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MZ 세대 취향 맞췄다

1~2층, 베이커리•피자숍에 뉴(NEW) 편집숍 자동차 전시장까지 갖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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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 전경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2층이 전면 개편됐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내부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에 변화를 주고 MZ세대를 위한 아지트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그간 1년 여에 걸친 리뉴얼을 모두 마치고 지난달 17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2층은 마치 혁신을 가했다고 할 정도로 크게 변화했고, 전통적인 백화점의 이미지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시도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1층은 젊은층이 몰리는 스트리트 형태의 동선과 매장 배치로 마치 거리를 걸으면서 마주하는 식당과 옷가게, 전시장처럼 느껴져 재미와 친근감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최근 1~2층 리뉴얼을 통해 MZ세대들을 위한 공간 디자인과 취향저격 브랜드를 대거 구성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2층은 젊은층의 패션 쇼핑에 대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아래 패션 편집숍 중심으로 리뉴얼이 추진돼 타깃으로 정한 고객들로부터 앞으로 긍정적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백화점의 얼굴인 1~2층에 MZ세대의 관심 콘텐츠를 적극 도입했다는 점이다.

백화점의 떠오르는 소비층인 20~30대 MZ세대를 타깃으로 스트리트와 쇼핑몰 형태의 동선을 만들고, 여기에 패션과 F&B, 체험형 복합시설 공간을 구성해 전체를 완성한 것.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기존 백화점의 공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힙지로, 문래동 골목, 성수동 같은 거리의 힙플레이스의 콘텐츠를 차용해 이번 영등포점에 젊은 고객의 눈높이와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 MZ세대 취향저격 F&B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타깃 패션 콘텐츠 눈길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1층에 MZ 세대들을 위해 아우어베이커리(사진 )·땡스피자·미미옥 등 대표적인 맛집 브랜드로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1~2층에 MZ세대의 취향 기준점으로 맛집 탐방, 인스타 생활화, 남들과 구분되는 한정판 아이템을 선호하는 것에 주목했고 이와 관련된 콘텐츠를 도입했다. 우선 SNS에서 MZ세대 취향저격 F&B 중심으로 맛집거리를 구성했다. 유럽 전통 제조방식으로 유명한 ‘아우어 베이커리’, 유통사 최초로 도입한 퓨전일식 ‘호랑이식당’, 한국식 쌀국수 ‘미미옥’, SNS 상에서 이슈되고 있는 ‘땡스 피자’, 한남동 맛집이자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닭요리로 유명한 ‘세미계’ 등으로 맛집거리를 만들었다.

1층의 패션 콘텐츠로는 에디터·디자이너·쉐프 등 밀레니얼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취향과 기준이 가장 똑 부러지는 ‘크리에이터’를 타깃으로 한 공간을 구성했다. 영등포를 서울의 새로운 ‘힙타운’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업계의 유명 디렉터들과 협업하여 그 동안 백화점에 없던 매장을 구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울숲의 대표적인 편집매장인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원덕현 디렉터를 비롯해, ‘생활공작소’의 최종우 디렉터, ‘프로젝트렌트’의 최원석 디렉터, ‘공원’의 이건욱 디렉터 등이 참여하여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또한 큐레이션 서점을 도입하기 위해서 ‘로컬스티치’와 협업하여 도서와 가구, 소품을 전시하는 가변성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로컬스티치’는 지역의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연결해주는 코워킹 공간기획 및 디자인 전문가로 이번에 카페, 서점 겸 라운지 콘셉트로 다양한 인사이터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로 큐레이션한 서점을 기획했다. 첫 큐레이션 주제는 ‘건축·부동산 및 라이프스타일’을 선정하고 ‘인사이터 10명이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가’를 테마로 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을 전시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로컬스티치 이주은 디렉터(이사)는 “로컬스티치는 오래된 건물을 고쳐서 지역을 활성화하고 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주 목적인 회사입니다. 롯데백화점이 기차와 지하철이 있는 오래된 역사를 지닌 영등포역에 위치한 백화점 공간을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로컬스티치의 참여를 제안했을 때 무척 새로웠습니다. 지역 청년들에게는 만남의 장소이자 쉽게 접근 가능한 좋은 자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로컬스티치만의 콘셉트와 특징을 살려 이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1층에 363㎡(110평) 규모로 들어선 로컬스티치 내부는 세컨북스 서재, 간단한 음악청취와 영화·북토크를 할수 있는 스테이지, 유월커피바,무니토 홈오피스 팝업 전시, ps1 홈가드닝 팝업 전시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 로컬스티치·오버더피치·테슬라 갤러리 등 이슈 스토어 구성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하는 로컬스티치(사진 아래)·슬로우스테디클럽·테슬라(사진 위) 등을 영등포점에 입점시키는 과감한 리뉴얼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에는 또한 국내 최초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소인 ‘아웃오브스탁’이 들어섰다. 한정판으로 발매되자 마자 품절되는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스니커즈와 의류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젊은 층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스니커테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구현한 것은 국내 업계 최초의 시도이다.

또한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오버더피치’와 협업해 국내 축구 팬덤을 공략하는 ‘오버더피치’ 스토어를 구성했다. 이는 유럽 축구 리그와 국내 축구팀에 대한 지속적인 팬덤 확대에 따라 축구 레플리카 시장도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축구 유니폼을 데일리룩과 믹스매치해서 착용하는 셀럽들이 많아짐에 따라 유니폼이 MZ세대의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으로 정착되며 한정판 커스터마이징 문화와 함께 서브컬쳐로 자리잡고 있다. 인기있는 한정판 올드 레플리카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축구 관련 브랜드와 상품들도 전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테슬라(TESLA)’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리뉴얼에 맞춰, ‘TESLA’ 갤러리를 오픈했다. 이번 오픈에 맞춰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 Model S,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Model X, 합리적인 순수 전기 세단 Model 3까지, ‘TESLA’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모델을 준비했다. 갤러리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Model X 시승권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 2층에 아카이브랩·플라넷비 등의 편집숍, 3층에는 화장품·향수 브랜드 구성

2층에는 젊은 세대가 패션 쇼핑을 위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무신사·지그재그·W컨셉 등 인기 쇼핑앱의 탑 셀러 브랜드의 쇼핑 공간을 이곳 오프라인으로 마련했다. 또한 아이웨어 편집숍·뷰티 편집숍·K-POP음반 매장 등을 함께 구성해 2층 전체를 MZ세대들을 위한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유스컬처 조닝의 간판 얼굴은 ‘아카이브랩’ ‘플라넷비’ 등의 편집숍이 맡았으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브랜드를 키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아카이브랩은 ‘피스워커’ ‘키르시’ ‘86로드’ ‘메종미네드’ ‘애드리엘로스 등의 PB 브랜드와 ‘에프씨엠엠’ ‘펜필드’ ‘마우이’ 등의 파트너 브랜드를 함께 구성해 시선을 끌고 있다. ‘부티크Y’는 롯데백화점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으로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아바몰리·유라고·아이아이·바이탈싸인 등 9개의 영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했다. 또한 빅데이타와 AI를 활용해 검증된 패션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한 여성 편집숍 트렌딧도 입점돼 기대를 모은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2층에 MZ세대를 위한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로 볼컴(사진)·플라넷비 등을 입점시켰다.

요즘 인기 상승 중인 스트리트 브랜드 볼컴( VOLCOM)도 2층에 자리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숏패딩·플리스재킷·후디·모자 등의 유니크한 디자인에 차별화한 아이템들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기존 1층에 있던 프리미엄 화장품 코너를 3층으로 옮겨 전체 리뉴얼을 완성했다.

1층에서 3층으로 이동한 화장품관은 MZ세대들의 관심도 높은 럭셔리 향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존을 특화하고,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구현했다. 니치퍼퓸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별도 조닝으로 선보였다. 럭셔리 부틱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퍼퓸’ ‘버버리 퍼퓸’도 오픈하여, 기존 코스메틱 브랜드과 더불어 더 세련되고 럭셔리한 매장을 구현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편집숍 개념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복합공간 형태로 조성했다.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현장에서 직접 나와서 보고 만지는 것 자체가 체험인 세대들에게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보던 감성을 오프라인에서 실체화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간략하게 SNS를 그대로 옮긴 것 같은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MZ세대의 놀이터’가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입점한 브랜드와 아이템들은 현재 #로컬스티치 #슬로우스테디클럽 #생활공작소 #아웃오브스탁 #테슬라 #오버더피치 #아우어베이커리 #호랑이식당 #미미옥 #땡스피자 #아카이브랩 등의 SNS 해시태그(#) 콘텐츠를 통해 널리 홍보되고 있다. MZ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