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파워센터’ 리빙 중심 원스톱쇼핑과 가족 체류형 몰링컬쳐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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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에스티에스개발 대표

국내 최초의 홈퍼니싱 전문 복합쇼핑몰 ‘리빙파워센터’가 2년 여의 공사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4월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문을 연 리빙파워센터는 연면적 11만㎡(3만4000평) 규모에 지하3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복합쇼핑몰로 가족형·체류형·주말형 쇼핑센터의 특성이 공존해있다. 센터 맞은 편에는 이케아 기흥점이 지난해 12월 4만9800㎡(1만5000평) 규모로 문을 열었고, 2018년 12월에는 근거리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이 문을 열어 이 일대가 경기 남부권의 최대 쇼핑 격전지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문을 연 리빙파워센터.

이러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홈퍼니싱 전문 복합쇼핑몰인 ‘리빙파워센터’가 오픈하자 마자 각 입점 브랜드별로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이며 빠른 안착이 이뤄지고 있어 제2, 제3의 리빙파워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현석STS개발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눴다.

지난 5월 18일, STS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삼성동을 찾았다. STS개발은 상업시설 및 키테넌트를 중심으로 하는 디벨로퍼로 1993년 부동산 개발사업에 뛰어든 김현석 대표가 2004년 합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회사다.

지금까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과 CGV, 메가박스, ABC마트, 모던하우스 등이 앵커가 되는 중소형 복합쇼핑몰, 그리고 호텔, 스타벅스 Drive-Thru 매장에 이르기까지 총 60여개가 넘는 다양한 상업시설의 개발을 완료하였고, 이 가운데 일부 쇼핑몰은 운영까지 직접 맡고 있다.

지하1층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전경.

STS개발이 이번에 개장한 리빙파워센터는 홈퍼니싱, 가전, 엔터테인먼트가 중심 테넌트인 신개념 복합쇼핑몰로 상업시설 개발과 유통 업계의 주목을 다시한번 이끌어 내고 있다.

◇ 개발-임대-운영까지 토탈운영체계 가동
대형 쇼핑몰이나 대형 복합시설이 넘쳐나는 우리나라에 전문점 형태를 갖춘 리빙전문 쇼핑몰은 왜 없던걸까? 그 이유에 대해 김현석 대표는 “대기업이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아울렛이 아닌 이상 일반 개발업체가 이 정도 규모의 전문점을 짓는데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라며 “국내 개발업체들의 경우 자금력이 부족하다보니 분양을 해서 판매하는 형식의 상가분양 형태는 있었지만, 직접 개발해서 테넌트들한테 임대를 주고 운영까지 맡는 건 우리가(STS개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오픈 전만해도 “이케아가 바로 앞에 있는데 과연 될까?”, “가격경쟁력에서 이케아에 밀릴 것이다”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나니 얘기가 달라졌다.

지하 1-2층에 입점해있는 한샘디자인파크는 수도권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쇼핑몰 오픈과 동시에 미디어에서 ‘한국형 이케아다’, ‘이케아의 대항마다’, ‘이케아를 뛰어넘는 쇼핑몰이 될 것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써주시는데, 뛰어넘기보다는 서로의 전문성을 살려 윈윈(win-win)한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서로 모자란 부분은 보완하고, 중심기능을 높여 고객층을 넓게 확보해 나가면서 윈윈전략을 펼치는거죠.”

오픈 당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소위 ‘오픈빨’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픈 당일에만 약 1만명이 방문했고, 오픈 직후 최대 일매출은 15억원에 달했다. 5월 중순 현재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약 7천 명 수준이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고객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홈퍼니싱’과 관련된 브랜드들이 모두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고, 새로운 몰링컬처를 위한 액티비티부터 문화생활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리빙파워센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은 바로 ‘야외놀이공원’이예요. 기존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카트레이싱, 짚라인, 로프 어드벤쳐&짚코스터 등 다양한 난이도의 액티비티를 도심 속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펫샵, 푸드코트 등이 몰려 있는 지하 3층 전경.

또 지하 3층에는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실내 테마파크 ‘매직토피아 해리포터’와 어린이 수영장 ‘드림 물놀이장’, 실내 스포츠 ‘볼베어파크’, 어린이 놀이공간 ‘액트몬’, 휴식 공간 ‘블루밍 테디’ 어린이 전용 ‘드림나무 극장’ 등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요즘 쇼핑몰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F&B시설도 비중 있게 갖춰져 있다.

SBS생활의 달인에서 화제가 됐던 스타샤브, 강민주의 들밥, 꿉자, 하즈벤 등의 유명 맛집들이 구성돼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엔티앤스프레즐, 타이거슈가, 스타벅스 등의 디저트와 음료 브랜드들도 입점돼 있다.

◇ 리빙 중심의 빅박스 MD로 대형전문점 기능 강화
총 7개층으로 이뤄진 리빙파워센터는 △홈퍼니싱 △가전·인테리어 △생활용품 △푸드&카페 △엔터테인먼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2층에는 한샘 디자인파크, 리바트, 일룸, 까사미아, 시몬스, 에몬스가구, 씰리침대, 숙위홈,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이 한데 모여있다.

지하2층에 위치한 웨스트엘름 포터리반 키즈매장 전경.

이중 수도권 최대 매장 규모를 자랑하는 한샘은 지하 1∼2층 9730㎡(2950평) 공간에 가구와 소품은 물론 3D로 실제 집을 구현한 가상현실 체험공간도 만들었다. 특히 한샘이 구성한 ‘디자인파크 기흥점’은 리모델링과 부엌, 욕실, 가구, 생활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전시하고 있는데, 이케아와 달리 지역 소상공인인 20곳의 대리점주들이 연합해 입점하는 상생형 매장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즉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전시장을 만들고,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을 하는 형태인 것이다.

현대리바트는 일반 리바트 스타일숍보다 두 배 크기인 7140㎡ (2160평) 규모로 입점해 기존 가구매장에는 없던 ‘공유공간’을 마련하여 지역 고객들이 소모임이나 홈파티 등을 열 수 있도록 매장 일부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4층에 위치한 영화관 메가박스.

까사미아 매장도 국내 톱5에 달할 정도의 규모인 2920㎡(880평) 크기로 문을 열었으며, 일반 매장과는 달리 까사미아와 삼성전자, 스타벅스가 함께 협업한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구성원 또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생활공간을 제안하고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1인가구나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집 꾸미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내 유명 가구업체들이 전부 입점해 있어 업체 간 가격경쟁력과 전문성은 높아지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업체들을 한 자리에서 비교·검토할 수 있다는 게 바로 이곳에 입점한 전문점들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각 가구매장별 매출 Top 5 달성, “이것이 전문점의 힘”
가격경쟁력은 곧 매출로 이어진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말 기준 하루에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가구매장의 매출이 전국 1∼3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인근에 패션 중심의 대형 유통시설에 입점해 최하위권 매출을 보이던 대형 가구 브랜드 하나가 인테리어를 포기하고 이곳으로 옮긴 뒤 단숨에 전국 매출 TOP5 안에 입성했다.

“이것이 바로 전문점의 파워”라고 말하는 김현석 대표는 “DIY용품이나 소품 등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고가의 식탁이나 소파, 침대 등은 직접 보고, 만져보고, 체험한 뒤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성을 잘 공략해 특화시켜 나간다면 국내 리빙산업이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빙파워센터에서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오는 6월 27일까지 방문하는 고객들 중 센터 내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 응모 후 추첨을 통해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등에 당첨되면 무려 ‘1억원 상당의 구매권’이 증정되며, 그 외 공기청정기, 선물세트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경품 추첨은 6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제2, 제3의 리빙파워센터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김현석 대표는 “리빙이 필요한 모든 곳이 잠재적인 후보지이며,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적으로 5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사가구, 신혼가구, 1인가구 등 홈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첫 번째로 떠올릴 수 있는 국내 최대 리빙전문 쇼핑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