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퍼, ‘코로나시대 원마일ㆍ투마일웨어가 베스트셀러’ 최대 판매량 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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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강 한파와 역대급 폭설까지 겹치며 올 겨울 ‘원마일웨어’가 패션계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스트리트 패션 온라인 편집숍 ‘힙합퍼’(HIPHOPER)가 2021년 1월 한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카테고리 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관련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은 물론, 지난해 대비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날씨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원마일웨어는 실내와 집 근처 1마일(1.6km)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편안함에 스타일까지 겸비한 패션을 뜻한다. 코로나 이후 집이나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나아가 도심이나 야외활동에도 손색없는 ‘투마일웨어’의 개념까지 생겨나며 실내외 구분이 사라진 편안한 의류 수요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기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던 스웻팬츠, 후드, 아노락과 같은 스트리트 패션이 특수 상황과 만나 새로운 트렌드로 재부상한 것. 지난 20년간 국내 스트리트 패션 문화를 선도해 온 힙합퍼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집콕 패션의 아이콘 트레이닝 바지 판매량이 무려 6배(530%) 이상 증가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반바지 판매량 역시 146% 늘었다. 집 안에서나 외투 안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도 수요가 많아졌다. 긴팔티와 반팔티가 각각 316%, 112% 씩 신장했다.

가장 간편하게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맨투맨 역시 인기다. 풀오버 맨투맨을 찾는 이들이 109% 늘었고, 아노락 맨투맨 역시 52% 더 잘 팔렸다. 따로 입기도 하고 외투와 덧대어 입기도 해 겨울에 특히 활용도가 높은 후드의 경우, 집업 후드가 5배(417%) 이상 많이 팔렸으며 풀오버 후드도 179% 신장했다.

힙합퍼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 중에서도 이지웨어를 선보이는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질 좋은 원단으로 사랑받고 있는 ‘제멋(JEMUT)’, 여러가지 컨셉의 의류를 선보이는 ‘더마트로프(THAUMATROPE)’, 다양한 그래픽과 아트웍으로 라이프스타일의 품격을 높여주는 ‘트립션(TRIPSHION)’ 등이 있다.

‘리오 오버핏 벌룬 후드 6종’(2만5900원), ‘더마트로프 코지 헤비 맨투맨’(2만9900원), ‘에스이에스티 와이드핏 트레이팅 스웨트 팬츠’(1만9900원) 등이 베스트셀러 상품에 올랐다.

실내외 구분없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올 S/S 시즌에도 그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스트리트 패션의 성지 힙합퍼 스토어 내에서도 의류 카테고리 입점 브랜드 약 70%가량이 원마일웨어투마일웨어 관련 품목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힙합퍼 운영기획팀 문장우 이사는 “길어지는 집콕 생활에 추운 날씨와 많은 눈까지 겹치며, 집 안에서나 집 근처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21년 봄/여름 시즌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관련 브랜드와 상품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