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기업 LF가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 티피코시(TIPICOSI)를 스트리트 감성의 토탈 캐주얼 패션 브랜드로 지난 4월 재런칭했다.
티피코시는 지난 90년대 LF(당시 반도패션, LG패션)가 선보인 패션 브랜드로 힙합부터 레게,락,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적인 요소를 접목한 패션으로 X세대에게 선풍적인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당시 패션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김건모’, ‘삐삐밴드’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가수들이 출연한 CF를 선보였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삼천포’와 ‘윤진’의 커플티로 티피코시가 등장하는 등 티피코시는 당시 소비층에게 젊은 시절의 추억과 즐거움이 담겨 있는 브랜드다.
이에 LF는 90년대 당시 ‘반도패션’부터 ‘LG패션’까지 운영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패션브랜드 피티코시를 새롭고 힙(HIP)하게 재해석하며 재전개에 나선 것. 티피코시는 언제나 즐겁고, 감동적인 순간에 티피코시가 함께한다는 것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선정하고 유니크(UNIQUE), 아티스틱(ARTISTIC), 재미&신선함(FUN & FRESH),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메인 콘셉트로 정했다.
티피코시 브랜드 심볼(SYMBOL)은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폭죽을 형상화했으며 보기만 해도 언제나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브랜드 정신을 표현했다. 브랜드 컬러 또한 90년대 티피코시가 주로 사용했던 ‘퍼플(PURPLE)’을 중점으로 사용해 상상력과 예술성을 가미했으며 가방과 의류를 함께 구성한 풀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과거 티피코시가 힙합, 레게, 락, 클래식 등 음악과 패션을 접목해 선보였던 것과 같이 새롭게 재탄생 한 티피코시 또한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패션에 접목시켜 나갈 예정이다.

2023년 SS 시즌 컬렉션 테마는 ‘FOREVER YOUNG(포에버 영)’으로 즐겁고 활기찬 젊음의 순간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상품은 화려한 컬러와 힙한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루즈핏 의류와 티피코시 신규 로고를 적용한 유니크한 가방을 핵심적으로 제안한다. 런칭과 함께 공개하는 화보에서도 티피코시의 힙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워진 티피코시는 캐주얼 유니섹스 라인과 여성 라인을 나눠 전개해 나간다. 유니섹스 라인은 중성적이지만 에너지틱한 색채감과 디테일로 티피코시만의 유니크함을 담았다. 여성 라인은 보다 사랑스럽고 장난끼 넘치는 Y2K 스타일의 소녀 무드의 아이템들로 Z세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한다. 또한 가방과 의류를 함께 구성하는 토탈 브랜드로 구성해 티피코시만의 풀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

LF에서 티피코시를 운영하는 팀은 독특하다. 기존에 티피코시를 몰랐던 MZ세대의 젊은 직원들로 TFT를 구성해 약 9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재런칭했다. 특히 티피코시에 대한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담당자는 패션계에 입문한지 2년이 안된 신입 디자이너가 담당한 것이 특징이다.
티피코시는 브랜드 재탄생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달 음악적인 요소를 브랜드와 접목하기 위해 10대부터 20대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했던 90년대 초기 브랜드 정신을 직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연남동에서 열었다. ‘티피리듬 하우쓰’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는 최근 음악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DJ와 함께 파티 형식으로 간단한 먹거리, 볼거리와 함께 개최했다.

또한 티피코시는 대학생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학생 문화기획 연합 ‘UPA(University Cultural Planning Assiciation)’와 함께온ㆍ오프라인 마케팅 협업을 시작했다. UPA소속 대학생들과 티피코시 현업 마케터가 함께해 티피코시가 가진 90년대의 스트리트 감성과 요즘 세대의 트렌드한 요소를 조합한 새로운 SNS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티피코시와 UPA 연합과의 협업은 지난 5월 2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23년 7월까지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