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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던킨, 이종 컬래버 승부수…식품가 ‘이색 페어링’ 과열

국내 식품 및 외식 유통 시장이 단순한 브랜드 로고 단품 결합에서 벗어나, 익숙한 카테고리 틀을 깨고 맛과 식감·제형을 이종 믹스매치하는 ‘체험형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 체제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기성 제품의 친숙함에 미식적 파격을 더해 소비자의 자발적 소셜 미디어 구전과 모바일 체류 시간을 끌어올리려는 식품업계의 콜라보레이션 스케일업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유통 트렌드 변화에 맞춰 동대문엽기떡볶이와 롯데웰푸드가 손잡고 매운맛 2종(오리지널맛·착한맛) ‘짱매워요’ 젤리를 기습 등판시켰으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를 연동한 미식 페어링을 내걸었다.

아웃백 X 조니워커

이어 30주년을 맞은 오뚜기 ‘열라면’과 롯데시네마의 극장용 팝콘, 90년 전통 ‘할머니학화호도과자’의 풍미를 이식한 던킨의 도넛 라인업에 더해, 1998년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출발해 28주년 K-푸드 헤리티지를 다져온 할리스가 농심 ‘누룽지팝’과 손잡고 음료 및 푸드 4종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집객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각 브랜드의 제품 큐레이션은 식감의 다변화와 이색 조리 기법의 도입에 초점을 맞췄다. 엽기떡볶이 젤리가 손에 묻지 않는 쫄깃한 제형으로 붉은 소스 풍미를 시각화했다면, 아웃백은 ‘오지 포터하우스’에 위스키를 부어 불을 붙이는 플람베 기법과 프로즌 골드·골드 하이볼 음료를 배치했다.

던킨 X 할머니학화호도과자

오뚜기는 뿌셔뿌셔 토핑과 전용 물티슈를 팝콘에 결합했고, 던킨은 ‘학화호도 앙버터’와 먼치킨에 팥앙금과 구운 호두를 담아냈으며, 할리스는 누룽지POP 할리치노·초코크림라떼·크로플·치즈 쌀떡볶이로 구성을 다각화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장수 브랜드들이 이종 산업간 협업을 통해 고유의 식재료와 레시피를 디저트 및 스낵 형태로 다변화하며 영타깃 소비자 접점을 대폭 확충했다고 본다. 시장에서는 스테이크 불쇼 플람베와 떡볶이맛 젤리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색다른 페어링 시도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동시에, 가맹점 및 매장의 실질적인 객단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대문엽기떡볶이 X 롯데웰푸드

이색 식재료 및 브랜드 간의 파격적인 믹스매치 출전은 향후 식품 유통 시장의 지배력과 F&B 밸류체인 경쟁력을 가름할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주요 식품·외식 브랜드들의 이번 이종 콜라보 프로젝트 가동은 단기적 이슈 창출을 넘어 브랜드 로열티를 제고하고 외연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결국 핵심은 일회성 호기심 자극을 넘어 이색 조합의 완성도 높은 맛과 식감으로 진성 소비층의 재구매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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