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B캐치테이블, 오마카세 예약 3.9배 폭증…실속·하이엔드 양극화 가속

캐치테이블, 오마카세 예약 3.9배 폭증…실속·하이엔드 양극화 가속

올해 1~8월 역대 최다 기록… 3~5만 원대 14.4%·15만 원 이상 18% 동반 성장 단골 고객 15.5% 증가·재예약률 49% 육박… 반짝 유행 넘어 정기 외식으로 안착

국내 파인다이닝 및 미식 유통 시장에서 ‘반짝 유행’으로 치부되던 스시 오마카세가 엔데믹 이후의 소비 위축 우려를 딛고, 일상적인 프리미엄 미식 문화로 확고히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과시적 일회성 소비에서 벗어나 개인의 확고한 취향과 예산에 맞춰 특정 매장을 주기적으로 찾는 단골 중심의 소비 생태계가 정착되면서, 가격대별 선택지가 실속형과 초고가 하이엔드로 양극화되는 양상이다.

요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대표 용태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이 2020년부터 2026년 8월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스시 오마카세 누적 예약 건수는 2021년 동기 대비 3.9배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4년 연간 증가율이 0.4%에 그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시장은 그해 4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으며, 2025년 12월 월간 최다 예약을 거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플랫폼 입점 매장 수가 최근 73개월 동안 월별 감소 없이 순증하고 일반 스시·초밥 웨이팅 역시 전년비 93.8% 폭증하는 등 F&B 예약 인프라 전반이 동반 확장세를 나타냈다.

소비 행태와 가격대별 선택지 역시 고도화된 목적형 소비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플랫폼 내 특정 매장명을 직접 검색한 수치가 일반 ‘오마카세’ 키워드 검색보다 10배 이상 많은 가운데, 최근 1년간 연 3회 이상 방문한 고객은 2년 전 대비 15.5% 늘었고 2025년 재예약률은 49.1%에 달했다.

여기에 15만 원 이상 고가 매장 예약이 18.0%, 3~5만 원대 입문형 매장 예약이 14.4% 각각 증가하며 양대 축의 비중(27.7%)이 4년 만에 2배로 확대됐으며, 전체의 51.9%를 차지하는 5~10만 원대 미들급 매장을 중심으로 ‘스시로드’ 기획전 참여 식당 예약이 평소 대비 14.9% 늘어나는 등 저변이 두터워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스시 오마카세가 엔데믹 직후 제기됐던 거품 붕괴론을 불식시키고 대중적 웰빙 외식과 VIP 접대 수요를 완벽히 흡수하며 롱런 궤도에 진입했다고 본다. 시장에서는 3~5만 원대 가성비 매장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과 15만 원 이상 하이엔드 매장의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가 맞물려 외식 플랫폼의 객단가 상승과 이용 빈도를 동시에 견인할 것이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취향 기반의 정기 소비로 진화한 스시 다이닝은 향후 국내 프리미엄 외식 시장의 외연 확장과 플랫폼 트래픽을 견인할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캐치테이블의 이번 예약 데이터 발표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식 인프라가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전략적 지표로 풀이된다. 결국 핵심은 세분화된 가격대별 포트폴리오 속에서 매장 고유의 신선도와 서비스 완성도를 유지하며 진성 단골층의 재방문 주기를 얼마나 정교하게 단축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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