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최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에 100평 규모의 ‘와우샵’을 전격 오픈하고 본격적인 초저가 리테일 실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 론칭은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대형마트의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식료품) 영역을 넘어 비식품 부문의 상품 소싱력을 극대화하여 오프라인 점포의 본원적 고객 유인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직수입 생활용품 1,300여 종을 중심으로 ‘와우샵’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장 반응을 면밀히 검증해 왔다. 이번에 정식 선보인 와우샵은 시범 운영 기간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총 1만 2,000여 종의 대규모 신규 개발 상품을 집중 투입한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이마트를 찾아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와우샵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의 구매 문턱을 대폭 낮춘 세분화된 균일가 구조다. 주방용품과 홈퍼니싱 중심의 기존 균일가숍 한계를 뛰어넘어, 뷰티, 건강기능식품, 문구·완구는 물론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높고 진입장벽이 있던 디지털 가전 및 소형 가전 등 전자제품까지 폭넓게 포진시켰다. 특히 소비자들이 고가로 인식하기 쉬운 가전제품마저 최대 10,000원 이내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가격 파괴의 체감도를 극대화했다.

전체 개발 상품 중 약 60%를 2,000원 이하로 책정하여 일상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냈다. 1,000원부터 최대 10,000원까지 전 품목 균일가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의 치열한 각다툼 속에서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을 발걸음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인을 확보했다.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재편되는 시점에서 이마트의 이번 와우샵 오픈은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비식품 영역에서의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가 향후 대형마트 실적 반등과 충성 고객 유치에 어떠한 마중물 역할을 해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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