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코리아(대표 민복기)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24일 신청했다.
카파코리아는 2009년부터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를 전개해 왔다. 카파는 한때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대표 스포츠 브랜드 대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카파는 2015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이더니 점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시장 확대와 신규 브랜드의 공략에 밀려 매출 하락세가 계속됐다.
최근 들어 실적 악화는 더욱 가중됐고 부채 비율 상승 등으로 급기야 카파코리아는 결국 채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향후 카파코리아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가 받아들여지면 자구책 마련으로 회생은 물론 채권단과 협의해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M&A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카파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밀레를 포함해 몇몇 기업과 회사 및 브랜드 사업권 매각을 시도했으나 최근 최종 결렬됐다.
