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Photo&Clip젠틀몬스터, 레이싱카·식물 소재 재해석…아이웨어 영역 확장

젠틀몬스터, 레이싱카·식물 소재 재해석…아이웨어 영역 확장

부케·베지·서킷·프라다 협업 컬렉션으로 독창적 브랜드 세계관 입증

아이웨어 시장에서 기능성과 보수적 스타일의 한계를 파괴하고 브랜드 그 자체가 현대 미술의 오브제 역할을 수행하는 파격적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단순한 시력 교정 도구나 범용 패션 잡화의 영역을 뛰어넘어, 미학적 실험 정신과 건축적 조형미를 얼굴 위에 구현하는 글로벌 아이웨어 비즈니스의 고도화된 전략이 눈길을 끈다.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디자인의 파격적 실험과 차별화 요소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기존 명품 안경의 전형성을 탈피한 실험적인 라인업을 연이어 선보이며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디자인의 외연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디자인
아이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며 글로벌 리테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젠틀몬스터 스토어 전경.

브랜드 핵심 가치인 ‘예측 불가능함과 혁신(unpredictable and innovative)’을 바탕으로, 자연계의 유기적 생태 구조부터 모터스포츠의 공기역학적 시스템, 럭셔리 하이패션의 정교한 미학까지 전이하여 실제 착용 가능한 제품으로 완성해 내는 점이 핵심이다. 젠틀몬스터는 시즌마다 명확한 하나의 콘셉트를 설정하고, 이를 안경 프레임의 실루엣과 템플(안경다리)의 기하학적 구조, 세밀한 비즈 장식까지 정교하게 투영하며 독보적인 상품성을 구축하고 있다.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디자인
채소의 유기적 곡선과 컴팩트한 접이식 구조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베지’ 컬렉션.

자연물의 생명력을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대표 사례로는 ‘부케(Bouquet)’와 ‘베지(Veggie)’ 컬렉션이 꼽힌다. 부케 컬렉션은 식물 줄기가 서로 자라나며 불규칙하게 뻗어나가는 유기적 선을 정교한 메탈 매듭과 입체 비즈 디테일로 재구성했다. 기존 아이웨어에서 단순 구조체에 불과했던 템플을 고급 장신구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베지 컬렉션은 채소 특유의 곡선을 아이웨어 실루엣으로 입체 재해석하는 동시에, 조밀하게 접을 수 있는 컴팩트한 접이식 메커니즘을 결합해 디자인미와 실용성을 한꺼번에 확보했다.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디자인
F1 레이싱카의 공기역학적 날개와 유선형 구조를 안경 프레임으로 구현한 ‘서킷’ 컬렉션.

스포츠 구조학에서 하이패션 협업까지 확장하는 메커니즘
자연물에서 파생된 라인업과 대척점에 서 있는 ‘서킷(Circuit)’ 컬렉션은 서킷 위를 달리는 F1 레이싱카의 날개와 공기역학적 유선형 프레임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도출했다. 트랙을 고속 질주하는 레이싱카의 날렵한 프레임 스펙과 입체 구조를 착용 가능한 형태의 안경으로 치환하여, 스포츠 특유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구현했다. 특히 자동차의 공기저항 최소화 구조를 안경 전면부에 적용한 방식은 아이웨어 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과감한 시도다.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디자인
단순한 안경 프레임을 넘어 얼굴 위에 착용하는 오브제로 거듭난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세계적인 럭셔리 하우스 프라다(PRADA)와의 컬렉션 협업에서도 이 같은 조형 실험은 지속됐다. 단순히 두 브랜드의 텍스트 로고를 나열하던 일차원적 컬렉션을 탈피하고, 날카롭게 정공법으로 다듬은 렌즈 윤곽과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전면부 구조, 프리미엄 티타늄 소재 템플을 조합했다. 각 브랜드가 지닌 지향점을 미학적 언어와 소재의 질감으로 입체화해 럭셔리 컬렉션의 한계를 한 단계 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디자인
젠틀몬스터는 ‘예측 불가능함과 혁신’을 가치로 삼아 추상적 콘셉트를 프레임 실루엣과 구조적 디테일로 현실화했다.

젠틀몬스터, 오프라인 공간 및 리테일 경험 확장 전략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디자인의 차별성은 아이디어를 정교한 실물로 완성해 내는 실행력에 있다. 추상적 메타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얽힌 메탈 구조를 주조하거나, 레이싱카 날개 구조를 프레임에 안착시키는 등 고난도 생산 조작을 거친다. 이러한 독창적 세계관은 완성된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상업 공간과 팝업스토어로 이어진다.

젠틀몬스터는 시즌마다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 매장의 인테리어, 아트 인스톨레이션 연출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매장 공간 자체를 거대한 키네틱 아트와 설치 미술이 숨 쉬는 전시관으로 기획함으로써,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브랜드의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체험하도록 설계한다.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을 제품 구매 장소로 한정 짓지 않고 브랜드의 예술적 철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갤러리로 탈바꿈시켜 글로벌 공간 마케팅의 리딩 파트너로서 지위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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