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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한·일 유통 협력 확대

조조타운 국내 첫 팝업 개최…무신사 온·오프라인 인프라 활용해 日 브랜드 한국 진출 모색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가 10월 16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일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 ‘조조타운 인 무신사(ZOZOTOWN in MUSINSA)’를 열었다. 이번 팝업은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브랜드 15개를 국내에 소개하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로, K-패션의 일본 진출을 중심으로 이어온 양사의 협력을 국내 시장으로 확장한 첫 사례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무신사) ‘조조타운 인 무신사’ 팝업 스토어 내부 전경.

최근 일본에서 K-패션이 하나의 패션 스타일로 자리 잡고, 국내에서도 일본 현지 브랜드와 최신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마련된 이번 팝업에는 조조타운이 현지 구매 데이터와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선정한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가 참여한다. 뷰티앤유스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스나이델, 어반 리서치, 위무 바이 리드무, 크레일 등 국내에서도 알려진 브랜드부터 일본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주목받는 브랜드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테넌트뉴스) ‘조조타운 인 무신사’ 팝업 스토어 내부.

팝업 공간은 ‘ZOZO is Coming to Town’을 콘셉트로 꾸몄다. 조조타운의 상징색인 블랙을 중심으로 모노톤 공간을 연출하고, 한국의 거리를 모티브로 한 횡단보도와 노면 그래픽, 대형 입체 타이포그래피 등을 배치했다. 한국과 일본의 패션이 만나는 ‘패션의 교차로’를 표현한 것으로,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일본의 다양한 브랜드가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테넌트뉴스) ‘조조타운 인 무신사’ 팝업 스토어 내부.

무신사는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성수를 이번 팝업 장소로 선택했다. 이곳에서 일본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의 관심도와 실제 구매 반응을 살펴보고, 향후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팝업에서 형성된 관심은 무신사 온라인 플랫폼의 상품 탐색과 구매로 연결한다. 팝업 종료 후에도 온라인 기획전을 이어가며 일본 브랜드와 국내 소비자의 접점을 유지할 예정이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테넌트뉴스)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감성을 일상복에 접목한 일본 여성 패션 브랜드 ‘스미욘’.(Smyeon)’

온라인 기획전에서는 조조타운의 인기 랭킹 브랜드를 비롯해 일본 인플루언서의 스타일링, 도쿄 쇼핑 리스트 등 다양한 테마로 상품을 구성했다. 일본 현지에서 주목받는 패션 트렌드를 국내 소비자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테넌트뉴스) 편안한 일상복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일본 캐주얼 패션 브랜드 ‘오룬(OLUN)’.

무신사와 조조타운은 각국에서 패션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신사는 스니커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국내 디자이너·스트리트 브랜드의 주요 유통 채널로 성장했으며, 조조타운 역시 브랜드별 온라인 숍과 패션 콘텐츠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테넌트뉴스) 베이식한 디자인에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일본 캐주얼 패션 브랜드 ‘모노마트(MONO-MART)’.

양사는 2024년 1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중심으로 협력해왔다. 지난해 11월 조조타운에 ‘무신사 조조타운점’을 열었으며, 현재 2100개 이상의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30만 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테넌트뉴스) 일본 패션 인플루언서 마사키(MASAKI)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크레일(CLEL)’.

무신사도 일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지역 거래액은 2025년 기준 2023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양사는 일본 현지 팝업에 상호 참여하는 등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도 협력을 넓혀왔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테넌트뉴스) 2005년 일본에서 출발한 여성 패션 브랜드 ‘스나이델(SNIDEL)’, 스나이델 특유의 여성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홈웨어로 확장한 브랜드 스나이델 홈(SNIDEL HOME).

무신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지원하는 역할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브랜드별 특성과 국내 수요에 맞춰 편집숍 입점과 정식 유통 파트너십 등 유통 방식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일본 패션 브랜드 15개 성수에…무신사·조조타운
(사진=무신사) (왼쪽부터) 박준영 무신사 글로벌 사업 총괄, 야마사키 타카오 조조타운 사업 총괄.

박준영 무신사 글로벌 사업 총괄은 “각자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브랜드의 성장 기회를 넓히는 것이 협력의 핵심”이라며 무신사가 국내에서 구축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해외 브랜드가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야마사키 타카오 조조타운 사업 총괄은 지난해 11월 무신사 입점 이후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는 일본 브랜드와 ZOZOTOWN의 매력을 한국 고객 여러분께 알려 드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일본 패션에 대해 한국 여러분께서 어떤 반응을 보여 주실지, 저희도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조타운 인 무신사’ 오프라인 팝업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은 1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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