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시장의 소비 패러다임이 얼굴 중심에서 두피와 모발 영역으로 정교하게 확장되고 있다. 강한 자외선과 야외 활동 증가로 두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숍 방문 대신 집이나 여행지에서 직접 관리하는 홈 셀프케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 샴푸와 트리트먼트 중심의 세정용 제품에 머물던 헤어 카테고리는 최근 두피 토닉, 쿨링 괄사, 마사지기 등 세분화된 관리 목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단계별로 관리하는 ‘헤어의 스킨케어화(Skinification of Hair)’ 트렌드는 단순 생필품 형태였던 헤어 제품을 고기능성 웰니스 상품 영역으로 재정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소비자의 인식이 단순 세정에서 영양 공급과 기능성 케어로 전환됨에 따라 유통 플랫폼과 오프라인 서비스 매장 역시 상품군 재편과 신규 프로그램 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면세 유통 채널의 고기능성 웰니스 라인업 강화와 매출 성장
이러한 소비 변화는 면세 유통 채널의 실적 수치와 브랜드 입점 전략에서 명확히 나타난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최근 두피 및 헤어케어 관련 상품군의 8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65%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 기초 화장품과 향수 위주의 면세 뷰티 포트폴리오를 웰니스와 헤어케어 영역으로 본격 확대하는 흐름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스위스 허브 성분을 담은 ‘스위스유스트(SWISS JUST) 헤어 리페어 밤’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고농축 토닉 제품인 ‘리필드(REFILLED) 사이토카인 헤어토닉 부스터 프로’를 신규 입점시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셀프 마사지 도구인 ‘벤튼(BENTON) 두피 괄사 마사지기 듀오’와 ‘필리밀리 두피 쿨링 괄사’ 등 관리 기기 라인업도 함께 강화했다.

아울러 TV홈쇼핑 등 주요 채널에서 반응을 얻은 두피·헤어케어 브랜드 ‘바이브랩(VIVELAB)’을 단독 선론칭하며 고기능성 브랜드 유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차별화된 기능과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새로운 뷰티·웰니스 접점을 넓히겠다는 유통사의 전략적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오프라인 살롱의 시술과 두피 케어 결합을 통한 헤어 웰니스 구현
오프라인 헤어 살롱 공간에서도 두피 관리와 기존 시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서비스 구조 변화가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헤어살롱 브랜드 준오헤어(대표 송현석)는 10월 한 달간 염색 시술에 두피 케어를 결합한 시그니처 프로그램 ‘준오 컬러 리추얼(JUNO COLOR RITUAL)’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스타일링 변화를 넘어 시술, 디톡스, 두피 케어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단일 케어 흐름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시술 후 수류를 활용한 워터디톡스나 영양을 공급하는 두피팩을 연계해 고객의 두피 컨디션에 맞춘 케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술 범위에 따라 뿌리 염색 기반의 ‘에스컬러(S-Color)’와 전체 염색 기반의 ‘엘컬러(L-Color)’로 나뉘며 한정 굿즈 증정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박은선 준오뷰티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시술과 두피 케어를 통합해 서비스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준오헤어는 1982년부터 축적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술과 케어를 결합한 ‘헤어 웰니스’ 관점의 오프라인 살롱 경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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