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소비시장에서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하는 OMO(Online Merged with Offline) 유통 전략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해 유입된 고객을 온라인 재구매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공을 들이는 양상이다.
이러한 시장 기류 속에서 이베이재팬(대표 구자현)의 오프라인 결합 시도는 숫자로 증명됐다. 지난 5월 확장 개장한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는 총 116회 방송 동안 단일 방송 최대 9억 2000만 엔(약 8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전체 매출의 90%를 K브랜드가 견인했다. 단 한 시간 만에 11만 건의 판매고를 올린 브랜드 아누아를 포함해 메디큐브, 코스알엑스 등이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베이재팬은 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위해 10월 1일 도쿄 시부야에 상설 체험 공간인 ‘샘플 하우스’를 새로 선보였다. 2개 층으로 구성된 해당 매장은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100여 개 브랜드의 실물을 직접 체험하고 샘플을 받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 11월 하라주쿠 메가 팝업과 내년 2분기 2500㎡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까지 이어지는 ‘3대 오프라인 거점’ 구상이 핵심축이다.
플랫폼 간 현지 거점 확보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단순 입점을 넘어 브랜드 리뷰와 고객 데이터를 연계하는 멀티 체험형 커머스 모델이 차별화 요소로 떠올랐다. 단발성 팝업스토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샘플링 프로모션과 인플루언서 연계 행사를 병행하며 현지 유통 상권 내 지배력을 키우려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온·오프라인 융합 마케팅을 향후 2~3년간 전사적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 K브랜드의 일본 시장 안착을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 본부장(CMO)은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심이 오프라인 체험으로 깊어지고 다시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며 “국내 유망 브랜드가 현지에서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플랫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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