외 스트릿웨어브랜드를 한국에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도 미국과 유럽의 브랜드들로부터 한국시장의 공식 디스트리뷰션 부탁을 받고 있다.

이정호씨의 최근 관심사는 오히려 한국의 오리지널리티 높은 브랜드들 미국시장에 진출시키는 것.그만큼 한국의 패션컨텐츠 수준이 높아졌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그는 리테일비즈니스에서 체험해 얻은 경험을 미국시장 진출에 실질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미국의 문화적인 이해도를 감안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인기 높은 유명 브랜드 혹은 셀러브리티들과의 협력작업도 그 방법 중에 하나로 제시한다. 또 ‘WORD’는 취급하고 있는 메인 브랜드들과 일년에 4번에 걸쳐서 향후에 펼쳐질 키상품(key products) 방향성 협의하고 있다. 때문에 미리 트렌드의 전체적인 흐름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정호씨, 그러니까 Word international inc 대표가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의 오리지널티 있는 패션컨텐츠에 관심이 있다고 연락이 온다면, 그것이 해외 비즈니스의 소소한 시작일 수도 있다. 마냥 기다리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페이스북(www.facebook.com/wordseattle)을 통해 둘러보고 메시지를 남기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