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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송담프라자’ 일대, ‘로드사이드 유통 타운’ 조성 본격화

입점 브랜드 전국 상위권 매출 기록…위즈덤, 인근 부지 확보해 2차 개발 착수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황산로 527 ‘송담프라자’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잇따라 전국 매장 중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며 상권 경쟁력을 입증하자, 개발·운영사인 ‘위즈덤(Wisdom)’이 인근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이 일대를 ‘로드사이드 유통 타운’으로 확장 개발하는 2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물금·증산 일대가 과도한 상업용지 비율에 따른 공실률 증가와 온라인 유통 확산으로 상권 전체가 침체를 겪어온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어서,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근 부지에 추가 타운이 조성되면 이 일대가 양산시를 넘어 주변 도시를 아우르는 유통 상권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왕복 6차선 대로변인 황산로를 따라 로드사이드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 황산로 대로변의 유통 타운 ‘송담프라자(왼쪽)’ 전경과 황산로 대로변에 위치한 대형 SPA 브랜드 ‘탑텐’ 매장과 STCO 매장 외관.)

실제로 물금·증산 일대는 건물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상가가 나올 정도로 상업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이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문을 연 송담프라자는 대지면적 945.92평(3,127㎡), 지상 1~2층 연면적 701.25평(2,318㎡) 규모의 타운형 상업시설로 조성됐다.

인근 대형 아울렛의 부진과 오프라인 매장 기피 현상으로 초기 브랜드 유치에 난항을 겪었으나, 위즈덤이 입지적 장점과 넓은 자주식 주차 공간, 전면 가시성을 극대화한 MD(입점 브랜드 구성) 전략을 앞세워 상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황산로 527에 위치한 ‘송담프라자’ 전경.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곳은 대지 면적 945.92평 규모의 타운형 상업시설이다.

◇ 입점 브랜드 전국 상위권 매출… 검증된 황산로 상권의 파워
송담프라자가 상권 침체를 뚫고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핵심 비결은 철저히 검증된 브랜드 구성과 로드사이드 입지 경쟁력으로 요약된다. 실제 입점 테넌트들의 매출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송담프라자 1~2층에 자리한 생활용품 브랜드 ‘모던하우스’ 매장 모습. 개점 첫 달인 지난해 12월에만 4억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5년 11월 말 1층(152평)과 2층(253평)을 합쳐 총 400평 규모로 가장 먼저 문을 연 생활용품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개점 첫 달인 12월에만 4억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에도 매월 3억 원대 중후반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전국 모던하우스 매장 중 최상위권 순위를 지키고 있다.

송담프라자 1층에 입점한 ‘KFC’ 매장은 드라이브 스루 시설이 없는 일반 로드사이드 매장임에도 높은 집객력을 보이고 있다.

이어 2025년 12월 말 1층 50평 규모로 들어선 ‘KFC’ 가맹점 역시 2026년 1월 2억 8,000만 원, 3월 2억 5,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드라이브 스루(DT) 시설이 없는 일반 로드사이드 매장임에도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이용할 정도로 높은 집객력을 발휘하며 전국 KFC 매장 중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송담프라자에 지난 3월 문을 연 ‘노브랜드’ 매장 전경. 오픈 첫 달에만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의 구매력을 입증했다.

가장 최근인 2026년 3월 입점한 ‘노브랜드’ 매장도 오픈 첫 달에만 5억 원이라는 이례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의 구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위즈덤 관계자는 “양산 지역에 제대로 된 브랜드 매장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검증된 핵심 브랜드들이 잇따라 들어서자 인근 물금·가촌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입지 조건과도 맞닿아 있다. 송담프라자가 위치한 황산로는 KTX 물금역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잇는 왕복 6차선 주요 대로변으로, 양산시의 핵심 교통 축이자 자연스러운 고객 유입이 이루어지는 조건을 갖췄다. 약 60대 규모의 넓은 자주식 주차장을 확보해 자차 방문객이 주차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건물 인근에는 주민들이 야간 산책과 조깅을 즐기는 보행로가 조성돼 늦은 시간대까지 꾸준한 집객이 이루어진다.

황산로 대로변의 ‘버거킹’과 ‘맥도날드’ 매장. (사진 = 네이버 지도)

이는 송담프라자 한 곳만의 성과가 아니다. 황산로 대로변 일대 전체가 이미 강력한 로드사이드 상권으로 동반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대형 SPA 브랜드 ‘탑텐’을 비롯해 ‘맥도날드’, ‘버거킹’ 등 글로벌 F&B 브랜드와 ‘코지하우스’, ‘파리바게뜨’ 등 인기 외식 브랜드가 입점해 성업 중이며, 이들 매장 역시 전국 매장 기준 중상위권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황산로 대로변의 ‘버거킹’과 ‘맥도날드’ 매장. (사진 = 네이버 지도)

복잡한 구분 소유 관계와 주차 난항, 관리 부실로 공실 몸살을 겪는 인근 대형 분양 쇼핑몰이나 낙후된 원도심 상권과는 대비되는 결과로, 도로 전면 가시성과 편리한 주차, 매장 간 연계성이 맞물려 황산로를 양산 시내에서 가장 활력 있는 상업 지대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산로 대로변의 패밀리 레스토랑 ‘코지하우스’ 매장. (사진= 네이버 지도)

◇ 개발·운영사 ‘위즈덤’, 확장 개발 본격화… 입점 문의도 증가
위즈덤이 추진하는 추가 타운 개발의 핵심은 송담프라자와 황산로 대로변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적인 라인업을 이어받아, 패션·외식·라이프스타일·헬스앤뷰티를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형 F&B(패밀리 레스토랑, 대형 뷔페, 베이커리 카페 등) 시설을 비롯해 드럭스토어, SPA 패션 브랜드, 스포츠·워크웨어 전문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이 입점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브랜드들의 관심도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1차 개발 당시 면적 제약이나 시기적 문제로 송담프라자 입점이 불발됐던 브랜드들과, 최근 수억 원대 매출 행진을 확인하고 새로 입점을 타진해 온 브랜드들의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주요 유통 대기업 및 패션·F&B 브랜드 본사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과 추가 개발 계획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즈덤은 송담프라자에 마지막 남은 공간(1층 35~45평, 2층 95~97평)에 대해서도 단순 공실 채우기식 임대 대신, 기존 입점 브랜드인 모던하우스·노브랜드·KFC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앵커 브랜드 유치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1층에는 단독 외부 계단 동선을 연계한 유명 커피 전문점 입점이 추진 중이며, 2층은 패밀리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전문 외식 브랜드나 뷰티·클리닉 업종으로 구획을 나눠 입점을 추진 중이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황산로 527에 위치한 ‘송담프라자’ 전경.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곳은 대지 면적 945.92평 규모의 타운형 상업시설이다.

송담프라자 바로 옆 부지에는 대형 패션 SPA 브랜드와 F&B 매장이 들어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김해·양산 산단의 풍부한 배후 수요를 겨냥한 전문 워크웨어(작업복) 브랜드 매장과 황산로 주변 운동장과 보행로 트랙 이용객을 겨냥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유치도 함께 추진된다.

위즈덤 관계자는 “송담프라자는 모던하우스, 노브랜드, KFC 등의 입점으로 이미 안정적인 매출 실적과 수익 구조를 갖췄다”며 “인근 부지를 잇는 로드사이드 유통 타운 개발을 완성해 양산 시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쇼핑과 문화, 외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유통 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산시가 공공 차원에서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 개발·운영사인 위즈덤의 전략적 투자와 실행력이 결합된 ‘송담프라자 및 황산로 로드사이드 유통 타운’ 확장 프로젝트가 지역 상권 활성화의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 검증된 브랜드 매출과 입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2차 개발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황산로 일대는 양산을 대표하는 로드사이드 유통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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