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역사를 지닌 토종 슈즈편집숍 풋마트가 자사 브랜드(PB)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풋마트는 올해 초에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슈즈 브랜드 ‘코쿠이(COQUI)’를 회사의 중심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23SS 시즌부터 본격적인 전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99년 런칭한 풋마트는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휠라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와 회사가 직접 생산, 유통하는 자사 브랜드(PB) 등 60여개의 슈즈 브랜드 상품을 한데 구성해 전국에 유통하고 있는 슈즈편집숍 브랜드이다.
현재 전국 주요 상권에 직영점을 중심으로 50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풋마트는 브랜드 고유의 콘셉트를 고집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등의 전략으로 슈즈 유통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FCMM, 아웃도어프로덕츠, 비바스튜디오, 마하그리드 등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구성해 신발 외에 의류아이템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상품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나아가 풋마트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최근 들어서는 회사의 자사 브랜드(PB)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한 코쿠이를 회사의 성장을 이끌 또 하나의 핵심 PB로 정하고 2023년 SS시즌부터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코쿠이는 홍콩에서 런칭해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25개국에 유통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한해 매출이 원화로 1조 5000~2조원대에 이른다.
여름용 슬라이드, 에스빠드류부터 겨울용 퍼 스니커즈, 패딩부츠까지 다양한 상품군으로 4계절 인기를 얻는 상품력이 특징이다. 또한 코쿠이는 ‘릴렉스온’을 슬로건으로 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고, 여기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올해 여름부터 최근까지 일부 상품을 통해 고객 반응을 테스트해 본 결과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 내년 시즌부터는 상품 종류를 대폭 늘리고, 유통망도 직영점 외에 홀세일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이에 풋마트 자체 유통망 50개 매장 외에 코쿠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걸 맞는 타사의 슈즈편집숍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최근에 슈즈 편집숍 ‘와이컨셉’, ‘더쉘프’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여성 라인을 위해 별도로 전개하기 위해 여성의류 편집숍 ‘트위’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이들이 보유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한 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조건으로 홀세일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시즌부터 신세계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롯데 영프라자점, 현대 무역센터점과 디큐브시티점 등의 타사 슈즈편집숍에서 ‘코쿠이’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풋마트는 코쿠이를 2023년 SS시즌부터 공격적으로 전개해 기존 슈즈 분야 PB인 더블스타ㆍ디맨, 의류 분야 PB인 아웃라이더와 함께 회사의 핵심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풋마트가 2015년에 가장 먼저 런칭한 PB인 더블스타는 MZ세대를 아우르는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로 인기다. 앞으로는 기존 라인 외에 러닝, 트레킹화 등 퍼포먼스 라인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디맨은 캐주얼 유니섹스 슈즈 브랜드로 지금까지 베이직한 남녀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전개했다면, 앞으로 콤포트 슈즈, 여성 수제화 등을 추가해 상품력을 한층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또 하나의 PB인 아웃라이더는 의류 외에 가방, 모자 등의 잡화액세서리 아이템까지 함께 구성된 패션 브랜드이다. 신발과 잘 아울리는 의류 아이템을 우선 강화하고 있다.
최근 풋마트는 일산 탄현의 제니스 상업시설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조만간 용인 와이몰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내년에는 10여개 매장을 새롭게 추가해 전체 60개의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