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유니클로•H&M 철수에 애플스토어•풋락커 오픈한다

공실 매장 급증세에 글로벌 톱 브랜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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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상권이 유동 인구가 사라지고, 빈 매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상권인 서울 명동이 코로나19 여파로 처참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크고 작은 브랜드 숍들이 철수하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어 슬럼화된 지역처럼 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도 매장 철수는 진행형이다. 지난해 대형 매장 가운데 레스모아가 철수해 아직까지 빈 매장으로 남아 있고, 같은 해 11월 30일에는 H&M 눈스퀘어점이 문을 닫았다.

H&M 눈스퀘어점은 2010년 문을 연 첫 번째 매장으로 총 4개층에 면적이 2천600㎡에 이르는 대형 크기의 매장이다. 또한 슈즈멀티숍 폴더와 명동에 5개 매장을 갖고 있던 ABC마트도 일부 매장을 철수시켰다.

그리고 이번 1월 31일에는 국내 최대 크기의 유니클로 명동 매장이 철수한다. 유니클로 명동 매장은 국내 1등 매출을 보였던 곳으로 전세계 매장과 비교해 봐도 늘 상위권에 랭크돼 있었다.

서울 명동 상권이 유동 인구가 사라지고, 1월 31부로 영업을 종료한 유니클로 등 크고 작은 점포들이 빈 점포로 전락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명동상권은 휴업을 하거나,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고 일찍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 그나마 남아 있는 매장 가운데 상당수가 또한 철수를 계획하고 있어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한 명동 상권은 되살아 나기는 커녕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명동 상권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 사람들이 찾는 최고의 상권에서 빈 점포가 늘고, 인적이 드문 최저의 상권으로 변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명동 상권이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나 가거나 백신이 일반화되면 국내 최고의 상권으로 회복되고, 전세계 사람들이 몰려 들어 발 디딜 틈이 없고 쇼핑과 관광이 어울러진 글로벌 최고의 상권으로 다시금 올라선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들어 명동 상권에 대형 브랜드들의 진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명동에 지난해 12월 오픈한 뉴발란스 플래그십스토어

지난해 12월에 이랜드그룹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눈스퀘어와 명동 성당 사이에 자리한 건물에 2층짜리 대형 크기의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오픈했다. 정확히 살펴보면 이곳 ‘뉴발란스’는 신규 출점이 아닌, 기존 매장을 철수하고 이곳으로 이전한 것이다.

이번에 ‘뉴발란스’가 새로 위치한 곳은 직전에 슈즈멀티숍인 ‘폴더’ 명동점이 있던 곳으로 같은 이랜드그룹의 브랜드들끼리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뉴발란스는 직전 매장보다 이곳이 매장의 전면 길이가 길고, 층당 면적도 커 편리한 동선과 쾌적한 쇼핑이 가능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판단하고 있다.

애플스토어 3호점이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맞은편에 신축 중인 센터포인트 빌딩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여의도 IFC몰에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인 애플스토어 매장)

이어 글로벌 톱 브랜드들의 명동 진출이 이어진다. 제일 먼저 이미 알려진 상태지만, 애플스토어 3호점이 명동에 오픈한다. 위치는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맞은편에 신축으로 들어서는 센터포인트 빌딩이다.

센터포인트 빌딩은 옛 KB명동사옥으로 현재 지하 3층-지상 18층에 연면적 2만6764㎡ 규모의 리테일 및 호텔 복합 건물을 짓기 위한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준공 시점은 오는 2021년 8월 31일로 애플스토어는 이후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엠플라자가 건물에 세계 최대 규모 슈즈멀티숍 ‘풋락커’가 인테리어 공사 중에 있다.

지난해 직진출한 글로벌 톱 슈즈멀티숍 브랜드인 ‘풋락커’도 명동에 진출한다. ‘풋락커’는 전세계 27개국에서 4000여 개 가까운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슈즈멀티숍으로 명동 엠플라자 빌딩에 3호점을 곧 오픈하게 된다.

엠플라자 빌딩은 현재 SPA 브랜드 자라가 있는 곳으로 풋락커는 그 옆 포에버21이 사용했던 1320㎡(4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들어선다. 현재 이곳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서울 홍대에 첫 매장을 열었고, 그 다음 신촌에 이어 세번째 매장이 될 전망이다.

풋락커는 한국 진출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번은 파트너십 계약으로 진출했다가 철수했고, 이번은 미국 본사가 직접 전개하는 직진출 방식이다. 또한 명동 상권에 세계 최고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추가 매장을 오픈한다.

위치는 지난해 11월 30일 영업을 종료한 눈스퀘어의 H&M 자리 4개 층에 2천600㎡(630평)규모로 들어선다. 나이키는 이곳에 티어가 낮은 슈즈부터 티어가 높은 프리미엄 슈즈, 키즈와 우먼스라인 등 신발 제품부터 의류 제품까지 전 제품 라인이 모두 구성되는 나이키메가스토어로 들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서울 명동 상권은 현재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빈 매장이 많고, 거리에 사람이 없는 등 최악의 상황이지만 향후 글로벌 톱 브랜드들의 진출이 확정돼 있어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상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