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패션 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단순 쇼핑을 넘어 체험형 문화 소비로 확장되고 있다. 방한 관광 트렌드가 단체 관광에서 개별 여행(FIT)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한국의 문화와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유통 공간이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 속에서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이 차별화된 콘텐츠와 독자적인 고객 경험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소비자를 급속도로 흡수하고 있다. 특히 대표 매장인 ‘더현대 서울’은 K-컬처와 팝업 스토어 중심의 체험형 공간을 적극 배치하여 글로벌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올해 누적 외국인 매출은 8,050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현대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급증했으며, 전체 방문객 4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높은 해외 인지도를 확보했다. 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출신 국가는 총 182개국에 달해, UN 회원국(193개국)의 약 95%에 이르는 전 세계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유통 업계 최초로 AI 쇼핑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한 데 이어, 올 6월에는 매장 직원과 고객 간 상호작용을 돕는 실시간 음성 번역 솔루션을 적용해 언어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한 해외 프리미엄 고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리테일 네트워크 구축도 주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태국의 ‘시암 피왓 그룹’, 일본 ‘한큐백화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마카오 ‘샌즈 차이나’, 중국 ‘BFC몰’ 등 각국 최고급 쇼핑몰과 제휴를 맺고 해외 VIP 고객에게 국내 VIP 수준의 혜택을 상호 제공하는 VIP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외국인 쇼핑이 면세점이나 명품 브랜드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한국의 최신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리테일 공간 자체로 이동하는 흐름”이라며 “외국인 고객 특화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 빠르게 결합한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유통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다국어 고객 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한국적 요소를 담은 체험·전시형 콘텐츠와 전용 특화 상품 개발을 확대해 글로벌 리테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Current 시장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내 누적 외국인 매출 1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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