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분식’(DOSANBUNSIK)’, 어른이들의 취향 저격! 레트로 감성 맛집!

“국내를 넘어 해외로…분식의 세계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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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도산분식’ 2호점 전경.

높은 임대료 탓에 상권 이탈로 한동안 침체돼있던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다시금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도산공원 메인거리를 주축으로 트렌디한 맛집과 카페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시각적인 것)’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 그 중심에는 외식 브랜드계의 신흥강자CNP푸드가 전개하는 분식 전문점 ‘도산분식’이 있다.

“설립 당시만 해도 압구정에 빈 곳(장기로 임차인이 없는 건물)이 많았는데, 아우어 베이커리와 아우어 다이닝을 필두로 외식업종이 하나둘씩 들어오면서 생기를 찾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후 들어오는 외식업종들이 하이앤드급 레스토랑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대부분이다 보니 우리가 어린 시절(90년대) 즐겨 먹던 분식은 왜 이곳에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분식을 좀 더 트렌디하게 풀어낼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지금의 도산 분식을 기획하게 된 것이죠.”

◇ 추억의 델몬트 주스병&멜라민 그릇, ‘감성 분식의 완벽조합’

뉴트로 감성의 인테리어와 추억의 집기들이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손대는 것마다 대박 행진을 보이는 외식 업계 ‘미다스의 손’ 노승훈 CNP FOOD 대표는 “압구정은 무조건 비싸고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아닌 누구나 편하게 올 수 있고 멋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테리어부터 메뉴,그릇, 마감재 모두 뉴트로 콘셉트로 구성했다”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쓴 것 중 하나가 70∼90년대 흔히 보리차 물병으로 재활용되던 주스병이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가정에서 물병으로 쓰이던 델몬트 주스병과 초록색 멜라민 그릇까지 모든 식기와 집기를 뉴트로 콘셉트로 구성했다.

지금은 도산 분식의 상징이 된 델몬트&훼미리주스 유리병과 옛날 분식집에서 사용되던 초록색 멜라민 그릇은 지금 30∼40대에겐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 동양적인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목공과 무궁화 패턴 벽지를 직접 그려 제작하고, 분식집이라는 특성상 마감재는 화려하고 비싼 것보다 편안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마감재 위주로 선택했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도산분식의 슬로건인 ‘서울 뉴웨이브 분식(SEOUL NEW WAVE BUNSIK)’, 즉 새로운 서울 분식을 제안한다는 의미와 어울리게 한국을 대표하는 턴테이블리즘 음악의 선구자 DJ 소울스케이프의 음반을 선택했다.

‘도산분식’을 방문했다면 매콤한 맛이 중독성 있는 도산떡볶이와 돈까스 샌드위치, 도산비빔면은 꼭 먹어보길 바란다.

메뉴 또한 도산분식이 추구하는 콘셉트와 플레이팅에 어울리는 음식 위주로 구성됐다. 먼저 분식집에 가면 빠지지 않는 기본메뉴는 새롭게 재해석해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잡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어묵튀김도산떡볶이와 계란김밥, 칠리탕수김말이다. 떡볶이, 김밥, 김말이를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변형시킨 것이다. 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돈까스샌드는 노 대표가 어린 시절 편의점에서 먹던 라면과 돈까스 샌드위치의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다.

“메뉴 자체가 전반적으로 너무 매운쪽으로만 치우치는 건 아닐까 생각해 홍콩 토스트와 돈까스 샌드위치를 추가했고, 우리 플레이트와도 어울릴 것 같아 개발한 것이 이제는 도산분식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가 된거죠.”

돈까스 샌드위치는 바싹하게 튀긴 두껍고 부드러운 돈까스를 쫀득한 우유식빵 사이에 넣은 것으로 떡볶이나 육개장 라면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또 돈까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면요리 중 하나인 ‘도산비빔면’은 ‘마제면’에 한국의 대표 음식인 불고기와 된장을 소스로 올려 비벼 먹는 크리미한 느낌의 면 요리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육회김밥과 담백한 계란 지단으로 속을 꽉 채운 계란김밥도 인기가 좋다.

 

현재 도산분식은 도산공원점, 가로수길점, 광교앨리웨이점 등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가맹점&직영점 추가 오픈을 통해 새로운 분식의 흐름을 제안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노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분식의 세계화, 분명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해외에 진출할 때에는 떡과 같은 디저트류를 많이 추가해 전 세계에 한국의 분식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