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Exclusive스퀘어129, ‘일리고’ 첫 플래그십 오픈…2027년 신규 브랜드 2개 론칭

스퀘어129, ‘일리고’ 첫 플래그십 오픈…2027년 신규 브랜드 2개 론칭

일리고 올해 일본 시장 매출 100억원 이상 전망…멀티브랜드 사업 확대

스퀘어129(대표 남주미)가 여성복 브랜드 일리고(ILLIGO)의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열고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일리고의 일본 사업과 두 번째 브랜드 애즈유아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7년에는 신규 브랜드 2개를 추가로 선보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일리고는 2022년 론칭해 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등 다양한 아트워크를 기반으로 제품을 전개해왔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자사 편집숍 포그씨에서 일리고가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오프라인 고객 반응도 확인됐다.

이 같은 브랜드 성장과 고객 반응이 이번 첫 단독 매장 오픈으로 이어졌다. 남주미 대표는 “온라인이나 편집숍의 일부 공간만으로는 일리고의 제품과 무드를 충분히 보여드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지금이 일리고만의 공간을 선보이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리고 공주님들의 드레스룸’을 콘셉트로 소녀스럽고 사랑스러운 브랜드 무드를 공간 전반에 담아 브랜드의 분위기를 한층 가깝게 경험할 수 있다.

◇ ‘일리고 공주님들의 드레스룸’ 구현… 첫 단독 공간으로 브랜드 경험 확대
남 대표는 “좋아하는 옷과 가방, 액세서리들이 가득한 드레스룸은 소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제가 꿈꿔왔던 드레스룸의 모습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공간 전반에는 일리고 특유의 소녀스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담았다.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부터 매장 곳곳의 디테일까지 브랜드 무드에 맞췄다.

온라인에서는 이미지와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보여줬다면, 플래그십에서는 제품을 직접 접하는 데 더해 음악과 비주얼, 공간 연출을 통해 브랜드의 분위기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남 대표는 “고객들이 공간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일리고의 드레스룸에 놀러 왔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즌에 따라 공간 일부를 새롭게 연출하고,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일리고 플래그십 오픈과 함께 자사 편집숍 포그씨의 공간 구성도 달라졌다. 일리고가 빠진 자리에 마조네, 포어링, 카시코 등을 새롭게 입점시켜 브랜드 라인업과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다.

일리고 FW 컬렉션. 소녀스럽고 사랑스러운 무드에 그래픽 아트워크와 타이포그래피 등의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 올해 일본 시장 100억 원 이상 전망… 오프라인 거점 확대 검토
일리고는 올해 7월 도쿄에서 단독 팝업을 진행한 데 이어 10월에는 무신사 글로벌과 오사카 팝업을 열고, 12월에는 다시 도쿄에서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팝업을 이어가며 현지 반응을 확인한 가운데 온라인 판매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일본 시장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남 대표는 올해 일본 시장에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일본은 이제 가능성을 확인하는 해외 시장을 넘어 일리고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는 핵심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사업 확대에 맞춰 현지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한 오프라인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 무신사글로벌과의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현지 고객 반응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과 콘텐츠, 오프라인 경험을 구체화하고 향후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리고 FW 컬렉션. 소녀스럽고 사랑스러운 무드에 그래픽 아트워크와 타이포그래피 등의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 애즈유아, 상반기 매출 30억 원… 중화권 시장 확대 예고
스퀘어129가 전개하는 두 번째 브랜드 애즈유아는 지난해 7월 론칭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스타일과 섬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브랜드 색깔을 구축해왔다. 론칭 첫해 약 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 8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 대표는 애즈유아의 성장 배경 가운데 하나로 일리고를 운영하며 구축해온 스퀘어129의 사업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스퀘어129가 일리고를 성장시키면서 쌓아온 브랜드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도 큰 역할을 했다”며 “상품 기획부터 생산, 콘텐츠, 마케팅, 유통, 글로벌 사업까지 축적한 시스템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브랜드의 비주얼과 제품,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일리고와 명확하게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즈유아는 해외 시장 가운데 중화권 고객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퀘어129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해 애즈유아를 일리고에 이은 주요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일리고 FW 컬렉션. 소녀스럽고 사랑스러운 무드에 그래픽 아트워크와 타이포그래피 등의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 내년 신규 브랜드 2개 론칭…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스퀘어129는 일리고와 애즈유아에 이어 2027년 두 개의 신규 브랜드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남 대표가 직접 디렉팅하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를 2027년 상반기 선보인다. 주요 타깃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여성이다. 남 대표는 “일리고를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저 역시 나이가 들었고 자연스럽게 지금의 나이대에서 입고 싶은 옷과 표현하고 싶은 스타일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새 브랜드는 일리고와는 다른 성숙하고 도시적인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스러운 감도를 바탕으로 의류로 시작해 향후 가방과 액세서리 등으로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신규 브랜드도 준비해 현재 일리고와 애즈유아 2개 브랜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2027년에는 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 ‘스퀘어129’ 올해 매출 목표 350억 원으로 상향…글로벌 사업 확대
스퀘어129는 연초 일리고와 애즈유아, 편집숍 포그씨를 포함해 올해 연간 매출 270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상반기 실적과 브랜드별 성장세를 반영해 매출 목표를 350억 원으로 상향했다. 남 대표는 “목표를 크게 세워야 그만큼 더 빠르게 움직이고 결국 그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350억 원이라는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129는 올해 350억 원의 매출 목표 달성에 집중하는 한편, 내년에는 기존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규 브랜드 론칭을 이어갈 계획이다.

[BOX INTERVIEW]

“회사의 인재가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려고 해요”

남주미 / 스퀘어129 대표

“회사의 인재가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려고 해요”
남주미 스퀘어129 대표는 일리고의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데 이어 해외에서도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성수에서 시작한 첫 번째 ‘일리고의 드레스룸’을 일본과 대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선보이는 것이 다음 목표다.

브랜드를 확장해가는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남 대표는 “단순히 제 일상을 보여드리기보다 저라는 사람을 통해 제가 만들고 운영하는 브랜드들을 더 많은 분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가 성장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며 소비자들과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와의 소통뿐 아니라 회사 안에서 성장한 인재가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남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며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 가운데 하나가 스퀘어129 안에서 성장한 인재가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첫 프로젝트로 현재 일리고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이 메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2027년에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디렉터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제품을 주도하고, 스퀘어129는 그동안 구축한 생산·유통·마케팅·콘텐츠·글로벌 사업 등의 시스템을 지원한다.

남 대표는 “스퀘어129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취향과 아이덴티티가 하나의 브랜드로 온전히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퀘어129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의 브랜드만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좋은 브랜드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좋은 크리에이터와 인재가 자신의 가능성을 브랜드로 실현하고,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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