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 동묘에 펼쳐진 전선(戰線)…카시나 X 엄브로, 협업 컬렉션 팝업 오픈

[현장] 동묘에 펼쳐진 전선(戰線)…카시나 X 엄브로, 협업 컬렉션 팝업 오픈

스포츠·밀리터리 유니폼 재해석한 'FIELD ISSUE '26'…10일까지 사흘간 체험형 팝업 전개

카시나(대표 이은혁)가 영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엄브로(UMBRO)와 협업한 2026 FW 컬렉션 ‘FIELD ISSUE ’26’을 8일 출시했다. 컬렉션 발매에 맞춰 이날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 동묘에서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이번 컬렉션은 스포츠웨어와 밀리터리 웨어라는 두 가지 ‘유니폼’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엄브로의 스포츠 헤리티지에 밀리터리 필드웨어의 기능적 구조와 디테일을 더하고, 이를 카시나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IPFU에서 착안한 다크 네이비 컬러의 파이핑 우븐 셋업. 재킷과 팬츠를 가로지르는 기하학적 라인으로 엄브로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드러냈다.(사진=카시나)

카시나는 그간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할 때마다 부산 항만 시설, 서울 야경의 네온사인 등 한국적 요소를 모티브로 활용해 왔다. 이번에는 군(軍)을 소재로 택했다. 분단국가라는 무거운 배경 대신 패션의 관점에서 위트 있게 풀어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군복이 유니폼을 거쳐 패션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듯, 스포츠웨어 역시 경기용 유니폼에서 블록코어 등 스타일로 확장돼 온 흐름을 하나로 엮었다는 설명이다.

컬렉션의 메인 아우터인 야상 재킷. M65 피시테일 파카의 롱 실루엣에 다수의 포켓과 스트링 디테일을 적용하고 양사 그래픽을 더했다.(사진=카시나)

주력 제품은 M65 피시테일 파카에서 착안한 야상 재킷이다. 롱 실루엣에 다수의 포켓과 스트링 디테일을 적용하고 양사 그래픽을 결합했다. 이 밖에 밀리터리 라이너 구조를 차용한 퀼팅 패딩 재킷, 플리스 셋업, IPFU에서 착안한 다크 네이비 컬러의 파이핑 우븐 셋업 등 아우터와 셋업 위주로 구성했다. 티셔츠와 와플 티셔츠, 글러브, 비니, 밀리터리 바디백 등 액세서리 라인도 함께 선보인다.

카시나×엄브로 FW26 컬렉션 ‘FIELD ISSUE ’26’ 팝업 스토어 1층. 거친 마감이 그대로 남은 공간에 컬렉션 제품을 배치해 전시(戰時) 상황 같은 긴장감을 연출했다.(사진=테넌트뉴스)

카시나가 이번 팝업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공간 선정이다. 방문객이 전시(戰時) 상황에 들어선 듯한 긴장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마감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을 골랐고, 그 위에 군 관련 오브제를 곳곳에 배치해 현장감을 더했다. 긴장감은 1층 체험 미션으로 이어진다. 카시나가 준비한 모스 부호를 해독해 영문 7글자를 찾아 단어를 완성하면, 2층에서 원하는 알파벳 5글자를 오버로크로 새긴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2층으로 올라서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1층의 긴장감을 덜어내고, 군인들이 휴식을 취하며 어울리는 공간처럼 꾸몄다. 책상과 테이블 위에 놓인 보드게임이 이 같은 밍글링 공간의 콘셉트를 구체화한다. 층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동선 전체가 하나의 콘셉트로 묶여 있어 카시나가 설계한 이번 팝업의 구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휴식과 교류를 콘셉트로 꾸민 팝업 2층. 책상과 테이블 위에 보드게임을 놓아 군인들이 쉬며 어울리는 공간을 구현했다.(사진=테넌트뉴스)

공간을 활용한 경험 설계는 카시나가 꾸준히 강점으로 내세워 온 영역이다. 이번 엄브로 협업에서도 이 같은 공간 마케팅 역량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카시나와 엄브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 카시나 도산·성수·전포(부산) 매장과 엄브로 오프라인 매장 20곳에서 판매한다. 상세 판매처는 엄브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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