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모객 경쟁이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건강과 패션을 결합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체제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러닝이 고유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출하는 메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안착하면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도심 러닝 대회를 대규모 옴니채널 팬덤의 장으로 스케일업하려는 유통 대기업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러닝 열풍 속에서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이 송파구와 공동 주최한 대표 시그니처 러닝 축제 ‘2026 스타일런’을 지난 10월 18일(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일대에서 7,000명의 러너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17년 첫발을 뗀 후 누적 참가자 약 4만 명을 기록한 본 행사는 올해 규모를 전년비 1,000명 늘렸음에도 티켓 오픈 단 3시간 30분 만에 전량 매진되는 폭발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장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와 글로벌 패션 그룹 인디텍스(Inditex)의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Óscar García Maceiras) CEO가 직접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의 무게감을 더했으며, 사전 축제인 하이브리드 챌린지 ‘데이아웃(DAYOUT, 10월 15일~17일)’까지 연계해 축제 열기를 조기에 점화했다.

이번 대회의 핵심 차별점은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인과 석촌호수, 송파대로를 잇는 5km·10km 도심 코스 설계와 함께 기능성에 패션성을 결합한 감각적인 상품 큐레이션에 있다. 현장에서는 스타일런 로고가 각인된 마사지볼과 플라스크 물통, 무릎보호대 등 전후 관리 아이템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글로벌 브랜드 ‘자라 애슬레틱즈(ZARA ATHLETICZ)’와 공동 기획한 반다나, 가방, 양말, 러닝모자, 티셔츠 등 5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된 스페셜 키트를 최전방에 내세워 러너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문혜진 롯데백화점 리테일엔터테인먼트 팀장은 “참가 규모를 확대했음에도 티켓이 초단기 매진될 만큼 러닝 컬처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글로벌 브랜드 협업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롯데타운 잠실을 아시아 대표 러닝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자라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러닝족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하며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단순 마케팅을 넘어 10월 15일부터 이어진 ‘데이아웃’과 스타일런의 복합 운영이 잠실 상권 전반의 오프라인 체류 시간과 연계 소비를 견인하는 모범적인 상권 록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패션 하우스와의 스포츠 IP 결합은 향후 대형 유통사들의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과 MZ세대 록인 효과를 가름할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2026 스타일런과 자라 애슬레틱즈 연합 전선이 유통과 스포츠, 패션을 아우르는 K-리테일의 새로운 성공 지평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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