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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링크드인과 AI 회동…150조 지능형 커머스 공유

하리 스리니바산 CPO 등 20여 명 사옥 방문… B마트·로봇 배달 '딜리' 및 추천 알고리즘 전수

글로벌 플랫폼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 트래픽 유치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결합해 방대한 온·오프라인 물류 데이터를 실시간 최적화하는 ‘지능형 커머스(Intelligent Commerce)’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이커머스 솔루션과 라스트마일 배차 알고리즘이 테크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의 독보적인 푸드테크 인프라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직접 벤치마킹하려는 기술 교류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기술적 위상에 맞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지난 10월 21일 서울 송파구 사옥 ‘더큰집’에서 세계 최대 비즈니스 인재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의 하리 스리니바산(Hari Srinivasan)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20여 명과 대규모 플랫폼 기술 교류회를 전격 가동했다.

2026 회계연도 기준 198억 달러의 연간 매출과 전 세계 200여 개국 14억 명 이상의 회원을 거느린 글로벌 공룡 링크드인이 직접 제안해 성사된 이번 회동은, 2010년 출범 이후 15년 만인 지난해 누적 주문 65억 건과 누적 거래액(GMV) 150조 원을 돌파한 배민의 압도적인 스케일업 데이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양사는 ‘푸드 배달에서 지능형 커머스로: 어떻게 우아한형제들은 대규모 서비스를 구축했나’라는 어젠다를 중심으로 미래 세대 브랜딩 전략과 고객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사용자 경험(UX) 고도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21일 우아한형제들 서울 송파구 사옥 ‘더큰집’을 방문한 링크드인 임직원들이 배달의민족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배달한 기념품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제공 우아한형제들)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Dilly)’가 기념품을 직접 배송하며 기술 완성도를 과시한 가운데, 백인범 CPO와 고명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즉시배송 퀵커머스 ‘B마트’의 풀필먼트 노하우와 AI 기반 실시간 최적 배차 및 초개인화 메뉴 추천 알고리즘을 차례로 공개했다. 나아가 AI 시대의 조직 내 테크 인재 운용법과 로컬 시장의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모델까지 폭넓게 교환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배달의민족이 단순 배달 대행 애플리케이션의 한계를 넘어 65억 건의 주문 데이터를 정제하는 지능형 AI 커머스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기술 공신력을 확고히 입증했다고 본다. 시장에서는 실시간 배차 시스템과 자율주행 딜리 및 B마트로 대변되는 라스트마일 기술력이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빅테크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이끌어내는 핵심 지렛대로 작용하며, 국내외 플랫폼 시장에서 배민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빅테크와의 초국경적 AI 지식 연대는 향후 온·오프라인 융합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테크 주도권과 차세대 서비스 확장성을 가름할 핵심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이번 링크드인과의 기술 동맹 및 노하우 공유는 단순 교류 행사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능형 커머스 허브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결국 핵심은 주문·배달 전 과정에 이식된 AI 및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얼마나 기민하게 고도화해 고객과 라이더, 입점 업주 모두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락인(Lock-in) 생태계를 공고히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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