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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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헬시플레저 트렌드…국내 차(茶) 시장 새로운 전환점 맞이하다

건강·체험·문화, 다중 요인으로 차(茶) 흥행, 1조 5800억 시장규모 속 성장 기대

국내 차(茶)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F&B 시장에서 건강, 웰빙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커피보다 비교적 카페인 함유량이 낮고, 효능이 좋은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더불어 체험형 소비, 뉴트로 트렌드 속에서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차를 음용하는 행위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차 시장 규모는 약 1조 5800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8.8% 가까이 성장했고, 2020년 대비 약 44%의 놀라운 성장률을 달성했다.

차 산업이 이러한 성장 추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건강, 체험, 문화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돼 있다. 그중에서도 건강 중심의 소비 흐름이 한 몫했다. 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카페인 부작용이 덜한 말차가 건강 음료로 떠올라 ‘말차 코어’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한층 높아지면서 F&B 시장에서 ‘웰니스, 헬시플레저, 이너뷰티’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음료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카페인, 탄산음료에서 디카페인, 무당, 무칼로리 등 건강을 고려한 음료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디카페인 커피는 3650만잔으로 전년동기 대비 35%나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디카페인으로 향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2001년 개관한 ‘오설록 티 뮤지엄’은 국내 최초 차 박물관으로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제주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다.

또한 홍차와 녹차를 발효시켜 만든 ‘콤부차’는 항산화와 디톡스 효과로 웰니스 음료 열풍을 주도했다. 우려먹는 기존 차와는 다르게 RTD(Ready to Drink), 분말형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시돼 편리함을 더했다. 이에 따라 제품 방식도 다변화되고 있다. 캔이나 페트로 된 RTD(Ready to Drink) 제품, 프리미엄 티백, 스틱형 등 제품군이 다양하게 늘고 있고,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차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차 기반 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음료 시장은 건강 중심의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차의 주목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제 차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를 넘어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뉴트로 감성까지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까지 확장 중이다. MZ세대 중심으로 부모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재해석해 즐기는 ‘엄빠코어’, 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 ‘할매니얼’ 등 뉴트로 트렌드의 흥행으로 전통 찻집과 다도 체험 공간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설록 티하우스’에서는 오설록이 전통 찻집을 재해석해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티퍼런스의 ‘티마카세’ 프로그램은 시그니처인 퍼플티를 여러 코스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자리잡아 2030세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티브랜드 ‘에이미원더’ 역시 주목된다. ‘에이미원더’는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의 패키징과 곰돌이 ‘에이미’ 캐릭터를 내세워 MZ세대를 겨냥했다. 또한 티 브랜드 ‘아도’ 같은 경우에는 각종 다회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커뮤니티 ‘아도림’을 함께 운영하며 오프라인 차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처럼 국내 음료 시장이 다양한 티 브랜드들의 인기와 MZ세대들의 관심이 해당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제2의 커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지만, 생산비용·찻잎 수급 등의 성장 한계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이에 테넌트뉴스는 국내 티 브랜드 4곳을 직접 취재해 각 브랜드의 개성과 차별화 포인트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오설록의 제품들은 팜투컵(Farm to cup)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품질과 맛을 선사한다. (사진=오설록 리미티드 에디션 해차 3종)

◇ 46년 전통의 ‘오설록’… 품질·공간 내세워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오설록’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국내 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설록은 지난해 937억 원의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2021년 대비 44%나 성장한 수치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68.7%가 증가한 92억 원으로 국내 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오설록’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의 한국 고유의 차 문화를 보급하고 전파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됐다. 서 회장은 1970년 당시 대기업들이 수요가 적은 문화 사업에 주목하지 않았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녹차 사업에 뛰어들어 녹차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오설록’은 제주 한라산 도순 지역에서 1979년 첫 녹차밭을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전기와 식수가 없고 흙이 쉽게 스며드는 거친 황무지였지만, 서성환 선대회장의 집념으로 1983년 첫 찻잎을 수확했다.

이후 서광차밭, 돌송이차밭, 한남차밭 등 총 100만 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다원’을 일궈내 원료 재배부터 가공,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팜투컵(Farm to Cup) 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업계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국내 티 시장 대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오설록은 국내 유일 팜투컵(Farm to cup) 브랜드로 원료 재배, 가공,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췄다.
(사진=오설록 제주 한남 티팩토리)

더불어 최근 ‘말차코어’ 트렌드에 힘입어 오설록의 ’말차’ 제품군이 매출 상승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특히 팜투컵 시스템으로 어린 찻잎만을 선별해 생산된 ‘프리미엄 말차’는 차광재배 방식으로 찻잎의 감칠맛과 부드러움을 높여 풍미와 질감을 강화한 특징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차밭을 조성하고 차를 연구하면서 쌓은 노하우들은 ‘오설록’이 프리미엄 티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핵심 축이 됐고, 다도 정신을 알리고 녹차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던 ‘오설록’의 체험형 공간들은 현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작용한다.

오설록은 녹차의 매력을 다각도로 알리기 위해 2001년 제주에 국내 최초 차 박물관인 ‘오설록 티뮤지엄’을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오설록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광활한 서광차밭 풍경과 함께 프리미엄 티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간 200만 명이 찾는 제주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오설록은 자체 차밭의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공간 전략으로 국내 차 음용 인구를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오설록은 차의 단순 음용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K-Tea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한국의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티 라이프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주도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차와 함께하는 가치있는 쉼’을 깊게 전달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 국내 유일 퍼플티 브랜드 ‘티퍼런스’… 이너뷰티 업계 신흥 강자로 떠올라
뷰티 브랜드 아이소이(대표 이진민)의 프리미엄 퍼플티 브랜드 ‘티퍼런스’가 이너뷰티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굳혀가고 있다.

‘착한 성분’ 철학으로 잘 알려진 아이소이는 티퍼런스에도 동일한 원료 중심 철학을 적용해, 퍼플티가 지닌 강력한 항산화 에너지를 브랜드 전반의 정체성으로 확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티퍼런스는 단순히 마시는 차(茶)를 넘어서 블렌딩티, 콤부차, 스킨케어로 이어지는 ‘Tea & Beauty’ 라인을 구축해, 몸과 피부를 동시에 케어하는 새로운 이너뷰티 루틴을 제안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브랜드명 ‘티퍼런스(Teafference)’는 ‘Tea(차)’와 ‘Difference(다름)’을 결합한 이름으로, ‘차에서 남다름을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퍼플티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티퍼런스의 퍼플티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일반 녹차보다 수 배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카페인 함량도 매우 낮다

티퍼런스를 상징하는 핵심 원료 ‘퍼플티’는 케냐 해발 약 1800m 고원에서 자생하는 특별한 찻잎으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일반 녹차보다 수 배 이상 함유하고, 카페인 함량도 매우 낮아 프리미엄 티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

퍼플티의 영양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티퍼런스는 찻잎을 100% 손으로만 수확하고, 홍차의 ‘위조’와 녹차의 ‘덖음’ 공정을 조합한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퍼플티 특유의 향과 색, 그리고 핵심 성분인 항산화 에너지를 최대한 보존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티퍼런스는 퍼플티의 매력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차 오마카세 프로그램 ‘티(Tea) 마카세’도 운영 중이다. 전문 티마스터가 퍼플티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칵테일을 직접 제조해 선보이고, 이에 어울리는 수제 디저트 페어링을 더해 다채로운 코스를 완성한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에 데이트 코스로 소개되며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방송 속 배경이 된 ‘티퍼런스 서울’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1층 아트 카페, 2층 뷰티숍, 3층 루프탑으로 구성해 브랜드 경험을 다층적으로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티퍼런스는 2030 세대를 겨냥해 ‘티를 즐기는 일상’과 ‘내면의 에너지를 채우는 이너뷰티’를 결합한 방향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히알루론 콤부차’는 17주간 ‘화해’ 이너뷰티 부문 1위, ‘올리브영 어워즈’를 수상해 저력을 입증했고 이에 힘입어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 기반으로 웰니스 루틴을 제안하고자 한다.

티퍼런스 서울은 1층 아트카페, 2층 뷰티숍, 3층 루프탑으로 구성돼 있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티퍼런스 서울)

티퍼런스 관계자는 “일상의 균형과 건강을 돕는 이너뷰티 브랜드로서, 차(茶)를 경험하는 공간과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기쁨을 전하는 ‘에이미원더’… MZ세대 겨냥한 디자인과 캐릭터 눈길
해피에이미(대표 이은정)의 티 브랜드 ‘에이미원더’가 다채로운 색감의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로 MZ세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22년 12월 론칭한 에이미원더는 ‘I will make you happy’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감정을 보듬어 주고 따뜻한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티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 ‘에이미원더’ 브랜드 명에는 프랑스어로 친구를 뜻하는 ‘AMIE’와 천천히 거닐며 여유를 찾는 순간을 의미하는 ‘WANDER’를 함께 담았다.

에이미원더 쇼룸은 해외 소비자 비중이 훨씬 높다. 이를 바탕으로 추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에이미원더를 상징하는 곰 캐릭터 ‘Amie Bear’는 누구에게나 편안히 다가가는 소꿉친구 같은 존재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귀엽고 감성적인 무드를 지닌 에이미원더는 론칭 이후 공효진 배우를 비롯해 여러 셀럽들의 소개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았고, 특히 차뿐만 아니라 핸드폰 케이스, 키링까지 에이미원더의 무드로 제작한 잡화들도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쇼룸은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해외 방문객 비중이 훨씬 높을 정도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은정 대표는 1970~80년대 히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에이미원더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당시 시대가 지닌 자유로움과 해방감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차 한 잔을 통해 편안한 행복을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에이미원더는 다채로운 색감과 그래픽의 패키징으로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되고 있다.

이후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은 더 나아가 다양한 감정을 치유해 주는 방향으로 확장됐고, 바로 ‘에이미’ 곰 캐릭터가 매개체로서 감정을 대변하고 위로해 준다.

이러한 세계관은 제품명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각 제품에는 감정을 치유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초콜릿 향이 나는 홍차 ‘Tender Hug’는 ‘포근하게 안아줄게’라는 메시지가, 체리와 히비스커스 등이 블렌딩된 과일차 ‘Happy Place’는 ‘마음을 환하게 비춰줄게’라는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특히 패키징 또한 제품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와 곰 캐릭터 ‘에이미’를 가미해 시각적 힐링까지 제공한다. 이는 ‘감정을 선물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국내외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에이미원더의 상징인 곰 캐릭터 ‘Amie Bear’를 내세워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에이미원더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걸맞는 신제품도 준비 중에 있다. 건강에 좋은 한약 성분을 포함해 혈당을 낮춰주는 ‘커피 향과 맛’이 나는 티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해외 소비자를 겨냥해 K-푸드인 누룽지와 말차 맛을 조화롭게 구현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일본, 미국 팝업스토어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 내실을 다지고 있는 과정으로 굿즈나 컬래버레이션 제품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탄탄한 입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은정 대표는 “에이미원더가 일상에 작은 행복을 더해주고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 같은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 ‘아도(我道)’, 감정 기반 차와 커뮤니티로 새로운 티 라이프스타일 제안
티 브랜드 ‘아도(대표 이승우)’가 감정 기반 차 경험과 커뮤니티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아도’는 누구나 자신의 속도로 삶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잠시 머물고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브랜드명 ‘아도’는 ‘나에게로 가는 길’을 의미하고, 느리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은 달팽이 브랜드 로고에도 담겼다.

티 브랜드 ‘아도’는 커뮤니티 ‘아도림’을 함께 운영하며 브랜드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문래동 아도 티하우스)

2015년 이승우 대표는 우연히 접한 차 관련 글을 통해 차의 매력에 빠지게 됐고, 차를 통해 마음이 안정되고 위로받는 경험을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돌보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결심했다. 이후 10여 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철학은 ‘연결’에 초점을 맞춘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차, 그리고 자기 자신과 연결되는 경험을 핵심 가치로 삼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차를 매개로 한 커뮤니티 ‘아도림’을 운영하고 있다.

아도는 차와 감정을 연결하는 시그니처 차 ‘7정차’를 선보이고 있다

‘각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숲이 된다’라는 의미로 결이 맞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느끼는 행복감에서 시작됐다. 아도림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다회 프로그램과 아도의 감정 기반 시그니처 차를 통해 브랜드 철학을 구현한다.

제품 측면에서도 브랜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감정과 연결된 ‘7정차’는 소비자가 자신의 감정을 선택하고 이에 맞는 메시지와 차를 받는 체험형 제품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마음 상태에 따라 차를 큐레이션 해주는 ‘마음차방전’과 감정을 기록할 수 있는 ‘감정노트’ 등 감정 기반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아도는 ‘마음차방전’을 통해 소비자 마음 상태의 맞는 차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아도 티하우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차분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강조했고, 한지를 활용한 인테리어, 한국 작가와 협업한 다구, 붓칠 오브제 등이 배치돼 방문객이 감정을 표현하고 치유받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승우 대표는 일본의 오모테나시 접객(환대) 방법처럼 손님의 경험과 만족감을 중시하고 이를 브랜드 운영과 서비스 철학에 반영하고 있다.

향후 아도는 국내 여러 지역으로 찻집을 확장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찻집을 넘어 ‘나를 위한 서비스와 상품’을 차를 통해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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