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목받는 친환경 브랜드 올버즈, 지속가능 파트 매니저 ‘한나 카지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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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카지무라(Hana Kajimura), 올버즈의 지속가능성 파트 매니저 (Sustainability Manager)

새해 주목받는 자연과 삶을 잇고자 노력하는 친환경 브랜드, 지속가능한 미래를 묻고 답하다.

2021년, 새해에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친환경에 대한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F&B 각 분야별 브랜드에서 전해온 녹색 내음 가득한 희망 이야기.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그간 고수해왔던 인류의 패러다임이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환경 파괴가 지속되고 이로 인해 사상 초유의 자연 재해들을 마주하면서 더이상 인류가 자연을 지배한다는 개념이 아닌,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것임을 절실하게 피부로 느끼며 깨닫고 있다.

개인, 기업의 구분없이 환경 이슈에 대해 예민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할 때다. 전세계적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의 키워드를 신중하게 녹여내고자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테넌트 뉴스가 만나본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섯 브랜드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환경 문제에 앞장서는 올버즈(Allbirds), 지속가능하고 탄소 중립적인 사업만 추구

올버즈가 지향하는 가장 큰 가치는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하는 것이다. 2015년 신발을 주력으로 하는 친환경 브랜드 출발해 현재는 어패럴 라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올버즈는 2016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팀 브라운(Tim Brown)과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조이즈윌링거(Joey Zwillinger)가 설립해 만든 대표적인 친환경 글로벌 패션 브랜드다.

팀 브라운은 선수 시절 다양한 운동화를 경험해보면서 불필요한 디자인과 과장된 로고,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합성 소재 사용에서 벗어난 새로운 신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와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 (SweetFoamTM),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신발끈 등 모든 제품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올버즈의 모든 제품이 제작되고 있다. 신발로 출발해 최근 어패럴 라인을 런칭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 사업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올버즈의 시그니처 모델이자 첫 번째 모델인 울러너(Wool Runner)신발은 이러한 친환경적인 접근을 통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래리 페이지, 마크 저커버그 같은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부터 엠마 왓슨, 제시카 알바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배우이자 환경운동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투자를 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게 됐다.

올버즈는 지금도 환경을 위해 꾸준히 지속가능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35개국에 진출하였고 21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테넌트뉴스는 지난달 올버즈가 친환경 브랜드로써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전개가 이뤄지고 있어 올버즈의 지속가능성 파트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한나 카지무라(Hana Kajimura)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한나 카지무라는 올버즈의 제품ㆍ공급망ㆍ운영 등 모든 비즈니스 측면에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올버즈가 가지고 있는 혁신과 브랜드 스토리를 지속가능성과 연계하여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올버즈는 지난해 어패럴 라인을 런칭했다. 신발과 마찬가지 어패럴 제품도 천연 소재 혁신과 공급망 개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 본인과 ‘올버즈’ 브랜드 소개 부탁합니다.
올버즈의 사명은 ‘더 나은 방법으로 더 나은 것을 만드는 것'(Make better things in a better way)입니다. 올버즈는 합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ZQ 인증 메리노 울과 FSC 인증 유칼립투스 섬유, 사탕 수수와 같은 재생 가능한 천연 소재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입니다. 올버즈의 신발과 의류 제품이 지구와 소비자 모두에게 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올버즈는탄소 중립에 앞장서고자 모든 제품에 탄소발자국라벨을 부착해 각 제품이 생산되는데 얼만큼의 탄소가 배출되는지 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간 기업이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있어 올버즈는 지속 가능한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버즈에서 지속가능성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저는 환경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제품과 공급망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크게는 기후 목표를 설정하는 전략적인 측면부터 사무실에서 재활용을 분류하는 등의 전술적인 측면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올버즈 이전에는 Bain & Company에서 경영 컨설팅 일을 하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Q / ‘올버즈’라는 이름의 어원이 궁금합니다. 소재와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올버즈는 창립자 Tim Brown의 고향 뉴질랜드를 뜻합니다. 옛 유럽 탐험가들이 뉴질랜드에 처음 방문했을 때 포유류와 자연을 통틀어 ‘모든 새(All birds!)’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렇듯 자연세계의 힘과 이를 보호해야 할 우리의 책임을 의미합니다.

Q / 올버즈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올버즈의 사명은 ‘더 나은 방법으로 더 나은 것을 만드는 것’(Make better things in a better way) 입니다. 올버즈가 지향하는 가장 큰 가치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 앞으로 있을 지속가능 제조 혁명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다가오는 지속가능성 혁명에 관여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완벽하지 않지만 올버즈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할 수 없고 이를 위한 진정한 결실은 지속가능하고 탄소 중립적인 사업을 구축함으로써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Q / 지속가능한 환경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의 이익과는 상이할 수 있을텐데요. 이러한 차원에서 여러가지 소재 가운데 현재의 소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처음부터 ‘지구 환경’을 비즈니스의 주요 핵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올버즈의 목적을 높이 평가하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았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경영진들을 고용했습니다. 회사 팀 전체는 비즈니스의 성공만이 아닌 환경, 지속가능성이 함께 동반된 성공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성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더 나은 방법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합성 물질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지금까지 패션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놀라운 편리성과 최고의 성능을 지닌 재생 가능한 천연 재료를 사용합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초점은 지구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버즈를 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로 만드는데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Q / 소재선정이나 환경브랜드를 유지하면서 힘들었던 일은 없었을까요? 올버즈가 사용하는 소재들은 특성에 따라 기간 내 수급이나, 양적으로도 충분한지도 의문이고요.

올버즈는 배우이자 환경 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투자로 글로벌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천연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데 어려움은 분명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속가능 전문가, 재료 개발자, 신발 및 의류 디자이너로 구성된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구성한 이유입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천연 재료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새롭게 시도하거나 꿈꾸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재와 제품을 얻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할 것입니다.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환경을 위해 조금씩 더 나은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올버즈 브랜드의 핵심 철학입니다.

Q / 소재의 선정이나 제작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들을 극복하고 브랜드를 지속하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올버즈의 소재 혁신으로 출시된 친환경 신발

회사는 B-Corp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즉, 지속가능성이 말 그대로 우리 현장의 모든 곳에 기록되어 있음을 뜻합니다. 따라서 제품을 위한 친환경 솔루션을 찾는데 필요한 연구 개발에 기꺼이 투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초기 비용이 필요하고, 천연 또는 재활용 재료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지만 이러한 비용에 대비해 소비자에게 더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려고 하지 않고 그 차이를 없앨 수 있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가능한 옵션을 고객에게 더욱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 향후 다른 소재나 새로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최근에 런칭한 어패럴 라인은 스타일과 품질 부분에서 타협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탄소에 대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경각심과 함께 이를 알리기 위한 큰 결심이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신발 분야에서 그랬던 것처럼 의류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 탄소발자국을 파악하기 위해서 다양한 측정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졌으면 좋겠습니다.
탄소 발자국은 제품의 재료·제조·사용 단계 및 폐기 처분 단계까지 고려합니다.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운송 배출량을 별도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에서 공개적으로 탄소 지표를 밝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가 어렵지만 일반 운동화는 평균적으로 12.5kg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하지만 올버즈의 울러너(Wool Runner)는 7.1kg으로 40% 더 낮은 수치입니다. 올버즈는 거듭되는 연구를 거쳐서 이 수치를 더욱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찾아갈 것입니다.

Q / 브랜드 가치관과 이념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어떤 일들을 진행하게 되나요?
탄소 배출은 기후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너무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영향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탄소 배출 감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천연 소재 혁신과 공급망 개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탄소 배출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모든 제품에 탄소 발자국(올버즈의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표시하기 시작했고 이 정보가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제공되길 바랍니다. 패션 산업과 그 이상에서 더 광범위하게 탄소 배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식료품 매장에서 각 식품의 영양정보표시를 제공하는 것처럼 모든 제품에도 탄소 발자국을 표시해 타 제품들과 비교하여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제가 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Q / Allbirds의 2021년 계획과 전망은 무엇입니까?
2021년을 매우 기쁘게 맞이할 것입니다. 올버즈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향후 1년 간 제품과 소재 혁신 및 비즈니스 확장 등 올버즈 브랜드의 고유 사업은 계속해서 전개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순 없지만 기대감을 갖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