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유통 시장에서 전통적인 제품 나열식 판매 방식이 물러나고 크리에이터 중심의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라이브 커머스가 핵심 마케팅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비자가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영상 콘텐츠를 통해 스타일링을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플랫폼 기업들의 쇼핑몰 지원 방식도 고도화되는 추세다.
소호 패션 몰들이 저가 중심의 ‘보세’ 이미지를 벗어나 1030 타깃층의 취향을 반영한 자체 제작 라인업을 강화하며 독자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커머스 플랫폼 역시 개별 쇼핑몰의 브랜딩 전략을 밀착 지원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10월 한 달간 패션 인플루언서 및 유명 크리에이터와 연계한 가을·겨울(FW) 시즌 신상 쇼케이스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기획은 쇼핑몰 특성에 맞춰 댄서, 배우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매칭하고 숏폼 및 실시간 라이브 방송, SNS 마케팅 등 다각화된 미디어 채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전개 순서로는 디어먼트(배우 정다빈)와 커먼유니크(댄서 우와)가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쇼케이스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라룸(인플루언서 예리)은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첫 스타트는 댄서 하리무와 손잡은 블랙업으로, 크롭 패딩과 기모 숏팬츠 등 지그재그 단독 라인업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에 나선다.
모든 신규 상품은 플랫폼 내 익일 배송 시스템인 ‘직진배송’과 연계해 기획전 노출에서 구매, 수령까지 이어지는 고객 경험의 속도를 극대화했다. 앞서 지난 8월 말 패션 유튜버와 협업을 진행한 쇼핑몰 ‘모렌트’의 경우, 콘텐츠 공개 후 2주간 거래액이 이전 연도 동기 대비 3,000% 이상 폭증하고 단일 니트 품목으로만 억 단위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강력한 마케팅 파급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크리에이터 협업 모델이 단기적인 매출 증대를 넘어 소호 브랜드의 유입 고객층을 대폭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카카오스타일 측은 패션 쇼핑몰들이 가성비와 독창성을 지닌 독자 브랜드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팬덤 기반의 마케팅과 브랜딩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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