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규 패션브랜드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 순항

    백화점과 대리점에 무게 중심, 첫 해 40~60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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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피크어패럴 구미점 전경

    2020년 정식 런칭을 단행한 올해 선보인 신규 패션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영역부터 스포츠 캐주얼,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영역까지 다수의 브랜드가 유통망 전개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 든 상태다.

    스노우피크어패럴 타임스퀘어 팝업스토어

    스노우피크 어패럴(SNOWPEAK APPAREL)·엔에프엘(NFL)·코닥 어패럴(KODAK APPAREL)이 올 봄 시즌 정식 런칭을 알렸고, 그 다음 5월에는 미국 브랜드 챔피온(CHAMPION)이 공식 파트너 LF를 통해 첫 매장을 열며 런칭했다.

    코닥어패럴 롯데월드몰점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그리고 F/W 시즌 비주얼)

    올해 F/W 시즌을 겨냥해서는 볼컴(VOLCOM)이 지난 8월 런칭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볼컴을 전개하는 (주)월드와이드브랜즈는 이보다 먼저 올해 상반기에 빈트릴과 캡스앤스터프를 각각 런칭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또한 영국 브랜드 론즈데일도 지난 8월 정식 런칭했다. 우선 무신사 등 온라인을 통해 마켓 테스트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스노우피크 어패럴·엔에프엘

    스노우피크어패럴 F/W 시즌 비주얼

    먼저 (주)데브그루(대표 김호선)에서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8월 말 기준 45개의 유통망을 실력있고 감각있는 매니저와 대리점주가 찾아오기 시작한 것. 실제 7월까지 오픈한 16개의 매장도 애초 계획한 11개보다 반응이 좋아 5개가 더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코닥 어패럴’은 하반기 매장 오픈 계획을 크게 늘려 잡았다.

    하반기에만 30개를 추가해 연말까지 전체 유통망 수를 42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벌써 ‘코닥 어패럴’은 8월에만 무려 16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이 같은 유통가의 큰 호응은 일찌감치 월 매출 1억대 매장을 탄생시키는 등 결국은 높은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엔에프엘(NFL) 스타필드 하남점 전경과 F/W 시즌 비주얼

    현재 기존 매장 가운데 백화점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 판교점과 목동점, 롯데월드점, 롯데 부산점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대리점에서는 청주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월에도 매장 오픈은 이어진다. 현대 중동점과 스타필드 고양점, 제주 칠성로점 등이 오픈이 확정돼 있다. 이처럼 코닥어패럴은 F/W 시즌에도 제품의 신속성, 조직의 실행력, 트렌드의 유연성 등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볼컴·빈트릴·캡스앤스터프

    캡스앤스터프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주)월드와이드브랜즈(대표 권창범)의 스포티브 스트리트 브랜드 ‘볼컴’이 8월부터 본격적인 유통망 전개를 통해 정식 런칭했다. 현재 온라인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 입점해 마켓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2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1년 SS시즌에도 전국 백화점과 가두 상권에 매장을 추가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볼륨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볼컴은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의 액션스포츠 감성에 스트리트 무드를 자연스럽게 담아 마니아층을 두텁게 확보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한국 시장에 마니아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로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와 상품을 통해 빠른 안착을 시도할 방침이다.

    캡스앤스터프 S/S시즌 비주얼

    (주)월드와이드브랜즈는 ‘볼컴’ 브랜드보다 먼저 올해 S/S 시즌에 프리미엄 스트리트 브랜드 ‘빈트릴’과 모자를 우선 선보이며 런칭한 스트리트 브랜드 ‘캡스앤스터프’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해시태그(#) 로고로 유명한 빈트릴(BEENTRILL)은 ‘오프화이트’와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 디자이너가 2010년 매튜 윌리엄스, 헤론 프레스톤과 함께 선보여 유명해진 브랜드다. 빈트릴은 초기 무신사와 자사몰 중심의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시장에 노크했고, 지난 6월에는 롯데 본점 면세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4개의 유통망을 추가해 전체 5개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캡스앤스터프’는 ‘모자와 어울리는 그 무엇들’이라는 의미로 카테고리에 구애받지 않는 영(YOUNG) 피플들의 니즈에 맞는 아이템을 트렌디하고 신선하게 풀어내는 브랜드다. ‘캡스앤스터프’ 또한 ‘빈트릴’처럼 온라인 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지난 8월 25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 첫 매장을 열었다. ‘캡스앤스터프’는 이곳을 통해 시장 반응을 점검한 후 연말까지 1개 매장을 더 오픈하고 당분간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유통망 다각화의 구체적 방향은 추후 결정된다.

    이처럼 (주)월드와이드브랜즈는 볼컴 브랜드를 볼륨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 아래 공격적인 오프라인 유통망을 전개하고, ‘빈트릴’과 ‘캡스앤스터프’는 효율 중심의 브랜드로 차근차근 단계별로 유통망 확대를 펼칠 방침이다.

    ◇ 챔피온·론즈데일

    챔피온 스타필드 코엑스점 전경과 F/W 시즌 비주얼

    LF(대표 오규식)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챔피온’은 지난해 미국 본사와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하고 올해 봄부터 전개에 나섰다. 코로나19라는 외부 환경으로 인해 보수적인 유통망 오픈을 추진하게 된 챔피온은 결국 계획보다 늦은 지난 5월 1일 스타필드 코엑스점 오픈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에 이어 AK플라자 수원, 최근에 용산의 HDC아이파크몰점 등을 차례대로 오픈했다. 현재 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을 시즌부터 백화점과 면세점, 대리점 등에 유통망을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 대리점은 구제주시 씨티오브드림즈몰에 9월 내에 오픈하게 되며, 이곳이 안착되면 곧바로 신제주에도 대리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LF는 챔피온을 생산하는 미국, 유럽, 일본의 모든 나라의 제품을 대상으로 공급받는 것으로 계약했다. 따라서 전 세계 챔피온의 모든 제품을 한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있다. 앞으로 국내 시장에 맞는 제품만을 들여오고, 판매 가격 또한 국내 시장에 맞게 제시할 수 있도록 공급가를 조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스타필드 코엑스 1호점, 그리고 신세계 강남점 등은 같은 층의 동일 조닝 내에서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론즈데일이 래퍼 비와이가 함께한 화보 컷

    (주)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이 8월 런칭한 론즈데일은 영국에서 출발한 복싱을 모티브로 한 오랜 전통의 브리티시 스포츠 브랜드다. 영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2006년 런칭해 고객에게 다가간 적이 있다. 연승어패럴은 론즈데일을 우선 무신사 등 온라인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내년 S/S 시즌을 겨냥해 오프라인 유통망 전개를 조심스레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가을 시즌에는 온라인을 통해 스웨트셔츠와 스웨트팬츠, 집업 후드 등의 100 SKU 정도의 아이템을 시작으로 감각적인 스트리트 캐주얼 룩을 선보인다. 최근에 래퍼 비와이가 함께한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향후 스포츠와 캐주얼, 스트리트를 넘나드는 브랜드로 선보여 젊은층에게 강하게 어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2020년 올해 신규 브랜드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콘셉트, 상품력, 마케팅 등을 통해 각자 시장을 개척해 빠른 안착을 위한 비즈니스 전개가 한창이다.

    이번 F/W 시즌에는 이들 신규 브랜드들 모두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제품과 다운 제품들을 주력 아이템으로 출시한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로 승부수를 던지지만, 아이템 종류와 타깃 고객층이 상당부분 겹쳐 서로 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여기에 온라인은 기본이고, 백화점과 대리점 등 동일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서도 브랜드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향후 각각 어떤 브랜드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