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시 간 마이스(MICE) 산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컨벤션 행사장에만 갇혀 있던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패러다임이 도시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낮 시간대의 정형화된 학술 컨퍼런스나 전시회를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 자원과 밤 풍경을 연계해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 간의 교류 밀도를 높이는 도시 마케팅 전략이 부상하는 모습이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시도한 융합형 야간 경제 모델이 이러한 도시 경쟁력 제고의 선도적 사례로 꼽힌다. 전 세계 1,5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총 8,000여 명이 몰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Try Everything 2026’ 기간 중 펼쳐진 야간 교류 행사는 단순 문화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 유치 창구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를 비롯해 JP모건 글로벌 기업금융 부문 총괄, AI 유니콘 젠스파크 창립자 등 글로벌 생태계 핵심 인사 200여 명이 동대문, 한강, 전통시장 일대로 흩어져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은 본행사 개막 전부터 참가자 간 밀접한 신뢰를 형성하도록 구상된 점이 특징이다. 여의도 선착장에서 친환경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를 타고 서울숲으로 이동하며 진행된 이색 교류를 비롯해, 동묘 인근 사우나 시설에서 격식 없이 비전을 나누고 광장시장의 전통 음식 문화로 이어지는 등 현지밀착형 일정이 다채롭게 제공됐다. 여기에 동대문 노보텔 루프탑에서 개최된 프리미엄 행사에는 160여 명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결집해 밤늦게까지 크로스보더 투자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같은 사전 네트워킹 전략은 행사 본 일정에서의 실효성 있는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다.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친밀감을 확보한 투자자 및 스타트업들이 DDP 행사장의 1대1 미팅에서 초기 탐색 단계를 대폭 줄이고 구체적인 협의에 즉시 착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즈니스와 로컬 관광이 어우러진 체류형 정책이 MICE 참가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 유발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분석한다. 유통업계에서는 해외 귀빈과 투자자들의 동선이 한강과 전통시장 등 도심 주요 권역으로 확장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와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단신 방문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역의 24시간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MICE 연계 전략이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투자 자본과 기술 스타트업을 끌어모으는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