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가치 반영된 러닝 문화 확산...휠라, 시각장애인 배려 러닝화 선보여

가치 반영된 러닝 문화 확산…휠라, 시각장애인 배려 러닝화 선보여

국내 러닝 시장의 트렌드가 기록 단축과 퍼포먼스 중심의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공유하고 사회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가치 중심’ 문화로 다변화되고 있다. 개인의 만족과 사회적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스포츠웨어 분야까지 깊숙이 침투하면서, 단순한 기능성 소구만으로는 러너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진 결과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스토코리아(대표 김지헌)가 전개하는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러닝의 사회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진정성 있는 브랜드 행보로 유통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휠라는 평소 개성 있는 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로 러닝을 즐겨온 배우 봉태규와 손잡고, 모두가 장벽 없이 달리기를 누리자는 취지의 ‘모두의 러닝’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의 핵심 전략 제품으로 출시된 ‘휠라 X T 스피드템포(FILA X T SPEEDTEMPO)’는 시각장애인 러너를 배려한 섬세한 포용적 디자인이 단연 돋보인다. 올 8월 선보였던 경량 퍼포먼스 신발 ‘스피드템포 플러스’를 베이스로 제작된 이 제품은 갑피 부분에 직접 촉각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점자 디테일을 이식했다. 신발 앞코에는 좌우 착용 구분을 돕는 ‘왼발’과 ‘오른발’ 점자를 각각 새겨 넣었다.

측면에는 영문 제품명(SPEEDTEMPO PLUS)을 점자로 표기해 시각적 픽토그램을 넘어선 실질적 유니버설 디자인을 완성했다.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17만 9,000원에 선보인 해당 모델은 일상 착용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겸비했다.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체험형 마케팅과 현장 접점도 다각도로 넓힌다. 최근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개장한 러닝 특화 거점 ‘휠라 러닝 클럽’ 매장에서는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VMK)와 협력해 가이드러너 트레이닝 세션을 마련한다. 아울러 오는 11월 전개되는 ‘런앤에스프레소 10K 서울’ 레이스에도 VMK 회원들이 직접 참가해 함께 달리는 장을 연다.

이번 협업을 단순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포츠 브랜드가 진정성 있는 공익적 메시지와 리테일 현장을 결합해 브랜드 호감도를 극대화한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러너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포용성과 다양성을 접목한 스포츠 플랫폼의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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