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브랜드 어메이징크리가 고퀄리티에 노세일 지향, 브랜드의 콘셉트와 일치하는 고객들이 있는 지역에만 매장을 여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수를 보인다는 전략이다.
어메이징크리는 2020년 쇼룸을 청담동에 열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소비할 수 있는 고객을 타깃으로 먼저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 같은 해 가을에 서울 도산대로, 부산 해운대 등에 정식으로 매장을 열면서 마찬가지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 지역의 고급 아파트 고객을 집중 타깃으로 정했다.
어메이징크리의 올해 SS시즌 상품 가격대를 보면 아우터(Outer) 53만5000원~69만98000원, 이너웨어(Inner)는 29만5000원~49만 8000원, 또한 바틈(Bottom)은 35만5000원~59만8000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처럼 가격대가 명품 브랜드 수준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초기 매장을 찾은 고객 가운데 단번에 200~300만원, 많게는 1000만원까지 구매하는 고객이 있었다. 지금도 도산대로점이나 해운대, 일부 백화점 매장에서는 여전히 이 같은 큰 손들이 방문해 단번에 높은 매출을 일으킨다. 이에 어메징크리는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 노세일 정책 등 퀄리티 높은 제품력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게 유지해 고객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는 가격대의 제품력을 갖추기 위해 소재 뿐만 아니라, 부자재 대부분을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그리고 제품 생산과 봉재 등의 과정을 전부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 예로 팬츠 하나의 공임이 3~4만원이 나올 정도로 제품의 품질과 완성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지난해 35개 매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35개 매장 가운데 상다수는 하반기에 오픈해 매장 전체가 일년 내내 일으킨 매출 결과는 아니다.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적은 매장으로 매출을 일으켰다. 35개 가운데 백화점은 13개, 가두점은 18개, 나머지 아울렛이 4개이다.
올해는 22개 매장을 추가해 47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많게는 500억까지 달성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고 있다. 새로 오픈 예정인 22개 매장은 백화점과 가두점을 모두 포함한 숫자로 각각 11개씩이다. 어메이징크리는 22개 매장이 들어설 백화점과 상권을 명확하게 정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매장을 오픈하지 않고, 브랜드의 타깃 고객이 있는 곳에만 정확히 출점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어메이징크리는 지난해 판매할 제품이 부족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해 제품이 없어 매출이 더 이상 나오지 못한 것이다. 이에 올해는 판가율을 유지하는 선에서 물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물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91% 판가율을 보이며 주요 매장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롯데 인천점, 부산 본점, 롯데 의왕 타임빌리스, 그리고 현대 킨텍스, 판교, 본점 등에서월 1억 400만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그리고 가두점으로는 도산대로점, 해운대점,광주 상무점, 경기 일산점 등이 월 1억1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까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의류 아이템부터 모자, 파우치, 가방 등 전 제품이 고루 인기다. 올해 4월에는 선글라스, 하반기에는 골프화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훈 이사는 “올해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유통망도 계획한 대로 22개를 추가해 목표한 매출 47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구미, 수원 영통, 현대백화점 등에 신규 매장 오픈이 확정돼 있고,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떨어지지 않고 높아진 상태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어 올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어메이징크리는 2월 중순부터 SBS, JTBC의 골프 채널에 CF를 노출하고, 현재 해외 유명 선수와 스폰 계약이 추진되고 있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어메이징크리는 세컨드 브랜드 런칭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는 골프, 아웃도어, 스포츠 중에 하나를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