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 카페를 꼽으라면 하루 1000개 완판 도넛으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이하 노티드)’를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7월, 트렌디한 맛집들이 즐비한 도산공원 근처에 처음 문을 연 노티드는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3년 만에 매장이 5개로 늘었고, 7월에는 한남점(6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도대체 도넛이 얼마나 맛있길래 저렇게 줄까지 서가면서 사 먹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 긴 줄을 뚫고 픽한 도넛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왜 사람들이 ‘도넛계의 신흥강자’, ‘디저트의 끝판왕’, ‘이 세상 도넛이 아님’이라고 표현하는지 알 수 있었다.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쫄깃한 빵 안을 가득 채운 통통한 필링은 입에 들어가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도넛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분위기에 이 정도 맛이라면 혼자 3개 정도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재 노티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넛은 총 15가지다. 레몬 크림 도넛과 얼그레이 도넛, 우유 생크림 도넛, 앙버터 도넛, 카야 버터 도넛 등이 이곳의 대표 메뉴이며, 최근에는 두유를 이용한 두유 생크림 도넛과 두유 아몬드 도넛을 새롭게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 않지만, 달고 느끼한 맛을 싫어한다면 상큼한 맛의 레몬크림이나 얼그레이 도넛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이제 노티드의 상징이 된 스마일 캐릭터는 이준범 대표가 직접 고안한 것으로 카페 입구부터 포장박스, 유리 벽 등 카페 곳곳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이 캐릭터는 보면 볼수록 귀엽고 앙증맞기까지 하다.
◇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최애 베이커리로 소개
지난 5월 28일에는 평소 빵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씨가 유튜브 채널 ‘빵지순례’를 통해 노티드의 도넛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씨는 방송에서 “다른 도넛 가게는 다 문 닫았는데 여기만 잘 된다”면서 “속 재료가 꽉 차서 미국에서 먹는 그런 도넛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날 한 씨가 고른 메뉴는 클래식 바닐라, 딸기 생크림 카스텔라, 얼그레이 에이드 도넛이다.

방송에서 보는 것과 같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매장에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꽉 차 있으니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싶다면 2층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포장은 6개부터 시그니처 박스 포장이 가능하며, 도넛 외에 부드러운 커피와 찰떡궁합인 디저트를 찾는다면 티라미수나 부드러운 카스테라 식감의 몽블랑이 제격이다. 무더운 여름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줄 디저트를 원한다면 소프트아이스크림에 파스텔 초코 딥을 씌운 사랑스러운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노티드는 디저트 맛집답게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내에 있는 고메이494에도 청담 골목 빵집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았다. 매일 아침 노티드 청담점에서 만든 과일잼 3종, 버터 3종, 커스터드크림 3종 수제 도넛은 나오는 즉시 고메이494로 수급되기 때문에 신선한 맛이 보장된다.

카페 관계자는 “노티드는 오픈 키친으로 도넛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청담점이 디저트와 도넛이 주력상품이라면 서래마을점은 도넛을 비롯해 식사 대용의 베이커리류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