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제과, 식품 업계 구독 경제 확대한다

신세계백화점, 롯데제과, 현대그린푸드 등 서비스 출시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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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구독서비스 상품 '월간과자' 이미지(제공 롯데제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끼니를 챙기는 ‘집콕족’이 늘면서 필요한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구독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를 구독 상품으로 선보였고, 제과업체는 인기과제 세트를 구독 상품으로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간단 조리식품 밀키트를 생산나는 업체는 반찬과 샐러드 등을 구독 상품으로 확대를 추진해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구독서비스, 업계 첫 출시

신세계백화점 과일 정기 구독 선물.(이미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5일 명절 선물세트로는 처음으로 꽃과 과일을 중심의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는 1회당 4만 5천원, 월 18만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 신세계백화점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한 달 총 20만원 상당)을 문 앞에 가져다 준다.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과일 구독은 과일 뿐만 아니라 과일을 고르는 요령, 과일 별 보관 방법, 맛있게 먹는 팁, 바이어가 직접 작성한 과일 설명서까지 동봉해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8월에는 서비스 시작 석 달 만에 구독자 수가 150% 늘어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과일 구독 선물은 신세계 강남점 과일 선물코너에서 9월 14일~29일 판매 기간동안 선착순 30명에 한해 구매 가능하다. 꽃 정기 배송 서비스도 추석 본 판매 기간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꽃 화분 정기구독 선물.(이미지 신세계백화점)

배송지는 수도권에 한하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는 명절 선물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지하 1층 제인패커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이용권을 판매하며 3개월 이용 금액은 50만원이다. 선물을 받은 고객은 이용권의 일련번호와 수령 받을 주소, 원하는 식물을 제인패커 매장을 방문해 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구독경제 이용권 등 추석 선물세트의 지형이 달라졌다”며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와 고객들의 관심에 맞춰 차별화 된 명절 선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구독서비스 ‘월간 과자’ 2차 모집 조기 완판
롯데제과는 지난 8월 20일 시작한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 2차 모집이 6일만에 조기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2차 모집은 지난 1차때 200명보다 늘린 선착순 500명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종류도 1가지를 추가해 소확행팩, 마니아팩으로 나눠 선보였다. 롯데제과 측은 자연스레 입소문을 통해 홍보가 돼 예상보다 빨리 정원이 마감돼 구독 서비스에 대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음을 짐작하게 했다.

롯데제과의 구독서비스 상품 ‘월간과자’ 이미지(제공 롯데제과)

‘월간 과자’는 매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불편한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매월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박스로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다. ‘월간 과자’ 서비스는 매월 롯데제과의 인기 과자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 그 달 출시된 신제품을 먼저 받을 수 있고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과자 구독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롯데 온라인 비즈니스의 킬러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도, 구독서비스 ‘그리팅 케어식단’ 주문량 크게 증가
또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도 정기구독형 서비스 ‘그리팅 케어식단’의 8월 주문량이 전달인 7월과 비교해 25.9% 늘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 8월16일 전후로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그리팅 케어식단의 일평균 주문량은 8월1일부터 15일까지와 비교해 3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이 늘면서 끼니를 모두 집에서 해결하게 되는 등 소비자들의 식생활 변화가 그리팅 케어식단 정기구독 수 증가로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했다.

현대그린푸드의 구독서비스 ‘그리팅 케어식단’.(사진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케어식단은 식사 목적에 맞춰 영양이 설계된 케어푸드 반찬과 샐러드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당 함량을 낮춘 ‘저당식단’, 샐러드 위주로 구성된 ‘라이트식단’, 3대 영양소(탄수화물·단백질·지방) 중에서 단백질 비중을 높인 ‘웰니스식단’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단체급식 식단표처럼 각 식단 프로그램마다 2주치의 메뉴가 미리 계획돼 있어 매 끼니마다 반찬을 어떻게 구성할 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조리가 간편한 밀키트나 가정간편식을 찾던 소비자들의 수요가 건강한 식사로 확대되면서, 영양이 균형적으로 설계된 ‘그리팅 케어식단’의 수요 증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리팅 케어식단이 이색 식재료를 사용해 메뉴를 다양화한 것도 30~40대 주부들의 수요를 끌어당기며 정기구독 고객 수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실제로 8월 그리팅 케어식단 전체 구매 고객 중 30~40대 여성 비중은 59%로, 런칭 첫 달인 3월(45%)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늘어났다

그리팅 케어식단 정기구독 고객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자,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케어식단 메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900여 종인 케어푸드 레시피를 올 연말까지 추가로 300여 종 개발하고, 이를 통해 케어식단 프로그램별 메뉴 종류도 현재(50~60종)보다 70% 가량 늘린 90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저당식단’ 프로그램을 1주일에 9끼씩 구독중인 고객의 경우, 고객이 원하면 10주 간 매일 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게 된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상무)는 “앞으로도 그리팅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식재료와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