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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타플렉스서 베트남 물산전… 17개점 네트워크 시너지

28일까지 서울역점서 100여 종 선봬… 2022년 흑자 전환 이어 연내 2개점 추가 출점 속도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그로서리(식료품) 소싱 경쟁이 단순한 해외 완제품 수입을 넘어, 현지에 구축한 오프라인 점포망을 역으로 활용해 경쟁력 있는 로컬 상품을 국내로 직소싱하는 ‘글로벌 유통 밸류체인 연계’ 체제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여행 대중화로 현지 미식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신선식품과 대표 가공식품을 현지 직거래 수준의 가격으로 선제 확보하려는 대형 유통사들의 소싱 파이프라인 구축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해외 네트워크 시너지에 발맞춰 롯데마트(대표 차우철)가 10월 22일(목)부터 28일(수)까지 7일간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2026 베트남 물산전(VIETNAM GOODS WEEK 2026)’을 전격 가동했다. 2008년 호치민시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17개 점포를 운영하며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매년 영업이익 성장세를 구가해 온 롯데마트는, 올해 신흥 성장 지역 2개 점포 추가 출점이라는 공격적인 확장세를 기저에 두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22일 개막 당일에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등 현지 정부 대표단이 점포를 직접 방문해 신선·가공식품 매장을 점검하며 양국 간 공식 유통 가교로서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물산전의 핵심 전략은 현지 점포망을 통해 검증된 100여 종의 인기 식음료를 파격적인 구매 혜택과 함께 선보인 데 있다.

새우와 바나나, 용과 등 신선한 베트남산 로컬 원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전진 배치했으며, 100% 원물을 담아낸 ‘망고칩(10g)’과 ‘G7 커피’ 5종에 1+1 혜택을 선제적으로 부여했다. 여기에 ‘친수 포스토리 쌀국수(81g)’와 ‘비폰 베트남 쌀국수(60g)’ 5종을 10% 할인가에 묶어내며, 간편 가공식품부터 프리미엄 청과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식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과거 대형마트의 동남아 기획전이 수입 벤더사를 거친 소수 가공식품 위주의 단기 판촉 이벤트에 머물렀던 관행과 비교해,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 남사이공점 출점 이래 17개 거점과 2022년 흑자 전환으로 검증된 현지 소싱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 부처와 협력해 대규모 직소싱 모델로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진화 포인트를 보여준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마트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유동 인구가 교차하는 서울역 제타플렉스를 테스트베드로 낙점해 양국 유통 허브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고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현지 2개 점포 신규 출점과 맞물린 이번 역직소싱 포맷이 상품 마진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에스닉 푸드를 선호하는 2030 세대의 록인(Lock-in)을 강력히 견인할 것이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점포 인프라를 활용한 양방향 상품 교류는 향후 국내 대형마트들의 본원적 그로서리 경쟁력과 해외 사업 확장성을 가름할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롯데마트(해외사업부문장 윤병수)의 이번 ‘2026 베트남 물산전’ 출전과 네트워크 연계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동남아 유통 영토를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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