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새로운 상업공간 ‘성수낙낙(Seongsu NanNak)’을 지난달 9일 선보였다. 성수동 최초의 대규모 클러스터형 상업시설인 성수낙낙은 탁 트인 잔디 광장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건물 3개동 저층부와 2층짜리 단독건물 1개동 전체로 구성돼 있다.
다수의 F&B 매장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전시시설과 요가 스튜디오,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등 다양한 삶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어 새로운 도심 속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수낙낙’은 여유가 있다는 ‘넉넉하다’의 또 다른 표현인 ‘낙낙하다’에서 가져온 명칭으로, 성수 지역의 직장인과 지역인을 비롯해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낙낙한 여유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성수낙낙은 약 1만6600㎡(약 5000여평)의 규모로, SK디앤디가 개발하고 SK건설과 태영건설이 시공한 지식산업센터인 SK V1 센터와 생각공장데시앙플렉스의 건물 지하 1층 일부와 지상 1~2층 저층부 공간 전체를 일컫는다.
성수낙낙의 전체 면적 기준 80% 가량은 이미 입점 업체가 결정된 상태다. 현재 스타벅스ㆍ에스프레스 및 브루잉바 ‘곳온니플레이스(GOTT ONLY PASCE)’ㆍ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성수’ㆍ투썸플레이스ㆍ이마트24 등이 먼저 문을 열고 영업 중에 있다. 특히 지난 11월 5일에는 별도의 2층짜리 단독건물에 이케아랩이 첫 매장을 열어 많은 사람들을 집객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연남장과 연남방앗간으로 유명한 어반플레이의 새로운 브랜드 스테이블 성수와 함께 하는 에이와 요가 스튜디오, 대교 팝업 스토어, 버거보이, 미미옥, 까치화방, 무로정 등을 포함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F&B 브랜드가 성수낙낙에 입점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대형 패션 브랜드도 입점 조건을 놓고 조율 중에 있다. 우선 올해 연말까지 40여 개의 매장들이 먼저 문을 열 방침이다.
◇ 지속가능성 체험 공간 ‘이케아 랩’, 11월 5일 공식 오픈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코리아가 지난 11월 5일, 성수낙낙 4개의 클러스터 공간 가운데 단독 건물인에 지속가능성 체험 공간 ‘이케아 랩(IKEA Lab)’을 공식 오픈했다. ‘이케아 랩’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집과 지구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행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자 하는 이케아코리아의 지속가능성을 선보이는 전략의 일환으로 오픈한 공간이다.
우선 914㎡(약 280평) 규모의 단독 2층 건물에 들어선 ‘이케아 랩’은 6개월간 운영되며, 이케아 코리아의 도심형 접점 모델이다. 이케아 랩에서는 이케아 코리아가 선보이는 새로운 경험을 만날 수 있다. 1층은 이케아 숍과 이케아 푸드 랩으로 구성됐고, 기존 매장 외에 불가능 했던 제품 구매가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대나무, 재활용 플라스틱 등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포함, 총 60여개의 이케아 홈퍼니싱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스웨덴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트볼, 탄소발자국과 칼로리를 줄인 베지볼,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인증 연어랩 등 단독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모티프로 한 팝업 전시도 오픈했다.
2층 공간에는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와 및 쇼룸이 위치한다.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에서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공간 전체에 대한 토탈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상담을 통해 가구뿐 아니라 혼자 선택하기 어려운 벽지, 바닥재 등 인테리어 마감재까지 아울러 제안받을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가격은 10만원부터 시작되며, 시공 서비스까지 원하는 고객은 해당 서비스의 공식 파트너사인 집닥 또는 직접 선정한 시공사를 통해 이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홈퍼니싱 스타일을 반영한 쇼룸에서는 이케아 랩에서만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이케아는 2014년 이케아 광명점을 시작으로 이케아 고양점과 기흥점, 동부산점 등 네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20년 4월 현대백화점과 함께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8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을 오픈해 고객에게 더 가깝고 편리하게 다가가고 있다.
◇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성수’ 개관전, ‘무민 오리지널’ 특별전
성수낙낙에 구성된 1482㎡(45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성수’는 개관전으로 지난 11월 13일 ‘무민 오리지널: 무민 75주년 특별원화전’을 열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11월 14일까지 1여년간 개최된다.
특별전에서는 무민 소설의 주요 장면을 입체적인 조형물 형태로 선보이고, 무민 캐릭터는 3D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로 살려냈다. 핀란드작가인 토베 얀손이 1945년 펴낸 소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를 통해 무민 작품이 탄생했다. 이후 무민 가족 이야기는 총 소설 9권, 연재만화 6권, 그림책 4권, TV시리즈 애니메이션 4편, 극장용 애니메이션 5편으로 지금까지 75년간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무민은 핀란드 캐릭터로 한국에는 문구, 펜시 등 다양한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으로 나오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따라서 이번 특별전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사람에게도 풍성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민 오리지널: 무민 75주년 특별원화전’은 미디어앤아트가 맡았다. 미디어앤아트는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 전시인 ‘반 고흐 10년의 기록 전’을 선보였고, 또 ‘클림트 인사이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미디어아트 전시를 전문으로 하는 디지털 전시 전문 업체다.
이처럼 성수낙낙은 ‘이케아 랩’과 ‘무민 특별전’ 등을 통해 요즘 핫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인기캐릭터 전시를 통해 재미와 힐링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 구성되는 테넌트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쇼핑, 맛집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도심 속 신개념 공간을 선보여 성공적인 운영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수낙낙이 자리합 SK디앤디의 지식산업센터인 ‘SK V1센터’와 ‘생각공장데시앙플렉스’는 총 연면적 약 13만3672㎡ 규모에 크게 오피스공간과 상업공간으로 나뉜다. 전체 지식산업센터는 ‘생각공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지난달 초 오피스 기준 전체 면적의 70%가량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여기서 ‘생각공장’은 ‘생각으로 세상을 바꾸는 공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 차원 진화한 형태의 지식산업센터의 브랜드명이다. 그리고 성수낙낙은 11월 중순 현재 면적 기준 80%가량 계약한 상태이고, 지식산업센터인 ‘생각공장’ 저층부에 위치한 상업공간을 따로 떼내 별도로 호칭한 브랜드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