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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글로벌’ 파리 라파예트 진출… 서구권 공략 가속

현대백화점 아시아 성과 발판 삼아 유럽 거점 확보… 2030년까지 글로벌 매장 10개 구축

K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개척해 온 유통 플랫폼이 아시아 권역을 넘어 서구권 패션 거점으로 영토를 확장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지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유통업계는 해외 프리미엄 상권에 전초기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가속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의 ‘더현대 글로벌’은 앞서 아시아 상권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렸다. 지난 7월 오픈한 도쿄 오모테산도 매장이 목표 매출을 30% 초과 달성하고 시부야 파르코와 대만 신광미츠코시에서 역대 최대 팝업 매출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국외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유럽과 북미를 포함해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을 1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더현대 글로벌’, 파리 라파예트 진출
(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 글로벌 갤러리 라파예트

유럽 시장 공략의 첫 무대는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지시간 10월 6일부터 27일까지 본관 3층 유동인구 교차 지점에 79㎡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기획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으로 추진돼 현지 마케팅과 매장운영 역량을 결합했다.

매장 입지는 산드로, 아페쎄 등 현지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입점한 핵심 동선에 조성돼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극대화한다. 현장에서는 김해김, 리이, 라이, 프리터, 더일마 등 5개 K패션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을 선보인다. 현지 유통가에서는 주류 패션 브랜드와 직접 경쟁하며 K패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이번 파리 팝업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유럽 및 북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유희열 현대백화점 패션사업부장(상무)은 “더현대 글로벌은 국내 유망 브랜드가 세계 무대에 안착하도록 돕는 거점”이라며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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