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중동점 유플렉스, 전면 개편해 MZ세대와 소통하다

트렌디한 130여 개 국내외 브랜드 구성, 대형 스포츠 전문관 구성해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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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요즘 유통가는 젊은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밀레니얼과 Z세대를 칭하는 일명 MZ세대인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젊은층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U-PLEX)’를 11년만에 리뉴얼하고 본격적인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130여 개 국내외 브랜드를 구성했다. 대형 크기의 매장을 선보인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전문관은 물론 요즘 트렌드를 주도하는 편집숍과 스트리트 브랜드, 여기에 새롭게 런칭해 주목받고 있는 신규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명품·화장품·패션·리빙·식품 브랜드가 입점된 ‘본관’과 이번에 리뉴얼한 영층을 타깃으로 한 ‘유플렉스’ 두 개의 건물로 나눠 구성돼 있다. 이들 두 건물은 지하 1층과 1층, 지상4, 5층 등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어 두 곳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유플렉스는 지하 6층~지상 7층으로 구성된 건물로 영업면적 2만4000㎡에 그간 7개월 간의 내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3일 재오픈한 것이다.

유플렉스가 전층 내부 리뉴얼 공사를 진행한 건 지난 2010년 현대백화점 중동점 오픈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그 정도로 MZ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한 것이다.

가장 먼저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은 4층과 5층에 구성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전문관’이다. 요즘 스포츠 트렌드가 강하게 불고 있는 것에 맞춰 두 개 층으로 구성한 스포츠 전문관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뉴발란스, 휠라 등 대형 크기로 오픈한 매장이 중심에 있다.

현대백화점 중동

전체 영업면적 3769㎡(1285평) 규모의 공간에 나이키 스포트가 717㎡(217평), 아디다스 스타디움이 528㎡(160평), 뉴발란스 토탈이 290㎡(88평), 휠라 뮤제오가 264㎡(80평)를 차지한다.

이들 매장은 체험 요소를 겸비한 대형 크기의 특화된 매장으로 꾸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휠라는 자전거 용품과 의류를 이번에 선보이면서 직접 자전거를 타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르꼬끄스포츠티브’, ‘뉴에라’ 등도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대형 크기의 백화점 1호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34개의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했다.

여기에 서핑·스노우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보드라이더스’와 스케이트보드·서핑·힙합 등 70년대 미국의 서브 컬처에서 영감을 얻은 스트리트 브랜드 ‘쥬욕’이 첫 매장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쥬욕은 지난해 6월 휠라코리아가 국내 라이선스를 확보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다. 그동안 편집숍과 온라인숍 등 홀세일 채널을 통해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추가하게 됐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패션 편집숍으로 현대백화점 자체 브랜드 ‘피어(사진 위)’, 온라인 인기브랜드를 모은 ‘아키이브랩(사진 아래)’, 국내 대표 편집숍 ‘원더플레이스’ 등이 지하 1층에 구성돼 있다.

유플렉스의 지하 1층에는 편집숍과 스트리트 브랜드가 주요 테넌트로 구성돼 있다. 피스워커·메종미네드·에드리엘로스·키르시 등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10여 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숍 ‘아카이브랩’, 그리고 수프림·디스이즈네버댓·이세·팔라스 등 국내외 인기 스트리트 브랜드를 한데 모아 놓은 현대백화점이 자체 기획한 편집숍 ‘피어’, 그리고 요즘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커버낫’,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 국내 대표 패션 편집숍 ‘원더플레이스’ 등이 모두 지하 1층에 입점했다.

유플렉스의 1층을 보면 이번 리뉴얼을 통한 파격적인 브랜드 구성을 엿볼 수 있다. 컨템포러리 여성 편집숍 ‘더 일마’,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엠엘비’, 해외 브랜드 ‘올세인츠’ 등이 1층에 구성됐다. 여기에 삼성전자 매장,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에이샵(aSHOP)이 1층에 있으며, 아직 공사 중으로 조만간 오픈하는 맥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도 1층에 위치한다.

유플렉스의 이번 리뉴얼로 입점된 신규 브랜드의 구성도 눈에 띈다.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이 구성됨으로써 전체에 신선함을 불어 넣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 창출과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플렉스 리뉴얼을 통해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4~5층의 스포츠 전문관이다. 특히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휠라 등이 대형 사이즈의 메가스토어를 열어 시선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닥어패럴이 4층에 입점했다. 코닥어패럴은 올해 S/S 시즌 런칭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반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곳에서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23일 첫날 매출이 동일 조닝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월드와이드브랜즈(대표 권창범)가 이번 F/W 시즌에 런칭한 볼컴도 4층에 매장을 오픈했다. 봄컴은 1991년 미국에서 시작한 서핑, 스케이트, 스노우보딩 등의 컬처를 모티브로 한 스트리트 브랜드로 이곳이 일곱 번째 매장이다. 앞으로 다양한 홍보와 상품 프로모션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3층에는 한세엠케이거 첫 선을 보인 편집숍 ‘패브리크(FABRIK)’가 오픈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편집숍으로 일반적인 의류 편집숍의 형태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과 재미 요소를 매장 곳곳에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한세엠케이의 자사 브랜드인 앤듀, 버커루, TBJ와 YES24의 도서와 향수, 문구가 함께 편집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에는 원더플레이스가 자체 브랜드(PB)로 전개 중인 아웃도어프로덕츠가 단독 매장을 열어 시선을 모은다. 캠핑과 트래블 등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아웃도어프로덕츠는 단독 매장을 열면서 플리스 소재의 재킷과 베스트, 라운드 티셔츠와 팬츠 등의 다양한 의류 아이템에 모자·가방·여행용 캐리어 등 용품 아이템까지 함께 선보였다. 오픈 첫 주말을 맞아 고객들은 플리스 소재의 재킷과 베스트에 높은 호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현대백화점은 이번 중동점 리뉴얼에 맞춰 이미지와 동영상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자체 캐릭터를 만들었다. 현대백화점이 점포 자체 캐릭터를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명의 여성 캐릭터로 구성된 가상의 걸그룹 콘셉트로 제작된 ‘클로버(C’lover)’는 최근 레트로 스타일의 일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나무13’과 협업한 결과물이다. 향후 중동점은 클로버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재미있고 신나게 연출하거나 굿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동린 현대백화점 중동점장은 “유플렉스 리뉴얼을 통해 미래 고객인 MZ세대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며 “에스컬레이터 위치를 재배치해 이동 동선을 최적화하고, 예술적인 요소를 담은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