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가 패션 및 명품 소비 시장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 주요 거점 도시로 확장되면서 리테일 영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신규 고소득 소비층을 흡수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프랑스 컨템포러리 하우스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는 9월 18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4층에 대구 지역 첫 부티크를 개장하며 국내 리테일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신규 매장은 남녀 레디 투 웨어를 비롯해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브랜드 전 라인업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대표 아이템인 5AC 백을 재해석한 ‘5AC 파이톤 프린트 백’ 2종을 대구 부티크 단독으로 출시한다.

매장 인테리어는 1989년 마틴 마르지엘라가 디자인 스튜디오 가구를 화이트로 칠했던 하우스 특유의 공간 미학을 현대적으로 반영했다. 트래버틴 스톤과 마블 디스플레이 가구, 화이트 플라스터 대나무 요소를 배치해 정제된 미학을 완성했으며, 피팅룸은 블랙 웨이브 월로 마감해 시각적 대비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2026 가을·겨울(FW) 컬렉션은 에드워디안 실루엣과 디스트로이드 태피스트리 직물을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제시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되던 컨템포러리 럭셔리 브랜드의 지방 핵심 거점 다변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입체적인 매장 연출과 지역 전용 단독 상품 배치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프리미엄 소비 시장 내 지배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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