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의 소비 패러다임이 단순한 맛과 디저트를 넘어, 고식이섬유와 저당, 고단백 중심의 ‘웰니스 건강빵’으로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다. K-푸드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검증받은 프리미엄 건강 베이커리 라인업을 해외 메가 상권에 이식하여 현지 신규 수요를 창출하려는 리테일 행보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글로벌 건강빵 육성 기조에 따라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5년 2월 국내 론칭 후 누적 판매량 3,400만 개를 돌파한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의 해외 영토 확장을 본격화했다.
2026년 2월 싱가포르 파라곤(Paragon)점 시범 운영을 거쳐 최근 싱가포르 28개 전 매장으로 빵류 5종·샌드위치 2종을 확대 공급한 결과, 30일 기준 식빵 카테고리 매출이 전점 확대 전(5~7월) 대비 57% 폭증하고 샌드위치·샐러드군도 1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싱가포르 시장 안착의 핵심은 28개 전 매장의 MUIS(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 할랄 인증 완료와 한글 브랜딩 ‘파란라벨’ 및 ‘안녕(ANNYEONG)’ 캠페인을 전면에 내세운 K-컬처 연계 전략에 있다. 현지에서는 인기 상위 품목인 ‘멀티그레인 호밀빵’의 재구매 열풍을 비롯해 ‘로스티드 치킨 리코타 샌드위치’, ‘스모크드 살몬 리코타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샌드위치 라인업을 앞세워 무슬림을 아우르는 폭넓은 타깃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유통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독자 발효 기술 및 프로바이오틱스·저당 영양 설계에 할랄 인프라를 결합해 동남아 건강 베이커리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했다고 본다. 시장에서는 국내 검증을 마친 한글 브랜드 본연의 헤리티지와 메밀·쌀·호밀 기반 신제품 라인업이 향후 미국 등 북미 및 글로벌 진출국 확정 시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웰니스 트렌드와 결합한 K-베이커리의 글로벌 라인업 확장은 향후 해외 프랜차이즈 리테일 시장의 승패를 가름할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시장을 발판 삼아 미주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려는 파란라벨의 프로젝트 가동은 단순 진출을 넘어 글로벌 베이커리 영토를 개척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결국 핵심은 현지화된 할랄 및 건강 원료 스펙을 바탕으로 미국 등 메가 유통망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고품질 수익 구조를 다져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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