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서는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로컬 특화 매장’이 핵심 오프라인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가 단시간에 유적지를 둘러보고 이동하는 방식에서, 특정 지역에 머물며 카페, 맛집, 오프라인 체험을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함에 따라 유통업계의 매장 구성 전략도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비수도권 주요 거점 상권을 중심으로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형 특화 매장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앞서 2024년 한옥 양식의 ‘경주황남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0월 16일 경주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에 경주 지역 최대 규모의 ‘경주신라점’을 추가로 개장하며 황리단길과 도심 관문을 잇는 특화 매장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새롭게 문을 연 경주신라점은 약 135평(2개층) 규모로, 외관에는 한옥 건축 양식을 적용해 지역 경관과의 조화를 꾀했다. 매장 내부 역시 신라 유물과 토우(흙 인형)를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곳곳에 전면 배치해 미술관과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상품 진열대를 무리하게 늘리는 대신 1~2층에 벤치와 테라스를 배치해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대폭 확보했다.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독차적인 체험 콘텐츠도 다채롭다. 매장 1층에는 고민 방명록과 차 향을 맡을 수 있는 ‘차 시향존’이 마련됐으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괄사아일랜드’와 스킨·스칼프·컬러핏 3종 진단기기를 갖춘 셀프 피부진단 공간도 갖췄다. 또한 굿즈존을 통해 올리브영 전용 상품뿐만 아니라 석굴암, 첨성대 등 경주 대표 문화재를 모티프로 한 현지 단독 K-굿즈 라인업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의 이러한 행보를 K-뷰티 쇼핑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오프라인 스페이스 브랜딩 전략으로 평가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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