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시장의 세대교체 바람 속에 아시아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의 영토 확장이 매섭다. 유럽 및 미주 중심이던 리조트웨어와 컨템포러리 패션 영역에서 동남아시아 기반의 자본력과 독창적인 디자인 테크닉을 결합한 신흥 브랜드들이 아시아 패션의 중심지인 한국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 진출판을 짜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태국의 대형 패션·소비재 유통 기업이 한국 하이엔드 패션 시장에 직접 출사표를 던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64년 설립된 태국 사하(Saha) 그룹의 핵심 상장 계열사이자 1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및 자체 브랜드를 전개해 온 I.C.C. International(ICC)이 그 주인공이다.
ICC는 사내 혁신 디자인 조직인 ‘IC LAB’을 통해 론칭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TH/AM 1942’를 앞세워 한국 바이어 유치에 본격 나섰다.
‘TH/AM 1942’의 핵심 전략은 명확하다. 탄탄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와 친환경 가치를 결합해 글로벌 B2B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브랜드 측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청담동 이따리아나 빌딩에서 국내 패션 바이어 및 프레스를 대상으로 단독 B2B 쇼룸을 운영하고, ‘2027 리조트웨어 컬렉션(VISION OF LIGHT)’을 최초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본사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참석해 1:1 상담을 진행하며, 시간대별 사전 예약제(RSVP)로 한정된 수의 바이어를 맞이한다.
이번 컬렉션은 도심과 휴양지의 경계를 허무는 ‘시티 투 코스트(City-to-Coast)’를 지향한다. 식물성 천연 염료를 활용한 타이다이 기법과 보태니컬 프린팅은 물론,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잔여 벨트루프를 재해석해 입체적 구조로 연결하는 등 고도의 업사이클링 봉제 기술을 선보인다.
패션 디렉터 디나야 수카위리야(Dnaya Sukawiriya)와 파리 쇼룸 등을 경험한 비주얼 디렉터 지라왓 스릴루안소이(Jirawat Sriluansoi)의 진두지휘 아래 실험적 감성과 정밀한 마감 완성도를 동시에 입증한다는 복안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는 단순한 SPA형 제조를 넘어 지역적 정체성과 친환경 디테일을 집약한 신흥 리조트웨어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고 있다”며 “태국 대형 유통 그룹의 탄탄한 자본력과 크리에이티브 랩의 독창성이 결합된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진입은 국내 컨템포러리 바잉 지형에도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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