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업계가 온라인을 넘어 복합쇼핑몰과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거점으로 영토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모자와 가방 등 패션 소품이 스타일을 완성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떠오르자, 전문 편집숍을 대형 집객 시설에 전진 배치해 신규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는 패션 잡화 전문 편집 매장 ‘무신사 백 & 캡클럽’ 2호점을 10월 23일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점에 선보였다. 서울숲 1호점에 이어 대형 유통 채널에 둥지를 튼 첫 매장으로, 신관 2층에 약 125㎡(38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유아동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94개 브랜드가 결집했다.
매장 내부는 글로벌 브랜드 뉴에라와 잔스포츠를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무신사 단독 기획 상품인 ‘뉴에라 러닝캡’을 비롯해 ‘잔스포츠×LG 트윈스’, ‘무신사×푸마 코라벨 컬렉션’ 등 온라인에서 검증된 협업 상품을 오프라인 실물로 진열한다. 47브랜드, 디오디, 로아앤제인 등 신규 입점 브랜드와 함께 KBO, 로블록스 등 대중적 IP 상품도 구비해 체류 매력도를 높인다.
이번 출점은 대규모 주거 배후 수요를 확보한 동북권 핵심 거점에서 2030 세대와 가족 단위 소비자를 동시 흡수하려는 포석이다. 인접한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지하 1층 ‘무신사 스탠다드’와 쇼핑 동선을 연계해, 의류부터 잡화까지 이어지는 크로스 쇼핑을 유도하고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끌어올린다.
유통업계에서는 버티컬 플랫폼들이 단순 패션을 넘어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다각화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오프라인 복합쇼핑몰 역시 젊은 층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팬덤을 보유한 플랫폼의 특화 편집숍 유치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무신사 관계자는 가방과 모자가 2030 세대의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진단하며, 이번 매장이 최신 액세서리 트렌드를 집약해 제시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 잡화의 체험형 소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플랫폼 브랜드의 유통 채널 기반 카테고리 전문 매장 확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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