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유통 대기업들이 외형 확장보다는 경영 효율화와 프로세스 정비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다지기 위한 수뇌부 개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은 조직 건전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제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백화점부문 부문장에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석구 사장이 선임돼 두 법인을 겸직하게 됐으며, 지원본부 수장에는 김선호 부사장이 배치됐다. 유통 현장 실행력과 사업 조율 능력을 두루 검증받은 전문 경영인을 전진 배치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조직 정비의 핵심 축은 감사 시스템 고도화와 표준화된 프로세스 중심의 책임 경영 확립에 있다. 신세계는 전사적 통제 및 감사 기능을 대폭 끌어올려 내부 리스크를 선제 차단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각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한층 세분화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기초 체력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뒀다.
롯데와 현대백화점 등 경쟁사들이 복합몰 출점과 대형 점포 리뉴얼을 앞세워 점유율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신세계는 관리 효율화와 질적 성장을 택했다. 업계에서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수장을 일원화함으로써 분산됐던 유통 채널 간 구매력과 마케팅 시너지를 끌어올리고 고정비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쇄신 인사가 체계적인 시스템 경영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영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기능별 전문성을 높여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투명성과 프로세스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신세계의 이번 개편이 백화점과 면세 부문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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