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단순 세정 중심이던 헤어케어 패러다임이 고기능성 두피 영양 공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피부를 가꾸듯 두피를 관리하는 ‘스킨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가 북미와 일본 등 주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바르고 흡수시키는 세럼과 토닉 제형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콘스탄트(대표 정근식)가 전개하는 스칼프 브랜드 리필드는 2026년 3분기 미국과 일본 양대 핵심 시장에서 역대 분기 최고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최대 뷰티 유통 체인 얼타뷰티(Ulta Beauty)에서는 지난 8월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9.2% 폭증하며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일본 이커머스 큐텐(Qoo10)의 대형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37%, 직전 분기 대비 42% 늘어난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9월 티저 행사에서는 헤어케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호실적은 단일 주력 품목에 화력을 집중한 ‘히어로 전략’과 정밀한 채널 데이터 운용이 주효했다. 전체 판매의 약 58%를 차지한 대표 제품 ‘사이토카인 cADPR 스칼프 부스터 토닉’은 씻어내지 않고 두피에 직접 흡수시키는 직관적인 사용 방식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미국 얼타뷰티 누적 매출 비중이 오프라인 매장 52.6%, 온라인 47.4%로 균형을 이루며 체험과 재구매가 맞물리는 옴니채널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 양미경 연구소장이 27년간 축적한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독자 특허 성분 ‘cADPR’은 한국·미국·중국 3개국 특허와 SCI(E)급 학술 논문을 통해 효능을 입증받았다. 최근에는 까다로운 일본화장품공업회(JCIA) 성분 표시명 등록을 마쳐 제도적 공신력까지 확보했다. 뷰티업계에서는 탈모 샴푸 중심의 기존 시장 구도에서 벗어나 고효능 성분을 앞세운 K-두피 화장품이 현지 기성 브랜드들과의 차별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는 독자 성분 기반의 스칼프 라인업을 내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영국, 호주, 홍콩 등 10개국에 진출한 리필드는 유럽 인증 절차를 마무리한 뒤 5대 대륙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2027년 일본 대형 박람회를 기점으로 현지 오프라인 거점도 확보할 계획이다. 기능성 헤어케어의 글로벌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만큼, 흡수형 스칼프 시장을 선점한 브랜드들의 해외 영토 확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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