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빵선생, 차별화된 생지와 보관법 개발해 전국 곳곳에 매장 오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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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자 | (주)다원에프엔비 대표

전국 곳곳에는 수많은 빵집이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부터 시장 골목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빵집까지 그 수는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경쟁이 심한 업종이고, 차별화 전략이 없으면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곳이 바로 베이커리 시장이다.

결국 빵집의 생명은 빵맛에 있다. 하지만 이제 빵맛은 기본기처럼 여겨지듯 됐고, 여기에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기술까지 갖춰야하는 시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빵맛을 유지하는 기술과 보관법을 갖추고 전국곳곳에 지점을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까지 구축해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정도로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 최근 들어 사람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가 있다. 바로 ‘카페빵선생’이다. ‘카페빵선생’은 빵을 오랜 기간 보관해도 맛이 그대로 유지되는 기술을 확보해 빵맛이 늘 뛰어나다. 여기에 매장 인테리어까지 자연스럽고 편안해 사람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 ‘카페빵선생’은 생지를 오랜 기간 보관하고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개발해 성장 모멘텀을마련했다. ‘카페빵선생’ 서울 청계산점

‘카페빵선생’은 F&B 유통 전문회사 (주)다원에프엔비의 원행자 대표가 맡고 있다. ‘카페빵선생’은 코로나19로 최악의 경기 불황이 닥친 요즘 들어서도 매출은 크게 줄지 않았고, 유통망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성장세에 있다. 원 대표의 경영 능력이 돋보이는 결과다.

(주)다원에프엔비는 지난해 6월 김삼범 제빵기능장이 운영하던 ‘카페빵선생’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카페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삼범 기능장은 SIDA대회 쁘띠가토 최우수상 수상·산업관리공단 기능장 감독·동경제과학교 르사프제빵 연수·혜전대학교 겸임 교수 등의 경력을 지닌 제빵분야 최고 베테랑급을 전문가다. 현재 김삼범 기능장은 (주)다원에프엔비의 전체 매장의 메뉴 개발과 빵맛을 높이는 기술 본부장으로 남아 있다.

“처음 빵선생을 마주했을 때 로고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친근감있는 서체에 먹음직스러운 빵이 표현된 로고를 보고 인수하면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죠. 그 전에 미리 빵을 먹어보고, 검증을 했었고요. 맛은 최고라고 이미 알고 있었기에 최종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겁니다.”

김포신도시에 위치한 (주)다원에프엔비 본사에서 만난 원행자 대표는 ‘카페빵선생’ 인수를 결정한 것은 맛이 뛰어난 것은 기본이고, 지금까지 운영돼 온 빵선생의 이미지가 너무 괜찮고 앞으로 브랜드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빵선생’은 감각적인 인테리어 또한 강점이다. 미리 정립해 놓은 여러 테마를 통해 다양한 실내 디자인을 선보인다. ‘카페빵선생’ 김포시 구래점.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로 전개하는 ‘카페빵선생’은 현재 80여 종류의 빵과 다양한 케익·샌드위치·쿠키·샐러드·마카롱, 그리고 커피·주스·에이드 등의 음료를 함께 판매한다. 빵이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면서 가격은 주변 빵집보다 10% 이상 저렴한 점이 강점이다.

원 대표는 “빵선생은 맛과 가격, 그리고 다양한 종류에 강점이 있다. 늘 메뉴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빵의 종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현재 밤파이·마늘바게트·몽블랑·감자빵·고구마빵 등이 매출을 주도한다. 이들은 대표 메뉴이자 늘 품절이 잦은 인기 메뉴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단골 고객을 빠르게 증가시키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카페빵선생’ 김포시 구래점.

‘카페빵선생’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인 밤파이는 2000원, 마늘바게트는 5500원, 몽블랑은 4800원, 감자빵 2800원, 고구마빵은 3900원이다. 해당 금액은 김포시 운양점 판매가격이다. 판매 가격은 지역과 상권에 따라 다소 차등 적용하고 있다.

현재 ‘카페빵선생’의 매장 수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모두 7개점이다. 직영점은 2019년 8월에 처음 오픈한 김포시 운양점, 그리고 서울 청계산점, 다시 올해 3월 김포시 구래점까지 3개를 오픈해 성업 중에 있다. 가맹점은 2019년 11월 오픈한 전주 모악산점을 시작으로, 화성시 새솔점·세종시점·올해 2월 오픈한 과천점이 있다.

‘카페빵선생’은 전국 곳곳에 매장을 열어 전국적인 유통망을 목표로 한다. 당분간 직영점과 가맹점을 병행하다가 추후에는 가맹점 중심으로 오픈해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추가 오픈이 확정된 곳으로 3월 오픈 예정인 분당 율동공원 인근에 350평 규모의 직영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4월에는 250평 규모의 화성시 시청점이 문을 열고요. 또 김포 마리나점, 구미 신당점은 바로 이달 1월 오픈합니다. 그 다음 양주와 김제, 대전에도 올 여름쯤 오픈하는 것으로 확정돼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카페빵선생’은 전국 곳곳에 유통망 오픈이 진행되면서 순조로운 사업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카페빵선생’의 기본 매장 크기는 330㎡(100평)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크거나 또는 작은 매장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모두 구축한 상태다.

‘카페빵선생’은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조만간 해외에도 매장을 열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페빵선생’ 김포시 운양점

원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직영 1호점인 운양점은 462㎡(140평)이고, 가맹점인 세종시점은 429㎡(130평)이다. 그리고 새솔점은 280㎡(85평)으로 돼 있다. 앞으로 이보다 큰 1155㎡(350평) 매장도 문을 열지만, 330㎡(100평) 이하의 매장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의 경우 투자 비용이 과하지 않도록 매장 크기를 적정 사이즈로 전개하려고 한다. 또 한편으론 165㎡(50평) 정도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세컨 브랜드 ‘카페이시스’를 최근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카페이시스’는 서울 등촌동에 오는 2월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재 기준 ‘카페빵선생’의 경우 빵 메뉴가 80개지만 카페이시스는 30~40개 정도다. 커피와 음료에 일부 베이커리를 함께 판매하는 카페 브랜드다.

‘카페빵선생’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빵맛이 뛰어나면서 이 맛을 6개월간 지속할 수 있다는데 있다. 생지를 만들어 맛이 유지되고, 이를 6개월간 냉동 보관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카페빵선생’ 김포시 운양점

“그간 간단하게 데우거나, 데코만 하면 바로 판매가 가능한 생지를 연구개발해 왔어요. 드디어 지난해 상반기 생지를 6개월간 냉동보관 해도 맛이 그대로 유지되는 기술을 완성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보관이 용이한 자체 규격의 냉동고도 마련했고요. 이를 통해 전국 곳곳에 가맹점을 열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 겁니다. 가맹점은 이제 맛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빵을 직접 만들지 않아도 돼 인건비 등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어요.”

베이커리 전문점이 전국 프랜차이즈화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맛을 오랜 기간 유지하지 못하고, 제품 보관이 힘든 점, 그리고 매장마다 빵을 만드는 기술자를 고용해야 하고, 빵을 만드는 설비를 구축해야 하는 점 등으로 결국 투자비가 크게 필요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카페빵선생’은 본사가 대형 공장을 만들어 생지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전국 매장에 공급할 수 있는 보관 기술과 설비를 갖춰 프랜차이즈화하는데 방해되는 큰 걸림돌들을 제거했다.

현재 ‘카페빵선생’ 공장은 전국에 20여 개 매장에 공급할 수 있는 생지를 생산하는데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원 대표는 조만간 전국 매장 300개를 충분히 콘트롤 할 수 있는 공장 신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80여개의 빵 종류 가운데 40개 정도가 냉동 보관이 가능한 생지로 생산이 가능하다. 앞으로 메뉴를 더 개발하면서 냉동 생지를 올해 안에 70여 종류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냉동 생지의 강점은 빵을 필요한 만큼 나눠서 굽는 게 가능해 재고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에 쓸 양을 미리 만들어 놓고 남을 경우 버리게 되는 다른 베이커리 브랜드와 달리 재고량을 조절할 수 있어 비용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

‘카페빵선생’을 전개하는 (주)다원에프엔비의
원행자 대표

원 대표는 ‘카페빵선생’의 인테리어를 직접 챙긴다. 직장 생활을 거쳐, 과거 식당 등 요식업을 직접 하기도 한 원 대표는 사회 생활을 하는 내내 인테리어는 늘 관심 분야였고, 지금도 직접 챙길 정도로 좋아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카페빵선생은 피크닉이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입니다. 고객이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빵선생에 가면 마치 소풍을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여유롭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죠. 도심 속 잔디와 꽃을 만나는 곳, 지나가다가 앉아서 쉬고, 자전거 타고 가다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카페빵선생’입니다.” 이처럼 요즘 사람들은 집과 직장 근처에서 자연과 가까이 어우러지는 것을 바라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주)다원에프엔비의 두호진 총괄이사는 “지자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매장 바깥에 풀과 식물을 활용한 조경을 하는 것에 대한 규제가 건축법 등으로 심한 편이다. 이에 ‘카페빵선생’은 매장 내에 나무·식물·화분·꽃 등을 활용해 실내에 있지만 마치 실외에 있는 것처럼 표현해 사람들의 피로와 자연을 느끼고자 하는 니즈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카페빵선생’ 매장 내부는 자연과 여유로움,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다양한 테마로 나눠 구성했다. 세종시점의 경우 429㎡(130평)으로 비교적 공간이 크기 때문에 내부 공간을 유럽의 카페거리·해변·서재·스몰캐빈 등 7개의 테마로 나눠 공간을 디자인했다.

280㎡(85평)인 화성시 새솔점의 경우는 전체를 3가지 테마로 나눠 구성했다. 이처럼 ‘카페빵선생’은 매장 규모와 상권 특징에 따라 다양한 테마를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인테리어 적용이 또한 강점이 되고 있다.

원 대표가 말하는 ‘카페빵선생’의 최종 목표는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다. “카페빵선생의 해외 진출이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시들해지면 곧바로 해외에 두 개의 매장을 여는 공사를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동시에 해외에도 진출해 각국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큰 목표는 ‘카페빵선생 생지’로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카페빵선생 생지’가 우리나라 김치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