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스러운 기온 하락과 함께 가을·겨울 의류를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국내 애슬레저 패션 시장의 출고 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운동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보온성을 갖춘 고기능성 집업과 플리스, 경량 패딩이 시즌 매출을 끌어올리는 주력 제품군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 피트니스용 레깅스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야외 러닝이나 고강도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데일리룩으로도 활용 가능한 아우터형 아이템을 찾는 고객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기온 변화에 맞춰 FW 제품군의 물량을 기획 및 확대 배치하며 가을·겨울 시즌 특수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애슬레저 기업 젝시믹스(대표 이수연)의 최신 수치 현황은 이러한 시장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 젝시믹스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월 11일~17일) 기모 및 보온 기능성 아우터의 출고량이 직전 주(10월 4일~10일)와 비교해 눈에 띄게 상승했다. 특히 ‘쉐르파 하이넥 점퍼’와 ‘내핑 후드 집업’은 일주일 만에 출고량이 각각 58.6%, 54.1% 크게 뛰어올랐다.

실루엣을 강조한 ‘슬림핏 크롭 집업자켓’ 역시 전주 대비 28.2% 증가하는 등 집업 형태 제품군 전반에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전개된 ‘이지웜 셔링 투웨이 후드 집업’의 출고량이 직전 2주 대비 182.9% 급증했던 흐름이 10월 중순 이후 전체 아우터 영역으로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스타 마케팅을 앞세운 시그니처 경량 아우터의 인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브랜드 모델 고윤정과 덱스가 착용한 ‘RX 에어 라이트 패딩 점퍼’는 가벼운 착용감과 보온성을 무기로 10월 셋째 주 출고량이 전주 대비 13.3% 늘었다. 이 외에도 레이어드 착장이 유용한 ‘RX 텍스쳐드 플리스 터틀넥’, 남성용 ‘RX 맨즈 모션 라이트 패딩 베스트’ 및 캐주얼한 ‘이지 워시드 스웨트 후디’ 등도 일상과 러닝을 아우르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며 FW 제품군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가을비 이후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온성을 고루 갖춘 라이프스타일 아우터 중심의 판매세가 당분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기온 하락에 따른 일시적 수요 상승을 넘어 일상복으로 애슬레저 아우터를 착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보온성과 활동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FW 라인업의 출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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